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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차 산업혁명 거센 물결··· 코딩으로 넘자

기사승인 2018.09.05  17:56: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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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년 취업포털 ‘잡코리아’가 대학생을 대상으로 진행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10년 후 국내에서 인기가 가장 높을 것이라 예상되는 직업으로 ‘소프트웨어 개발자’가 1위(32.5%)에 꼽혔다. 그 이유로는 ‘IT 첨단기술의 발전’이라는 응답이 57.1%로 가장 많았다. 이 같은 생각이 반영된 현상일까. 지금 교육계에서는 소프트웨어 교육의 등장으로 새 바람이 불고 있다.

프로그래밍의 정의

   
 

  프로그래밍(Programming)은 작업이나 수식을 컴퓨터에 알맞게 정리해 순서를 정하고 컴퓨터 특유의 명령 코드로 컴퓨터에 부여하는 명령을 만드는 작업이다. 이때 컴퓨터의 명령 코드를 쓰는 작업을 코딩(Coding)이라 한다.
  일반적으로 프로그램은 프로그래밍 언어를 사용해 작성된다. 파이썬, C언어, C++, Java, 비주얼 베이직 닷넷(vd.net) 등이 대표적인 프로그래밍 언어이다.

우리나라의 프로그래밍 교육
  우리나라의 프로그래밍 교육4차 산업혁명 시대로 접어들며 코딩에 대한 중요성이 강조되고 있다. 이뿐만 아니라 4차 산업혁명 관련 산업분야에서 탄생할 미래형 혁신 인재를 육성하고 양성해야 한다는 전문가들의 의견이 많아지고 있다. 이에 교육부는 2015 개정 교육과정에 따라 올해부터 중학교·고등학교에 IT코딩 과목을 신설해 간단한 프로그래밍 개발을 가르쳐 문제해결 능력을 기를 수 있도록 했다. 또한 2019년도부터는 초등학교 5, 6학년도 실과 과목에 ICT(정보통신기술) 활용 시간을 도입해 초등학교 5, 6학년 학생들도 코딩을 교육받는다.
  한국코딩아카데미에서는 매달 무료로 융합코딩 체험단을 모집해 코딩교육에 대한 접근성을 낮추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융합코딩 체험단 모집 일정은 한국코딩아카데미 사이트에서 확인할 수 있다.

외국의 프로그래밍 교육
  해외에서는 오래전부터 코딩 교육에 대한 중요성을 인식하고 끊임없이 코딩 교육을 시도해왔다.
  2013년 1월에 만들어진 코드닷오알지는 코딩교육을 쉽게 배우고 활용할 수 있는 사이트다. 코드닷오알지는 1시간짜리 튜토리얼을 통해 이제 막 글을 읽기 시작한 유치원, 초등학교 저학년 학생부터 초등학교·중학교·고등학교에 이르기까지 교육과정을 단계별로 구분해 손쉽게 프로그래밍을 배울 수 있도록 만들어졌다. 또한 코드닷오알지는 세상에 나온 지 2주 만에 마크 주커버그, 빌 게이츠, 잭 도로시 등이 온라인 강좌를 통해 강의하면서 미국 전역에 빠르게 입소문이 퍼졌다. 애플과 마이크로소프트의 후원과 오바마 대통령의 홍보까지 더해지면서 미국 내 약 1억 명의 학생들이 이용하는 프로그램으로 자리를 잡았다. 현재 미국뿐만 아니라 전 세계로 퍼질 수 있도록 45개 국어로 번역됐다.
  2011년 아일랜드의 한 자원봉사자가 시작한 SW교육 봉사활동에서 출발한 코더도조는 다양한 연령대의 아이들을 대상으로 홈페이지, 어플리케이션, 게임 제작 등의 교육을 무상으로 가르치고 있는 기부단체다. 아일랜드에서 시작됐지만 지금은 전 세계 60개 이상의 국가에서 1000개 이상의 코딩 커뮤니티가 코더도조에 참여해 활동 중이다. 활동에 참여 중인 자원봉사자들만 9000여 명에 이른다. 이뿐만 아니라 마이크로소프트 등 다양한 소프트웨어 개별 업체가 참여해 스크래치, 자바스크립트를 포함해 다양한 교육을 무상으로 제공하고 있다.
  코드클럽은 2012년 설립돼 영국 전역 6000여 개 초등학교의 9~12세 학생들을 대상으로 방과 후 클럽활동을 지원하고 있다. 코드클럽은 스크래치, HTML과 CSS, 게임, 애니메이션, 웹사이트 제작 등을 단계별로 가르친다. 프로젝트 형식으로 진행되며 현재 총 75개의 프로젝트가 27개 국어로 번역됐다. 코드클럽의 비전은 전 세계 모든 아이들에게 동등하게 컴퓨팅 기술을 제공하고 자신감을 길러주는 것이다.
  이렇게 이미 미국·영국·핀란드·이스라엘 등 세계 각국은 우리나라보다 먼저 코딩 교육을 정규 과목으로 시행했다. 이뿐만 아니라 다양한 캠페인과 단체들이 코딩 및 프로그래밍 교육을 위해 애쓰고 있다.


가천대의 SW교육
  가천대는 SW중심대학으로 선정돼 2016년 1학기부터 학과별 소프트웨어 기초교양 수업을 개설하고 있다. 1학기와 2학기에 다른 교양과목을 수강할 수 있으며 새롭게 ‘프로그래밍의 시작(로봇프로그래밍)’이 의용생체공학과에 개설됐다. ‘프로그래밍의 시작(로봇프로그래밍)’ 강의에서는 비트브릭을 이용해 작품을 만든다. 비트브릭은 레고와 비슷한 블록으로 센서와 모터, LED 등을 이용해 조립하는 것이다. 비트브릭 스크래치를 이용해 프로그래밍하면 다양한 작품을 만들 수 있다.
  또한 가천대는 10년 넘게 방학동안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지난 하계 방학 때 사물인터넷(IoT) 프로그래밍 과정, 빅데이터 활용 과정(중급), 파이썬 기초 과정, 스크래치 프로그래밍 과정, 컴퓨터 활용능력 1급(국가자격증 대비반) 등 프로그램을 진행했다.
방학 프로그램은 취업진로처 취업지원팀에서 기획했으며 프로그램 개설 전 학우들의 수요조사를 통해 새로운 프로그램도 개설될 수 있다. WIND 시스템을 통해 신청한다.

학기 과목(2학점) 내용
1 소프트웨어중심세상 SW활용, 개념, 특징, 원리
1 손에잡히는 프로그래밍(웹프로그래밍) HTML5/CSS3
1 손에잡히는 프로그래밍(아두이노) 기초 프로그래밍/Maker 활용
1 손에잡히는 프로그래밍(엑셀)

실무 중심의 데이터 관리

(실습강화)

2

프로그래밍의 시작

(콘텐츠제작 및 스크래치)

콘텐츠 제작 및 스크래치

(기초프로그래밍)

2 프로그래밍의 시작(웹) HTML5/CSS3
2 컴퓨팅적사고능력

컴퓨팅적 사고,

문제해결 능력 향상

2 소프트웨어 생태계

데이터베이스, 네트워크,

운영체제

2 프로그래밍의 시작(로봇프로그래밍) - 신설 기초 프로그래밍/비트브릭
2 프로그래밍의 시작(아두이노) 기초 프로그래밍/Market 활동

 

프로그래밍 언어의 종류
①파이썬(Python)

   
 

  파이썬은 네덜란드 출신의 개발자 귀도 반 로섬이 만든 언어이며 오픈 소스이다. 귀도 반 로섬은 CWI (국립 수학 및 컴퓨터과학 연구기관)에 재직하면서 팀원들과 ‘ABC’라는 프로그래밍 언어를 개발했다. ABC 언어는 4~5년 뒤 프로젝트가 종료됐지만 ABC언어 개발과 분산시스템 연구는 파이썬을 만드는 데 도움을 주었다.
  파이썬은 1989년부터 본격적으로 개발됐고 1990년에 처음 공개됐다. 1990년 이후에는 CWI뿐만 아니라 외부에서도 파이썬 워크숍과 세미나가 열리기 시작했고 몇몇 기업들은 실제 서비스에 파이썬을 도입했다. 대표적으로 구글이 파이썬을 이용해 서비스를 구축하고 있다.
파이썬은 문법이 간단하고 표현 구조가 인간의 사고 체계와 비슷해 초보자도 쉽게 배울 수 있으며 유지 보수와 관리도 쉽다. 그리고 외부에 풍부한 하부 프로그램 덕분에 다양한 용도로 확장하기 쉽다. 하지만 속도가 느리며 모바일 앱 개발 환경에서 사용하기 어렵다.

②C언어
  C언어는 벨 연구소에서 데니스 리치와 켄 톰프슨 등의 개발자가 유닉스를 개발하는 과정에서 만들어졌다. C언어 이전의 프로그램은 특정 장치에서만 작동할 수 있었기 때문에 개발자들은 프로그램을 새로운 플랫폼마다 다르게 적용하는 것에 많은 시간을 할애해야 했다. 이 때문에 데니스 리치가 C언어를 개발했다.
  C언어는 기계에 친숙한 언어로 실행 속도가 빠르며 기술상의 제약이 적다. 그리고 이식성이 좋다. 하지만 오류를 발견하기 어렵다. 또한 초보자에게 어렵게 다가올 가능성이 높다.
  현재 C언어는 주로 네트워크나 운영체제를 다룰 때 사용된다. 프로그래밍을 위해서는 IDE(Integra ted Development Environment, 통합개발환경)가 필요하다. C언어는 주로 마이크로소프트사에서 개발한 Visual Studio가 IDE로 사용된다.


③C++
  C++은 덴마크 출신의 비야네 스트롭스트룹이 개발했다. 1980년대까지 가장 널리 사용된 C언어의 확장판으로 객체라는 작은 단위로 기술하는 객체지향 개념이 더해진 것이다. 따라서 대부분의 전문가는 C언어를 배운 뒤 C++를 배우는 것을 추천한다. 원래 C with Classes라고 불렀으나 증가 연산자(++) 기능을 추가하면서 1984년에 C++라고 바뀌었다.
  C++은 C언어를 모두 포함하면서 객체지향까지 가능한 언어다. 그리고 효율성이 뛰어나 고기능 프로그램을 만들 수 있다. 하지만 내용이 방대하다. 또한 내용이 어려우므로 오류가 생기기 쉽다. C++ 또한 C언어처럼 주로 Visual Studio가 IDE로 사용된다.
 

④Java

   
 

  Java는 제임스 고슬링을 포함한 썬 마이크로시스템즈 연구원들이 대화형 텔레비전 프로그램 작성을 위해 1991년에 개발했다. Java는 1995년 Java 1.0으로 최초 공개됐다. 2010년 오라클이 썬을 인수해 현재 Java의 관리는 오라클이 담당하고 있다. Java는 오픈소스로 오라클 사이트에서 설치해 사용할 수 있다. 대표적인 장점으로는 IDE로는 이클립스(Eclipse)가 있다.
  이식성이 매우 높다. 또한 객체지향 언어로 부품들을 따로 사용할 수 있으며 보안에 강하다. 하지만 처리 속도가 상대적으로 느리다. 현재 우리나라에서 사용 비중이 제일 큰 프로그래밍 언어이다.

정인아·하남준·서여정 기자 gc5994@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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