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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삶의 색깔을 찾아서··· 북카페를 소개합니다

기사승인 2018.01.09  16:4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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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새 다가온 2학기 종강이 많은 학우를 설레게 하고 있다. 그러나 반드시 거쳐야 하는 기말고사 때문에 스트레스를 받고 있는 학우들 역시 많다. 바쁜 12월, 머릿속을 채우고 있는 복잡한 생각을 비우고 한 잔의 커피와 한 권의 책을 들어 보는 것은 어떨까.


도심 속 북카페 카페꼼마와 빵꼼마

   
 

  카페꼼마는 홍대 근처에 위치해 많은 사람들이 찾는 북카페 중 하나이다. 홍대입구역 3번 출구로 나와 조금만 걸으면 찾을 수 있는 좋은 위치 덕에 승승장구하고 있는 카페이기도 하다.
 카페꼼마는 2층으로 구성되어 있는데 1층에는 빵을 전문으로 하는 카페 빵꼼마가 있다. 이 두 카페는 같으 건물을 사용할 뿐 서로 별개의 카페로 따로 결제해야 한다. 그러나 카페꼼마의 책을 빵꼼마에 가져가 읽을 수 있고 빵꼼마의 빵을 카페꼼마를 가져와 먹을 수 있다.
  카페꼼마는 대형 출판사이자 매년 새로운 작가들을 발굴 및 배출하는 문학동네에서 운영한다.
출판사 위명에 걸맞게 카페의 높은 벽 한 면이 통째로 책장으로 이루어져 있다. 책장이 너무 높아 위쪽에 있는 책을 읽으려면 큰 도서관에서나 볼 수 있는 받침대를 밟고 책을 가져가야 한다. 또한 카페꼼마 곳곳에는 여러 명저에서 발췌한 명언들이 숨겨져 있다.
  이러한 인테리어 때문에 카페꼼마는 ‘책을 읽는 카페’라는 느낌보다는 ‘커피를 마실 수 있는 도심 속의 도서관’ 같은 분위기를 자아낸다. 카페꼼마는 한 개의 커다란 로비와 여러 개의 소규모 룸으로 이루어져 있어 고즈넉한 곳에서 조용히 공부하고 싶은 사람들도 배려한다.

이야기가 있는 카페 빨간 책방

 

   
 

  빨간 책방은 출판사인 위즈덤 하우스가 ‘나의 하루에 색깔이 생겼다’라는 슬로건을 걸고 설립 및 운영하고 있다.
  빨간 책방은 전체적으로 벽돌 인테리어와 천장의 가장자리에서 나오는 은은한 불빛이 부드러운 느낌을 준다.
  빨간 책방의 가장 도드라지는 부분은 층별로 분위기가 각각 다르다는 것이다. 1층은 커피와 맥주, 칵테일 등을 판매하는 바의 형태이고 책을 읽거나 대화를 나눌 수 있는 책상들이 있어 조금은 소란스럽고 활동적인 느낌을 받을 수 있다.
  2층은 들어가자마자 보이는 ‘닥치는 대로 끌리는 대로 오직 재미있게’라는 글귀가 매우 인상적이다. 천장에는 2000여 권의 책이 꽂혀있는 조용한 서재의 분위기가 난다. 또한 ‘이동진의 빨간 책방’의 공개방송이 열려 운이 좋으면 시인, 소설가 등 많은 작가들을 만날 수 있다.
  전용강의실이 있는 3층은 전시회, 작가와의 대화 등 매일 시리즈 강의와 다양한 프로그램이 열린다. 빨간 책방에는 층별로 빨간 우체통이 있는데 이곳에 편지나 사연들을 적어 넣으면 ‘이동진의 빨간 책방’에 소개된다고 한다.
  각 층 마다 다른 분위기는 현시대를 살아가는 우리들의 감정을 대변하고 있는 것처럼 느껴진다.

유서 깊은 진선북카페

 

   
 


  1997년 서울 종로구 팔판동에 자리 잡은 이후 오랜 세월 터줏대감으로 있는 유서 깊은 북카페다. 진선출판사에서 직접 운영하고 있는 북카페인 만큼 수많은 책들과 넓은 여유 공간을 자랑한다. 현재의 진선북카페는 2014년 진선출판사의 사정으로 인해 사무실로 잠시 쓰인 후 리모델링을 거쳐 만들어진 것이다.
  진선북카페는 팔판동과 삼청동을 잇는 삼청삼거리의 중심에 있다. 이 때문에 길눈이 어두운 사람이라도 찾기 쉬워 사람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는다. 자연이 우거진 야외 테라스의 테이블과 의자는 진선북카페의 또 다른 명물로 빌딩이 가득 찬 서울 시내 한복판에서 자연을 느끼며 책을 읽을 수 있어 많은 사람들에게 인기를 끌고 있다.
  진선북카페는 20년간 삼청동에 자리 잡으며 이곳을 찾는 사람들에게 자연스레 명물이 되었다. 또한 진선북카페는 정독도서관, 국립민속박물관 등 많은 삼청동의 다른 명소와도 가까워 카페 내에 관련된 게시판과 메모노트들이 있다. 그래서 진선북카페는 많은 사람들이 삼청동에 가기 전 들러 삼청동의 역사를 되새겨 볼 수 있는 장소이기도 하다.
  복잡하고 문화공간이 많아 약속이 잦은 삼청동에서 진선북카페는 약속한 누군가를 기다리며 한 잔의 차와 책을 즐기기 딱 좋은 공간이다.

복합문화시설 블루스퀘어 북파크

 

   
 


  블루스퀘어는 이태원에 있는 복합문화시설로 아이파크에서 설립하고 운영한다. 그러나 블루스퀘어를 가본 사람은 이 시설이 왜 책과 관련 있는지 궁금할 것이다. 왜냐하면 지난해 말까지만 해도 블루스퀘어는 분위기 있는 레스토랑과 각종 행사가 진행되는 극장으로 유명했기 때문이다. 그러나 지난해 말 아이파크가 블루스퀘어 내에 ‘북파크’를 개장하며 블루스퀘어는 책을 좋아하는 사람의 성지가 되었다.
  블루스퀘어의 3층과 4층의 거대한 공간을 차지하고 있는 북파크는 새로운 명물로 지난해 말 완공되어 10만여 권의 장서를 자랑하는 곳이다. 북파크는 그 장서의 숫자 말고도 많은 특징을 가지고 있다. 그중 하나가 바로 맨 처음 북파크에 들어서면 볼 수 있는 1층부터 4층까지 이어진 거대한 책장이다. 수십, 수백 권이 진열된 책장을 보게 되면 책을 좋아하는 사람은 저절로 탄성을 내지를 수밖에 없다.
  거대한 책장 이외에도 북파크는 모든 곳이 책장으로 둘러싸여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로 많은 책장을 가지고 있다. 책장들이 얼마나 많은지 3층의 중앙에는 책장들로 이루어진 방이 있을 정도다. 이외에도 수많은 책상과 의자가 놓여 있어 북파크를 방문한 사람들이 부담 없이 책을 읽거나 개인적인 공부를 할 수 있다.

먹자골목에서 만나는 책방 북바이북

 

   
 


  디지털미디어역 9번 출구에서 내려 먹자골목 사이로 들어가다 보면 작은 카페를 만날 수 있다. 서울 마포구 상암동에 위치한 북바이북은 책과 커피, 맥주, 칵테일 등을 판매하는 서점이다.
 북바이북의 설립자인 이진양 씨는 주변에 많은 방송, 디자인, IT관련 업종이 많은 것을 파악해 다양한 콘텐츠가 모여 있는 상암 그중에서도 골목문화가 살아있는 먹자골목 안에 1호점을 열었다. 이후 언니인 이진아 씨가 합류해 1호점은 소설과 문학을 다루는 소설점으로, 2호점은 그 외의 비문학을 다루는 본점으로 성격을 달리하게 되었다.
  독특하게도 개인서점인 북바이북에서는 연간 베스트 도서 선정, ‘책꼬리 만들기’ 이벤트, 지하1층에서 열리는 황상민 작가, 배진아 작가 등  많은 작가들이 함께하는 ‘작가와 함께하는 책 토론’과 같은 다양한 행사로 타 서점과 차별성을 갖고 있다. 특히 ‘책꼬리 만들기’는 손님들이 손글씨로 쓴 책에 대한 이야기나 추천하는 글 따위를 적은 쪽글을 의미한다. 이 책꼬리들은 책에 끼워두거나 세워두어 다른 사람이 책을 고를 때에 길라잡이가 되어 주기도 한다.
  또한 기록을 바탕으로 책꼬리왕, 독서카드왕을 시상하고 포인트를 적립해 준다. 마찬가지로 중고서적을 북바이북에 판매하면 책의 가격만큼 포인트로 적립 해 준다. 이 포인트로 맥주, 커피를 사먹을 수 있어 소소한 재미를 더한다.

도시의 휴식 공간 별마당 도서관

 

   
 


  삼성역에서 5분 정도를 걷다 보면 은은한 불빛이 비추는 도서관이 있다. 바로 코엑스 스타필드 내에 위치한 별마당 도서관이다. 별마당 도서관은 2017년 5월 문을 열 때부터 큰 화제를 불러일으켰다. 서울 제일의 번화가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 강남에 위치한 대형 쇼핑몰 한가운데에 수익이 나지 않는 도서관을 세웠기 때문이다.
  별마당 도서관은 센트럴프라자 중심에 약 800평 크기의 복층으로 구성되어 있는데 센트럴프라자의 천장까지 닿는 높은 높이의 서가에서 은은한 불빛이 흘러나와 전체적으로 편안한 분위기를 연출한다. 또한 다양한 모양의 테이블과 콘센트가 마련되어 있어 시민들의 휴식 공간, 만남의 광장, 노트북 작업공간으로도 활용 된다.
  별마당 도서관에는 총 인문, 경제, 취미 등 다양한 분야의 도서과 구비되어 있다. 또한 별마당 도서관 내에는 여타 도서관에서는 쉽게 찾아볼 수 없는 잡지를 600여 종이나 모아놓은 잡지 특화 코너가 있다.
  별마당 도서관에서는 명사 초청강의, 저자들과 직접 만나는 작가 토크쇼 등 다채로운 문화행사가 진행된다. 특히 코엑스에서 진행되는 명사초청특강은 김영애 교수, 소설가 정유정, 무인양품 대표 나루카와 다쿠야 등 수많은 명사들을 초청해 행사의 볼거리와 배울거리 또한 다양하다. 별마당도서관은 오전 10시부터 오후 10시까지 개방되며 입장료는 없다.

손명준·황윤호 기자 gc5994@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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