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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은 넓고 할 일은 많다··· 무역 자격증 따고 해외로 가자

기사승인 2018.12.03  18:59: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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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9월 말 기준으로 한국의 경상수지는 108억3000만 달러 흑자를 기록했다. 국내 경제가 어려움을 겪고 있음에도 아직까지 수출은 잘 되고 있다는 방증이다. 그러나 전문가들은 미·중 무역전쟁의 역향 등 향후 수출시장 여건이 우리에게 좋지 않은 방향으로 펼쳐질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가뜩이나 좁은 국내 취업시장이 갈수록 더욱 비좁아질 수밖에 없는 상황인 것이다. 그럼에도 수출증대만이 우리 경제의 활로임을 감안할 때 무역 관련 자격증은 취업시장을 돌파할 유용한 무기가 될 수 있다.

   
<출처:pxhere>

무역실무자 관련 자격증
  국내 산업들이 주춤하면서 해외로 눈을 돌리는 이가 늘어나고 있다. 이에 따라 관련 직업 자격증을 취득하려는 움직임도 커지고 있다.

 

관세사
  관세사는 수출입 시 그 절차를 대신 밟아주고 문제가 생겼을 때 해결해 주며 관세법상의 행정소송을 수행한다. 자유무역협정(FTA) 등으로 인해 국가 간 수출입이 더욱 활발해지면서 관세사의 업무량과 범위가 증가할 것으로 예상돼 향후 관세사에 대한 수요가 갈수록 커질 전망이다.
  관세사의 주된 업무는 관세법과 관련된 법령에 근거해 수출입에 대한 통관 업무를 수행하는 것이다. 관세사의 활동무대로는 관세청 산하기관은 물론 관세법인, 통관취급법인, 무역관련 기업체, 수출입 컨설팅 회사 등과 개인·합동사무소를 꼽을 수 있다.
  관세사 시험은 관세청에서 주관하고 한국산업인력공단에서 시행한다. 관세사는 1·2차 시험을 거쳐야 한다. 1차 시험에서는 관세법개론과 무역영어, 내국소비세법, 회계학을 2차 시험에서는 관세법, 관세율표 및 상품학, 관세평가, 무역실무를 평가한다. 자격시험 응시자가 점점 늘어나면서 과열된 경쟁으로 인해 합격률도 지속적으로 하락하고 있는 추세다.

 

국제무역사
  국제무역사는 관세사 이전의 하위 개념으로 볼 수 있는 자격증으로 1급과 2급으로 나눠져 있다. 국가자격증이 아닌 민간자격증이고 현재 국내에는 공인자격증이 없어 무역업계 진출을 위한 공인자격증처럼 인정받고 있다.
  1급 시험은 국내에서 유일한 무역실무능력 인정시험으로 무역업계 종사자와 예비 무역인들의 객관적인 무역실무능력검증을 위한 시험이다. 2급 시험은 초급 무역실무 지식을 검증하기 위해 한국무역협회 무역아카데미가 2012년부터 시행해 온 무역관리사 자격시험을 개편해 시작했다.
  1급 시험은 1교시 무역규범·무역결제 객관식 80문항, 2교시 무역계약·무역영어 객관식 80문항으로 이뤄져 있다. 매 과목 100점 만점으로 해 과목별 40점 이상, 평균 60점 이상 획득하면 합격된다.
  국제무역사는 무역관련 업무에서 필수는 아니므로 취업할 때 반드시 필요하지는 않다. 그러나 국내 무역 관련 실무능력을 평가하는 유일한 자격시험으로 무역기업 취업에 유리하다.


청년취업아카데미 무역실무자 양성과정
  2018 가천대학교 청년취업아카데미 무역실무자 양성과정이 내년 1월 2일~2월 1일 본교에서 진행된다. 본교와 고용노동부, 한국산업인력공단, 한국건설기업산업협회가 지원한다.
  교육내용은 무역계약, 무역규범, 대금결제, 무역영어 이론 및 실무내용 현직 관세사 강의, 진로 및 직무설정, 자기소개서 작성법 등 전문컨설턴트의 취업역량강화 교육 등이다. 이와 함께 기초직무능력강화를 위한 엑셀 실무 자격증 취득을 지원한다.
  연수생 특전은 교재비를 포함한 교육비 전액을 국비 지원하며 3학점의 학점 부여와 함께 청년취업아카데미 수료증이 발급된다. 또 우수연수생 장학금 지급과 스프레드시트(엑셀) 실무 자격증을 취득할 수 있다.
  해당 프로그램의 신청기간은 이달 14일까지며 모집대상은 2·3학년 재학생, 모집인원은 총 25명이다. 신청은 가천대 홈페이지에서 공지사항의 무역실무자양성과정 내용의 신청서 작성 후 재학증명서를 첨부해 이메일로 발송하면 된다.
  지난달 30일 비전타워 B105호에서는 이 프로그램에 대한 설명회가 진행됐다.

이길남 사회과학대학 글로벌경제학과 교수 인터뷰

   
이길남 교수

“실력을 바탕으로 상대를 포용하는 글로벌 인재되라”

한국에서 무역이란
  우리나라에서 무역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을 정도로 중요하다. 한국은 무역 규모 1조 달러가 넘는 세계 7위의 무역 강국이다. 최근 내수 경기가 부진해 전반적인 경제 사정이 악화되고 있지만 그나마 수출이 호조를 보이고 있어 불행 중 다행이라 할 수 있다. 한국 경제 발전의 80~90%은 무역 때문이라는 통계도 존재한다. 무역이 한국 경제에서 차지하는 비중을 보여주는 지표라고 할 수 있다.

무역 관련 기업 면접 시 좋은 점수를 따려면
  전 대우그룹 김우중 회장은 〈세상은 넓고 할 일은 많다〉라는 자서전을 썼다. 무역은 세계를 대상으로 장사를 하는 것이다. 세계무대에는 미처 생각지 못한 많은 일과 고려해야 할 것들이 있다. 무역 관련 직종에 취업하려는 학우들이라면 국제와 세계에 특화된 활동을 하고 싶다는 것을 강조한다면 좋은 대답이 될 수 있을 것이다.

무역사무 관련 취업을 위한 외국어 공부는
  1982년 국내에 프로야구 시대가 열리자 일본 프로야구 무대에서 활약했던 백인천 선수가 MBC청룡으로 옮겨와 포수로 뛰었다. 첫해 백 선수는 4할1푼1리의 타율로 ‘타격왕’이 됐으며 그 타율은 깨지지 않고 있다. 매일 밤 무슨 일이 있더라도 스윙 연습을 1000번씩 습관 때문에 만들어진 것이었다. 외국어는 그렇게 공부해야 한다. 무역 관련 공부도 게을리 해서는 안 되지만 학창시절 동안 외국어를 매일 밥 먹듯 공부하기를 권한다.

현재 무역 시장의 양상은
  과거 강대국은 무력으로 약소국을 침략해 지배했다. ‘해가 지지 않는 나라’라는 별명을 가졌던 영국이나 한국을 식민지 지배했던 일본이 그런 사례다. 그러나 지금은 아무리 강대국이라고 해도 타국을 무력 지배할 수 없다. 1945년 유엔이 세계질서를 확립하고 약소국을 지원하게 된 이후 침략은 다른 양상으로 나타나는데 바로 경제 착취다. 단적인 예로 IMF 사태를 떠올리면 된다.
  최근 개봉된 ‘국가 부도의 날’이라는 영화는 IMF를 배경으로 한다. 우리나라는 OECD에 가입하며 외환거래 자유화정책을 펼치게 된다. 국내 금융회사들은 거래가 자유로워진 점을 이용해 단기성 외자를 마구 들여왔다. 하지만 일시적으로 상환불능의 외화 부족사태가 일어나 수많은 기업과 개인이 부도를 맞았다.
  결국 한국은 IMF의 손을 빌리게 되고 달러 당 800원이던 환율이 2000원까지로 상승하며 엄청난 국부 손실을 입게 됐다.
  이런 점을 감안해 볼 때 무역전쟁은 힘겨루기이고 무역은 패권 싸움의 수단으로 쓰이고 있다. 그러나 최종적으로는 절충을 통해 합의점을 찾게 될 것이다.

학우들에게 한마디
  지금의 취업 상황은 ‘무한경쟁시대’로 정의할 수 있다. 고도성장으로 인해 대학만 나와도 대기업 추천서를 다섯 장 이상 받던 과거와 달리 기계화·정보화인해 고용 없는 성장이 주를 이루고 있다.
이 시대에서 살아남기 위해서는 자기가 하고자 하는 분야의 전문가가 되는 것은 당연할 뿐만 아니라 다른 이의 상황과 마음까지 헤아리는 협업이 가능해야 한다. 실력을 기본으로 상대를 포용하는 마음과 자세까지 갖춘다면 글로벌 인재로 성공할 것이다.

무역 도서 추천

혼자서도 잘해요…〈무역&오퍼상 무작정 따라하기〉

   
 

  35년간 무역업을 해온 저자의 〈무역 오퍼상 무작정 따라하기〉는 초보자도 무역창업을 할 수 있는 실무정보 위주로 구성했다. 첫 장 ‘왕초보를 위한 무역 첫걸음’에서는 인터넷과 SNS의 발달로 등장한 소액 수출에 관한 내용을 다루고 있다. 소액 수출의 장점과 절차를 설명하고 다양한 해외 오픈마켓을 활용하는 방법을 알려준다. 또한 1단계 수출준비, 2단계 시장개척, 3단계 수출계약, 4단계 선적작업 등 무역실무 전반을 단계별로 차근차근 알려준다.
  이 책은 본론 외에 무역에 대한 이해를 돕는 작은 코너들이 있다. 오퍼시트, 신용장, 이메일 거래제의서, 수출통관 서류 등 각종 영문 무역서류 작성법을 ‘무작정 따라하기’ 코너를 통해 초보자도 직접 따라할 수 있게 구성했다. 또한 ‘현장에서 말한다’에서는 미국·중국·일본·유럽 등 각 현장별 무역 선배들이 겪은 생생한 경험담을 들을 수 있다.

무역실무 A to Z…〈무역실무 이것만 알면 된다〉
 

   
 

  국내 최초의 무역소설을 집필한 저자가 쓴 〈무역실무 이것만 알면 된다〉는 자신의 경험과 이론을 바탕으로 실제 무역 일을 하기 위해 꼭 알아두어야 할 필수항목만을 간추려서 설명한다. 정식 발표된 ‘인코텀즈 2010’의 핵심사항을 반영한 본문에서는 무역의 절차, 아이템 및 거래처를 개발하는 방법, 신용조사 방법과 운송, 보험에 이르기까지 세세한 부분까지 간단명료하게 설명한다.
  본문 곳곳에 견적송장, 화환신용장, 선하증권 등 무역거래에서 자주 쓰이는 실제 서류양식을 첨부해 필요한 용도에 맞게 활용할 수 있도록 했다. 또한 참고할 수 있는 사이트 자료들도 자세히 소개해 현재 무역업 종사자뿐만 아니라 무역에 관심을 갖고 있는 사람들에게도 생생한 무역실무 정보를 전해준다.

이재선·황수라 기자 gc5994@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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