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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재의 샘에서 사회의 바다로··· 당당히 나아가 꿈을 펼쳐라

기사승인 2018.09.03  23:45: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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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학년도 후기 학위 수여식에 참석한 졸업생들의 얼굴에는 대학 졸업이라는 마침표를 찍는 기쁨과 사회라는 시작점에서 출발해야 한다는 두려움이 공존하고 있었다. 한여름의 학사모는 그들에게 어떤 의미였을까. 몸은 학교 문을 나섰지만 마음만은 영원한 가천인으로 남을 그들이 후배들에게 남기고 싶은 이야기를 듣기 위해 새로운 시작의 설렘이 가득했던 후기 학위 수여식 현장을 다녀왔다.

 
2017학년도 후기 학위수여식

   
이길여 총장이 지난달 23일 열린 학위 수여식에서 졸업생들에게 축하와 격려의 말을 하고 있다.
   
학위수여식에 참석한 한 졸업생이 상장과 상패를 받은 후 이길여 총장과 악수를 나누고 있다.

  2017학년도 후기 학위수여식이 지난달 23일 글로벌캠퍼스 예술대학2 예음홀에서 진행됐다. 이길여 총장은 축사를 통해 “아무리 컴퓨터가 발달해도 기계는 꿈을 꿀 수 없고 오직 인간만이 꿈을 꿀 수 있으며 꿈꾸는 인간만이 컴퓨터를 이길 수 있다”며 “마음속을 늘 호기심으로 가득 채워 간절히 꿈꾸고 뜨겁게 도전하라”고 말했다. 또한 “곧 마주치게 될 바깥세상은 더 거칠고 힘들 수 있지만 살다보면 아름답고 행복한 일이 훨씬 더 많다는 것을 깨닫게 될 것”이라며 사회로 나갈 졸업생들에게 힘을 불어넣었다
  김신복 이사장은 격려사를 통해 “앞으로는 열린 가슴과 따뜻한 감성을 가진 사람이 더 존경받을 것”이라며 “이제부터 창의력, 공감능력, 소통과 네트워크 능력을 쌓아 가야 한다”고 말했다. 또한 “현재 나에게 필요한 자질과 능력이 무엇인지를 스스로 점검하고 지속적인 자기계발을 통해서 전문가 분야의 커리어를 쌓는 일에 최선을 다해주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무더위 속에서 열린 졸업식이 끝난 뒤 졸업생들은 학사모와 학위복을 입고 캠퍼스에서의 마지막 순간을 담기 위해 삼삼오오 모여 기념사진을 찍었다. 졸업생들의 표정은 다양했지만 졸업은 모두에게 아름다운 순간으로 영원히 기억될 것이다.
  김예승(회화·조소14) 동문은 “학교생활을 열심히 했는데 갑자기 끝난 것 같아 서운하면서 아쉽다”며 “앞으로 펼쳐질 미래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글로벌 캠퍼스 졸업생 인터뷰
“무의미한 고난과 역경은 없다”

   
이사장상 수상
임가현(IT융합16) 동문


졸업 소감은
  지난 2년 동안의 고생이 주마등처럼 스쳐 지나가며 그간의 고뇌와 역경의 시간들이 무의미한 것이 아니었구나 싶었다. ‘명예, 수상, 이런 게 뭐 중요한가’라는 생각으로 살아왔는데 막상 받아보니 ‘아, 이런 맛이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 이 상은 혼자 이뤄낸 게 아니다. 이영호 교수님과 부모님, 동생 재휴, 연구실 후배들의 도움이 있어 가능했던 것이라고 생각한다.

가장 기억에 남는 일은
  대학원 생활을 되돌아보면 산학협력관 303호에 위치한 연구실 테이블에 둘러앉아 주간회의를 진행했던 게 맨 먼저 떠오른다. 지난주 연구한 내용과 앞으로 연구할 내용을 발표하는 회의인데 아무리 초연하려 해도 교수님 연구실 문을 두드리는 순간은 항상 초조함과 두려움이 있었다.
  가끔은 교수님께서 “먹고 싶은 거 리스트 뽑아봐, 먹으러 가자” 하시던 일, “단풍 예쁘더라. 연구실에만 있지 말고 드라이브 가자!” 하고 드라이브 갔던 일 등 즐거운 추억들도 기억에 많이 남는다.

대학원에 진학하려는 학우들에게 한마디
  항상 과정과 결과물을 함께 생각했으면 좋겠다. 열심히 연구에 참여하는 것과 동시에 어떻게 하면 특허로 낼 수 있을까, 논문으로 낼 수 있을까를 고민해보라. 지도교수님께서 매일같이 하셨던 말씀인데 앞으로도 항상 마음에 새기며 살려고 한다.
  대학원생으로 산다는 것은 매우 힘든 일이다. 남들의 시선과 평가에 일희일비하기보다는 그저 나 자신을 믿고, 나는 나의 속도로 나의 삶을 살아가는 중이라는 생각을 갖고 더욱 단단해지는 계기로 삼았으면 좋겠다.


메디컬 캠퍼스 졸업생 인터뷰
“두 캠퍼스 오가며 바라던 꿈 이룰것”

   
유재은(의용생체14) 동문


졸업 소감은
  초과 학기를 하는 바람에 학우들보다 한 학기를 더 다녀 총 4년 반 동안 대학생으로 학교생활을 했다. 한 학기 더 긴 학교생활 때문에 학교를 떠날 때의 아쉬운 감정이 남보다 덜했다. 대신 학교를 떠나 펼쳐질 나의 미래가 어떨지에 대한 기대감에 부풀어있다.

가장 기억에 남는 일은
  메디컬캠퍼스와 글로벌캠퍼스를 오가며 정말 많은 추억을 쌓았지만 그중 가장 기억에 남는 것은 방송국 활동이다. 1학년 때부터 3년간 메디컬캠퍼스 방송국의 국원 및 아나운서로 활동했다. 매일 아침 라디오방송을 하고 오후에는 다음 날 방송을 위해 대본을 쓰던 게 생각난다. 그 덕분에 글을 쓰는 실력이 많이 향상됐다. 당시엔 부담스럽고 힘들었는데 시간이 지나고 생각해보니 가장 기억에 남는 추억이다.

학우들이 학교에 다니면서 꼭 경험했으면 하는 것은
  메디컬캠퍼스에서 흔치 않은 경험을 했다. 바로 복수전공이다. 글로벌캠퍼스에서 컴퓨터공학을 복수전공하며 인천과 성남을 오갔다. 긴 거리를 오가며 복수전공을 해야 해서 처음에는 괜히 선택했다고 생각했는데 진로 결정에 많은 도움이 됐다. 학우들도 주전공을 통해 앞으로의 진로를 결정하고, 그 진로에 도움이 되는 복수전공을 선택함으로써 자신의 꿈에 한걸음 더 가까이 다가갈 수 있을 것이다.

앞으로의 계획은
  대학교를 졸업함과 동시에 대학원에 입학했다. 학부 때와는 또 다른 마음가짐으로 임하며 열심히 나의 연구를 진행하고 앞으로 후배들에게 도움이 되는 선배가 되고 싶다.


“실습통해 배운 협동심, 사회생활의 밑거름”

   
최연우(간호12) 동문


졸업 소감은
  대학생활 4년을 하면서 즐거웠던 일도, 슬펐던 일도 많았는데 이 모든 일들을 다 겪어내고 졸업을 했다는 게 믿기지 않는다. 마지막 학생 신분인 대학생을 끝으로 험한 사회생활을 해야 한다는 게 걱정된다. 졸업과정에서 트러블이 많았는데 조경숙 교수님의 도움으로 무사히 좋은 기억을 가지고 졸업할 수 있어서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

가장 기억에 남는 일은
  아무래도 3~4학년 때의 간호실습이다. 간호사는 협업하는 일이 많은 만큼 협동심이 필요한데 실습을 통해 이를 배울 수 있었다. 학생이지만 직접 병원에 나가 실습하면서 간호사의 마음가짐에 대해 알아갈 수 있어 귀중한 시간이었다.

학우들이 학교에 다니면서 꼭 경험했으면 하는 것은
  개인적으로는 대학생활 중에 여행을 가지 못한 것이 아쉽다. 여행을 떠나 견문을 넓히고 새로운 세상을 알아가는 것 또한 자기계발의 일부라고 생각한다. 사회에 나가면 오히려 대학 때보다 더 여행을 가기 어려워지기 때문에 꼭 대학생활 중에 여행을 떠나는 게 좋을 것 같다. 특히 간호학과 학우들은 졸업하고 나서 병원에 들어가기 전에라도 여행을 가는 걸 추천하고 싶다.

앞으로의 계획은
  병원 취업 후에는 외국으로 눈을 돌리고 싶다. 외국에 나가서 간호사 생활을 하고 그 나라에서 성공적으로 가정을 꾸리고 정착하는 것이 내 인생의 목표다. 꿈을 위해서 병원에 들어가기 전에도 공부를 계속할 생각이다. 외국에서도 내 역할을 충분히 다 할 수 있는 훌륭한 간호사가 되고 싶다.

강유정·이한솔·조서진·김나연 기자 gc5994@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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