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efault_top_notch
default_setNet1_2

자신의 강점 알고 기업 눈높이에 맞추면··· ‘취업난’은 남의 얘기

기사승인 2018.09.17  15:54:21

공유
default_news_ad1


‘지피지기 백전불태’라는 말이 있다. 상대를 알고 나를 알면 백 번 싸워도 위태롭지 않다는 뜻이다. 이 말은 취업난이 심각한 요즘 상황에 취업으로 가는 문을 열어줄 황금 열쇠와 같다. 대기업·공기업·금융권의 트렌드에 대해 알고 나의 강점을 알아 취업의 단맛을 느껴보자.

   
▲ 지난 7일 가천관 B101호에서 열린 공기업 채용 특강에 많은 학우들이 참여해 경청하고 있다.

기업 맞춤형 능력을 계발하라…대기업 채용
 가천대는 대기업에서 채용을 어떻게 하고 있는지 살펴보기 위해 자기소개서 합격률 분석, 구조화된 채용의 이해, 취업에 앞서 반드시 알아야 할 개념 등에 대해 지난 5일 가천관 B101호에서 특강을 진행했다.
  자기소개서 합격률 분석에서는 2018년도 상반기 자기소개서 합격률과 트렌드에 대해 알아봤다. 2만여 개의 자기소개서를 토대로 60개의 대기업 그룹을 분석한 결과 합격률은 28.3%, 평균 학점은 3.7점, 평균 토익점수는 871점이었다. 학력에 있어서 주요 30개 대학 중 서울대·연세대·고려대의 합격률이 높았지만 국공립·하위대학과 차이는 크지 않았다. 또한 토익 점수 700~800점과 900점은 합격률 면에서 큰 차이를 보이지 않았다. 그러나 학점은 높을수록 유리했다.
   2018년도 상반기와 달리 하반기 자기소개서에 변화도 있었다. 예를 들어 현대자동차는 ‘본인이 회사를 선택하는 기준은 무엇이며 왜 우리 기업이 그 기준에 적합한지 기술해주십시오’처럼 지원 동기를 묻는 질문에서 ‘지원 분야에 본인이 적합하다고 생각하는 이유를 기술해주십시오’와 같이 직무 강점을 묻는 질문으로 문항을 바꿨다. 여기서 눈여겨볼 점은 회사의 지원 동기가 사라지고 있다는 것이다. 최신 트렌드는 직무 지원 동기다. GS리테일을 비롯해 LG전자, KT 등도 최신 트렌드에 맞게 직무지원 동기를 묻는 문항을 제시하는 추세다.
  구조화된 채용의 이해에서는 기업이 지원자를 바라보는 기준에 대해 설명했다. 먼저 기업이 지원자를 뽑을 때 평가하는 기준이 있는데 이를 인재개발 3요소라고 하며 Knowledge(지식), Skill(기술), Attitude(태도)가 있다. 인재개발 3요소를 바탕으로 어떤 태도로 경험을 쌓았으며 이 과정 속에서 어떤 성공 경험을 할 수 있었는지를 서술하는 것이 가장 확실한 자기제시방법이다. 이때 본인을 뽑아야 하는 이유를 기업에서 이해할 수 있는 단어, 경험, 문장으로 구성해야 한다. 또한 본인의 성공 경험이 그 회사의 직무나 문화에 맞는지 점검해야 한다.
  취업에 앞서 반드시 알아야 할 개념에서는 취업의 우선순위와 취업 포트폴리오에 대해 설명했다. 취업의 우선순위는 직무, 산업, 회사(직장)다. 직무는 본인의 강점을, 산업은 관심도를, 회사는 성장가능성, 회사 문화 등 가치관을 기준으로 결정하는 것이 좋다.
 취업 포트폴리오는 취업 확률을 고려해 우선순위를 결정한 후 취업전략을 수립하는 것이다. 직무연관성이 높은 우선순위 기업에 60%, 대기업·공기업 등 희망하는 산업·기업군에 30%, 내가 정말 도전해보고 싶은 기업에 10% 정도의 에너지를 쏟는 것이 가장 이상적인 방법이다.
  이 특강을 들은 조현정(나노물리3) 학우는 “차별화, 경쟁력 등 대기업 관련 채용전략에 대해 많은 정보를 얻어 유익한 시간이었다”고 말했다.
핀테크·인터넷은행 등 시장의 빠른 변화 익혀라… 금융권 채용
   은행과 증권·보험사 등의 금융권에 취업하기 위한 키워드를 알아보자.
은행 채용 키워드는 ‘약 3100명’, ‘필기시험 부활’, ‘IT인재’다. 올 하반기 은행권의 취업이 가능한 인원은 약 3100명이다. 금융 공기업과 지방은행이 합쳐진 수로 지난해 약 1500명에 비해 54%가 증가했다.
  공정성 논란으로 인해 논술시험이 폐지된 후 필기시험이 부활했다. 지난해 7월 시작된 대표적인 모바일은행인 카카오뱅크가 폭발적인 인기를 누리며 기존 은행들 또한 전산·네트워크·보안 등 전자에 대한 관심도가 높아져 IT인재도 각광받고 있다.
  인공지능, 빅데이터, 블록체인 등의 4차 산업혁명 정보통신과 금융이 결합한 신조어인 ‘핀테크’가 주목받음에 따라 디지털 금융에서의 경쟁력을 갖추기 위한 인재 채용이 주목받고 있다. 공과대학 분야인 전산·통계·보안 전공자와 디지털 이해도가 뛰어난 인재가 선호되고 있다.
  증권·보험사의 채용 키워드는 ‘약 1000명’과 ‘약 300명’으로 각각 증권사와 보험사의 채용 예정 인원수다. 증권사의 채용 예정 인원인 약 1000명은 현재 증시 호황과 투자은행(IB)의 업무 확대, 주 52시간 근무제에 따른 인력 보강을 이유로 들 수 있다. 생명·화재보험회사 안에서 손해사정인과 지점을 관리하는 영업인, 마케팅전문인은 약 300명이다.
  하반기 채용에서 주의해야 할 점이 있다. 각 은행들의 채용공고에서 전형 지원 자격, 지원 기간, 채용 분야 등을 살펴보고 가산점을 받거나 금융권 취업에 우대되는 항목에 집중해 지원서를 작성해야 한다. 직무서의 내용에 기반하고 출제자의 의도에 맞춘, 서론·본론·결론이 확실한 지원서가 면접관의 눈을 끌 수 있다.
   마지막으로 취업에 성공하기 위한 전략으로 첫째, 자기 자신에 대한 객관적 분석이 필요하다. 가산점이 되는 활동을 파악하고 전공과 관련성 있는 취업준비 활동을 해야 한다.
  둘째, 자신의 능력을 잘 표현한 이력서와 자기소개서를 만들어야 한다. 어떤 스토리로 눈길을 끌 것인지, 지원하는 직무에 맞는 내용인지 주목해야 한다. 교내 취업지원실의 첨삭을 받는 것도 한 방법이다.
  셋째, 구인 정보와 지원 기업에 대한 정보를 수집해야 한다.
  넷째, 같은 목표를 가지고 있는 커뮤니티와 동호회 활동을 통해 정보를 공유하고 면접을 분석해야 한다. 학교의 지원을 받는 공식 동아리 등을 활용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또한 목표와 실행내용, 목표기한을 세우는 액션플랜을 수립하고 이를 철저히 지켜야 한다.
NCS를 철저히 해부하고 면접 역량 키워라… 공기업 채용

   
▲ 지난 12일 비전타워 B 252호에서 열린 금융권 채용 특강에서는 IT인재의 중요성이 강조됐다.

  공기업의 인기가 하늘을 찌르고 있다. 취업포털 잡코리아가 올 상반기 아르바이트포털 알바몬과 함께 취업을 목표로 하는 대학생 및 취준생 1533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공기업 및 공공기관에 취업하고 싶다는 응답자가 전체의 54.8%를 차지했다. 설문 결과에서 알 수 있듯이 높은 인기 탓에 공기업은 꿈의 직장으로 불리고 공기업에 합격하는 구직자는 극소수에 불과하다. 올해 상반기 A공기업 신입사원 채용에는 1000명 선발에 5만9231명이 지원한 것으로 알려졌다. 약 50대1이 넘는 경쟁률이다.
  공기업 취업에 도움을 주고자 한국 이엔티씨 권병 대표가 지난 7일 공기업 특강을 진행했다. 2018년 공기업이 역대 최대 규모인 약 2만3000명의 신규 채용계획을 발표했다. 취업을 위한 준비는 철두철미해야 한다.
  먼저 직무 분야의 관심을 가지는 것이 중요하다. 자신이 하고 싶은 직무에서 어떤 능력이 필요하고 직무 수준은 어느 정도인지 파악해야 한다. 채용 관련 사이트인 ‘정부24’와 ‘알리오’를 적극적으로 활용하는 것이 좋다. 정부24는 공기업 분석에 도움을 주고 알리오는 공공기관 현황과 채용, 복리후생 등 공기업의 다양한 정보를 알 수 있어 공기업 취업을 준비하는 학우들에게 유용하다.
 요즘 공기업 채용에 있어 가장 중요한 것은 NCS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공기업 채용 과정은 1차는 NCS 기반 서류전형, 2차는 NCS 기반 필기전형, 3차는 NCS 기반 면접전형 순이다. 1차인 서류전형은 입사지원서를 제출하는 것이다. 기업의 인재상을 자신의 가치관과 연관 짓고 모든 항목에 경험적인 사례를 기술해야 한다. 이때 직업기초경험을 이야기 형식으로 쓰되 경험기술서와 경력기술서를 구분해 써야 한다. 경험기술서는 일정한 대가를 받지 않고 일한 경우고 경력기술서는 일정한 대가를 받고 일한 경우다.
  공기업 시험에 있어 대부분의 지원자가 1차인 서류전형은 붙지만 2차인 필기고사에서 낙방하는 것을 흔히 볼 수 있다. 필기고사에서 출제 난이도가 상향조정돼 변별력을 높이는 추세이며 영역의 구분이 없는 통합적 문제를 출제하는 경향이 있다. 예전에는 단순한 기출 문제의 반복이었다면 요즘에는 이론의 이해를 기반으로 한 실무 중심의 문제가 위주로 나오기 때문에 이론을 확실히 이해하는 과정이 필요하다.
  3차인 면접은 지원자가 제한시간 안에 자신의 역량을 얼마나 조리있게 말할 수 있는지 평가하는 것이다. 면접관은 지원자가 지원하는 직무와 관련된 경험들에 대한 답변을 통해 역량을 측정하기 때문에 행동증거를 완벽히 보여주는 것이 면접의 핵심이다. 요즘엔 직무 관련 어휘가 출제되는 경향이 있으니 유비무환의 자세가 면접 성공의 지름길이다.
 전반적으로 공기업 채용 트렌드가 변화하고 있다. 4.2 학점을 받은 학생과 3.7 학점을 받은 학생이 동시에 같은 기업에 입사지원서를 냈는데 3.7 학점을 받은 학생이 합격한 사례를 보면 채용 구조가 달라진 것을 알 수 있다. 요즘 채용 트렌드는 적합한 전공 선택이며 토익점수와 학점은 최소 커트라인만 넘기면 평가에 거의 반영되지 않는다.
  강소연(행정4) 학우는 “공기업 입사를 생각하고 있었는데 평소 취업 정보를 얻을 수 있는 곳이 없었다”며 “특강을 통해 잘 알려지지 않은 지방 공기업에 대해 알 수 있는 시간이 었다”고 말했다.

 

강유정·박예은·황수라 기자 gc5994@daum.net

<저작권자 © 가천대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default_news_ad4
default_side_ad1

인기기사

default_side_ad2

포토

1 2 3
set_P1
default_side_ad3

섹션별 인기기사 및 최근기사

default_setNet2
default_bottom
#top
default_bottom_notch