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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디서든 스마트한 정보탐색 ‘천리안이 따로 없네’··· 구글 렌즈

기사승인 2018.06.04  19:29: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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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글 렌즈가 스마트폰 카메라로 세상을 보는 방식을 바꿀 것이다.” 지난해 5월, 미국 캘리포니아 마운틴뷰 쇼어라인 엠피시어터에서 진행된 구글 I/O(Input/Output) 개발자 콘퍼런스 무대에 올랐던 순다 피차이 구글 CEO가 한 말이다. 이곳에서 구글의 컴퓨터 비전 기술과 인공지능(AI)을 결합한 ‘구글 렌즈(Google Lens)’가 공개됐다. 그리고 다시 지난달 2018 구글 I/O를 통해 구글 렌즈의 신기능을 공개했다. 사물을 비추면 검색 결과를 보여주는 구글 렌즈가 어떻게 진화할지 알아본다.

구글 렌즈란
  구글 렌즈는 AI 비서 ‘구글 어시스턴트’를 기반으로 카메라에 비춘 사물에 대한 정보를 불러들여 사진에 담긴 물체나 글자를 인식해 알려주는 AI 카메라다.
 예를 들어 꽃 사진을 촬영한 후 어떤 꽃인지 물어보면 그 꽃의 이름을 알려준다. 이메일 주소나 WIFI 비밀번호를 스캔하면 자동으로 해당 정보를 기기에 불러들이기도 한다.

구글 렌즈의 새로운 기능
  1. 구글 지도+증강현실
  처음 가는 장소에서는 지도를 보며 길을 찾아도 헤매는 경우가 생긴다. 현재 자신이 어디에 서 있는지를 알아도 마찬가지다. 조만간 구글 지도의 카메라를 켜면 실제로 자신이 바라보는 공간에 대한 유용한 정보를 얻을 수 있게 된다. 일단 카메라를 켜서 장면을 비추기만 하면 거리 이름은 물론 주변의 다양한 건물에 대한 정보도 확인할 수 있다. 방향을 좀 더 쉽게 알 수 있고 전에는 눈치 채지 못했던 새로운 장소를 발견할 수도 있다.

  2. 지능형 텍스트
  이번에 공개된 신기술 중 하나는 사용자가 카메라로 가리키는 것만으로 텍스트를 선택해 추출할 수 있는 것이다. 일반 모니터에서 마우스로 텍스트를 선택하는 것과 거의 비슷하다. 아직까지 완벽하지는 않지만 이렇게 선택한 텍스트를 쉽게 복사-붙여넣기 할 수 있다.
  많은 사람이 종이 속 문자를 사진으로 찍어 친구에게 보내기 때문에 구글 렌즈를 이런 상황에서 유용하게 활용할 수 있다. 하지만 이보다도 연구 논문 등의 수많은 상황에서 유용한 기능이 될 것이다.

  3. 스타일 매치
  구글 렌즈의 스타일 매치 기능을 이용하면 카메라로 어떤 물건을 가리키기만 해도 이에 어울리는 다른 물건을 제안해 준다. 이미 구글은 지난해 비슷한 기능을 구글 이미지 검색에 도입했다. 그러나 카메라를 통해 검색 결과를 실시간으로 보여줌으로써 유용성의 수준을 기존보다 높였다.

  4. 실시간 검색 결과
  구글 렌즈가 동작하는 순간에 사용자는 아이템을 구체적으로 선택하고 구글이 검색 결과를 가져오는 것을 기다린다. 하지만 업그레이드된 구글 렌즈는 사용자가 가리키는 객체와 관련된 검색 결과를 실시간으로 보여줄 것이다.
  이뿐만 아니라 머신러닝(기계학습)의 발전으로 공연 포스터를 카메라로 가리키면 해당 아티스트의 뮤직 비디오를 바로 재생할 수 있다.

  5. 서드파티 카메라
  구글 렌즈는 원래 구글에서 자체적으로 제작한 핸드폰에서만 사용할 수 있었다. 하지만 올해 초 구글은 이 기능을 모든 안드로이드 폰으로 넓혔다. 조만간 안드로이드 스마트폰 사용자들도 내장 카메라 앱을 통해 구글 렌즈의 기능을 활용할 수 있게 된다.

구글 렌즈의 현주소
  지난해 5월에 이미 개발이 됐던 구글 렌즈는 안타깝게도 공개 후 바로 상용화되지는 못했다. 이후 10월 구글이 두 번째로 자체 개발한 스마트폰 ‘픽셀2’와 ‘픽셀2XL’에 처음으로 구글 렌즈가 도입되기 시작했다. 우리나라에는 도입되지 않았으나 지난달 LG전자에서 개발한 ‘LG G7 씽큐’에 최초로 도입됨으로써 점차 대중화될 전망이다.

타 기업 AI
  현재 구글 렌즈 기능은 소니 모바일이나 HMD/노키아, LG, 샤오미, 원플러스, 에이수스 등의 스마트폰에 기본 탑재된 서드파티 카메라 앱으로도 확대되고 있다. 한편 삼성과 화웨이는 이미 자체 AI 카메라 기능이 있다.
  삼성의 자체 AI 기능은 ‘Bixby(빅스비)’로 지난해 3월 공개된 삼성전자의 갤럭시S8에 최초로 탑재된 AI 가상 비서다. 갤럭시S8의 왼쪽 측면 아래에는 빅스비 전용 버튼이 있다. 스마트폰에서 정보를 검색하고 앱을 구동할 수 있게 한다.
  빅스비는 음성뿐만 아니라 카메라로 사물, 이미지, 텍스트, QR 코드 등을 인식해 유용한 정보를 주기도 한다. 한국, 미국, 영국 등에서 이 서비스가 제공된다. 한국에서는 ‘삼성페이 쇼핑’으로 연결되고 미국과 영국에서는 아마존과 제휴해 서비스를 제공한다.
  기린970은 모바일 칩셋을 자체 생산 가능한 몇 되지 않는 스마트폰 제조사이기도 한 중국기업 화웨이의 플래그십 모바일 AP로 지난해 10월 공개한 화웨이 메이트10에 처음으로 탑재된 고성능 AI 칩셋이다. 이 AI는 온-디바이스 AI와 클라우드 AI의 결합으로 이뤄졌다. 기린970은 ANDROID AUTHORITY가 선정한 IFA2017 최고의 제품으로 선정되면서 혁신성을 인정받기도 했다.

이재선 기자 gc5994@daum.net

<저작권자 © 가천대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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