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뱃길따라 걷고 공원에서 힐링··· ‘인천 2호선 투어’는 ‘보물찾기’

기사승인 2018.12.03  18:28: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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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2호선은 어떤 곳일까. 다른 노선들에 비해 가볼 만한 곳이 언뜻 떠오르지 않는다. 하지만 의외로 인천의 많은 명소들을 담고 있다. 뱃길 주변을 따라 많은 즐길거리가 있는 경인아라뱃길부터 도심 속의 산림 인천대공원까지 다양하다. 찾아보면 숨겨진 명소들이 많은 인천 2호선을 소개한다.

우리나라에서 가장 긴 뱃길… 경인아라뱃길

   
 

  검암역에서 내려 1번 출구에서 나와 5분 정도 걷다 보면 우리나라에서 가장 긴 뱃길인 경인아라뱃길을 볼 수 있다. 경인아라뱃길은 서해와 한강을 잇는 최초의 운하형 뱃길이다. 경인아라뱃길의 ‘아라’는 바다를 뜻하는 고어다.
  경인아라뱃길은 바다를 통해 대한민국의 새로운 문화를 창조하자는 주제를 담고 있다. 추천 장소로 아라폭포·블루 스카이워크 등이 있다.
  아라폭포는 계양산 협곡 지형을 이용한 폭 150m의 거대 인공폭포다. 그 크기 때문에 뱃길 건너편에 관람석이 설치돼 있다. 또한 폭포커튼이 있어 폭포 뒷길로 시원하게 이동할 수 있다. 야간에는 조명이 화려해 데이트코스로 각광받고 있다. 폭포는 4월부터 11월까지 하루에 세 번 가동한다.
  아라마루 전망대는 블루 스카이워크라고도 불리며 원형모양의 다리다. 3중 유리로 돼있어 하늘에 떠있는 것처럼 위에서 아래로 볼 수 있다. 야간에는 LED조명이 점등돼 이색적 분위기를 연출한다.


콘텐츠 창업의 꿈을 키우는 공간… 틈 문화창작지대

   
 

  시민공원역 1번 출구를 통해 나오면 눈앞에 파란 컨테이너 박스를 쌓아놓은 독특한 건축물이 보인다. 이곳은 문화 콘텐츠 창작자를 양성해 인천 지역의 문화산업 생태계를 조성하고 발전시키기 위해 만들어진 ‘틈 문화창작지대’이다.
  국책사업인 ‘인천콘텐츠코리아랩’에서 운영하는 공간으로 콘텐츠 창작자를 양성하고 창업을 위한 집중 심화교육과 콘텐츠 제작과 시연이 가능한 복합 테스트베드 및 창작 스튜디오 시설을 제공한다.
  운영시간은 평일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이다. 다목적홀·교육실·편집실·녹음실·스튜디오를 자유롭게 대관할 수 있다. 대관 승인 시 평일 운영시간 외 야간시간이나 휴일에도 사용가능하다. 모든 프로그램과 대관 신청은 인천콘텐츠코리아랩 사이트에서 가능하다. 콘텐츠 창업에 관심 있는 학우라면 사이트에 접속해 일정 확인 후 무료로 많은 프로그램을 즐겨보길 추천한다.


아파트와 빌딩 숲 사이 30년 된 전통재래시장… 구월 모래내시장

   
 

  모래내시장역 3번 출구에서 도보로 4분 거리에 모래내시장이 있다. ‘모래내’는 하천에 모래가 많이 쌓여 물이 밑으로 스며드는 곳을 의미한다. 이 모래땅 위에 아낙들이 좌판을 벌인 것이 이 시장의 시초로 추측된다.
  실제 모래내시장은 1985년 한두 개의 노점으로 시작해 30년 넘는 세월을 걸쳐 규모를 넓힌 시장이다. 규모만큼 입구도 동·서·남·북문 네 개다. 또한 시장은 자동차가 지나갈 수 있는 대로 주변에 A부터 H까지 총 8구역으로 나눠져 약 160개의 상점이 들어서 있으며 과일·생선·떡·고기 등 약 20가지의 다양한 품목들을 취급하고 있다. 이 시장은 방송에서 소개하는 맛집들이 있고 그중에서도 시장의 자랑인 곱창골목이 있어 인산인해를 이룬다.
  방문 전 시장에 대한 정보가 궁금하다면 시장 전용 홈페이지를 이용하는 것도 하나의 방법이다. 시장소개, 시장취급품목, 시장안내도, 시장알림마당, 고객센터로 구성돼 있다. 해당 페이지를 통해 방문해보고 싶은 상점이나 사야 하는 품목을 파는 상점의 위치를 정확하게 알 수 있다.


도심 생활에 지친 심신, 힐랑하기에 딱… 인천대공원

   
 

  인천대공원역 3번 출구로 나오면 인천대공원의 남문과 연결돼 있다. 인천대공원은 인천시에서 가장 큰 공원이며 공원 주위는 개발제한구역으로 지정돼 있어 도심 속에서 농촌 풍경을 만끽할 수 있다.
 대표 시설로는 환경미래관·치유숲·사계절썰매장이 있다. 환경미래관은 환경의 중요성을 알리고 과거·현재·미래의 환경문제를 다양한 방법으로 쉽게 접근해 배울 수 있도록 1·2·3전시실, 야외체험학습장으로 구성돼 있다.
  1전시실은 생태계 파괴와 지구환경에 대해, 2전시실은 지구환경과 도시문제에 대해, 3전시실은 미래 환경과 청정인천에 대한 이야기가 전시돼 있다. 전시실은 전시물 보호와 관람질서 유지를 위해 사전예약제로 운영된다. 최소 5명 이상부터 예약가능하며 관람료는 무료이고 매주 월요일은 휴관일이다. 야외체험학습장에서는 유기농으로 키우는 감자·상추·토마토 등 계절별 작물을 직접 키우는 체험을 할 수 있다.
  치유숲은 관모산 일대에 걸쳐 있으며 소래산 줄기의 상아산과 거마산을 끼고 있는 인천대공원의 지형을 잘 살린 시설이다. 편백나무 숲, 솔향 숲, 메타세콰이어 숲길 등을 통해 산림자원과 자연의 향기, 경관, 피톤치드를 느낄 수 있어 인체의 면역력을 높이고 정신적·육체적 건강증진을 돕는다. 게다가 산림이 지닌 치유 기능을 극대화하기 위해 산림치유인자를 활용해 대상자에 따라 맞춤별로 적절히 산림치유프로그램을 시행하고 있다. 여름에는 물썰매를 운영하고 겨울에는 눈썰매를 운영하는 사계절썰매장도 있다.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 운영되며 입장료는 대인 기준 7000원이다.
  매연으로 가득 찬 도심 속 생활에 지친 학우들과 어릴 적 눈썰매 타던 기억을 다시 경험하고 싶은 학우들은 인천대공원에서 피톤치드와 동심을 느껴보는 것은 어떨까.


그녀에게 ‘인천상륙작전’ 펼쳐볼까… 수봉공원

   
 

  주안역 5번 출구에서 도보로 약 20분 거리에 역사와 자연이 공존하는 수봉공원이 있다. 2012년 근린공원으로 재정비된 수봉공원에는 인공폭포·수봉도서관 등의 여가시설과 역사를 배울 수 있는 현충시설과 자연을 느낄 수 있는 산책로가 있다.
  수봉공원 입구에서 5분 정도 걸으면 인천지구 전적비가 나타난다. 인천지구 전적비는 1950년 9월 15일 새벽에 개시한 인천상륙작전을 기념하기 위해 1980년 9월 15일에 건립됐다. 전적비 앞에는 유엔 참전 기념탑이 있다. 국군과 유엔군이 힘을 합쳐 인천상륙작전을 성공적으로 이끌었기 때문에 함께 기념하자는 의미로 전적비와 나란히 서 있다.
  공원에는 인천지구 전적비 외에도 재일학도의용군 참전비와 인천 무공수훈자 공적비가 있다. 한국전쟁이 발발했다는 소식에 재일동포 자녀와 유학생들이 병역의무가 없음에도 자발적으로 전쟁에 참여했다. 참여한 재일학도의 고귀한 뜻을 영원히 기리고자 건설된 탑이 재일학도의용군참전비다. 인천무공수훈자 공적비는 조국과 민족의 자유 수호를 위해 한국전쟁에 참전했던 무공수훈자를 기리기 위해 건립됐다.
  여러 현충 시설을 지나면 자연을 느낄 수 있는 자연학습원이 나온다. 산책로를 따라 걸으며 다양한 식물들을 볼 수 있는 곳이다. 입구에는 번호와 함께 식물 이름도 쓰여 있어 식물이 궁금하다면 해당 안내판을 참고하면 된다. 산책로 중간에는 쉴 수 있는 정자가 마련돼 있어 쉬어가며 자연을 즐길 수 있다. 많은 정자 중 팔각정(우각정)은 수봉공원의 베스트 포토존으로 인천 시내 전역을 배경으로 사진을 찍을 수 있다.
  바쁜 일상에 한적함과 여유로움을 즐기고 싶다면 수봉공원을 방문해보자.

김나연·서여정·송준호 기자 gc5994@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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