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efault_top_notch
default_setNet1_2

“액정 바이오 센서 연구 통해 휴대 간편한 기기 만들 것”

기사승인 2019.05.24  23:14:01

공유
default_news_ad1

장창현 나노화학과 교수는 2013년, 2015년, 2019년 가천학술상 학술대상을 수상했다. 올해 80주년 개교기념식에서 총장특별장려금 표창 준우수상까지 받았다. 또한 2015년 학사처장을 맡아 2017년 7월까지 활약 후 교육과 연구에 매진하고 있다. “아직까지 교육과 연구를 할 수 있어 감사하다”는 장 교수를 대면 인터뷰했다.

   
  장창현 교수가 시제품과 스마트폰의 크기를 비교하며 개선목표를 밝히고 있다.

올해 어떤 활동을 하는지
  올해까지 ARP(Advance Resea rch Professor) 연구우수교수로 위촉돼 연구에 더 매진하고 있다. 이번 학기에는 물리화학3, 화학및실험 등의 과목을 강의하며 액정 바이오센서 lab에서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 학생들의 연구에 교신저자로 참여해 돕는 역할도 한다.

 

어떻게 대상을 수상했는지
  학술대상은 논문의 숫자와 우수성 등을 임팩트 팩터(IF) 등을 통해 종합해 1년 동안의 실적이 가장 많은 사람에게 수여하는 것이다. 학사처장으로 일하는 동안 의욕적인 학생들이 창의적인 아이디어로 연구에 매진했기 때문에 이런 좋은 결과가 나왔다고 생각한다.
  가천대에 들어와 중점적으로 액정 바이오 센서 관련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 최근 몇 년간은 결핵을 진단할 수 있는 기술에 집중했다. 상당 부분 진전이 있어 기업에서도 이 기술에 관심을 표하고 있다.

 

학술대상을 수상한 소감은
  3번이나 상을 받게 돼 너무 영광이다. 혼자서 이룬 상이 아니라 연구실의 구성원들이 다 같이 열심히 한 결실이다. 회사생활과 뒤늦은 유학으로 43살이라는 나이에 가천대 교수가 됐다. 지금 교단에 서서 교육과 연구를 하는 기회가 주어졌다는 사실에 감사하다.
 

연구를 하면서 어려웠던 점은
  연구라는 것은 그 성질 자체가 원래 어렵다. 어떤 연구든 난관을 해결해 결과물로 나오기까지 너무나 어려운 과정이다. 학생들은 직접 실험하기 때문에 힘들고, 교수는 여러 학생의 연구를 돕기 때문에 힘들다. 그러나 그 과정을 거쳤을 때 희열과 보람을 느낀다. 이런 과정이 되풀이되면서 학생들의 연구력이 늘어난다. 때문에 학생들은 새로운 어려움에 잘 대처해 성공적으로 해나간다. 그런 모습을 지켜보는 것이 나의 보람이기도 하다.

 

액정 바이오센서 제품 제작 목표를 얼마나 달성했는지
  2015년에 신문사와의 인터뷰에서 현장에서 쓰는 제품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당시에는 학사처장을 하고 있었기 때문에 생각했던 것만큼 연구에 집중할 수 없었다. 지금은 결핵 환자를 휴대용 검출기를 이용해 현장에서 진단하는 결핵 진단 센서를 제작했다. 또 유형별로 결핵을 진단할 수 있는 기술을 어느 정도 완성해 발표했다.
  기술에 관심이 있는 기업에서 세미나를 요청했고 기술이전도 논의 중에 있다. 2016년에는 시제품도 만들었다. 진단 검출기라고 할 수 있다. 기존 검출기는 센서는 작지만 검출기 자체가 크기 때문에 휴대가 불가능하다. 이 시제품은 새로운 기술을 적용해 크기를 줄인 시제품으로 액정을 이용한 모든 센서에 공통적으로 적용할 수 있다. 현장에서 생화학적인 가스나 바이오물질, 병원균 등을 검출하고, 휴대폰의 블루투스를 이용해 데이터를 멀리 본부까지 전송할 수 있으며 정확도는 연구실에서 쓰는 검출기와 거의 동일한 성능을 보인다.
  이 시제품보다는 훨씬 작고, 스마트폰보다는 조금 커 휴대가 간편한 제품을 만드는 게 목표다. 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학우들에게 하고 싶은 말은
  회사생활을 하고 유학을 다녀온 다음 늦은 나이에 교수가 됐다. 많은 시간을 낭비했고, 뒤늦게 공부를 시작했다. 학부 시절에 자기 인생의 목표를 품는 게 중요하다. 목표 없는 삶이 나쁜 것은 아니지만 목표가 있는 삶과 없는 삶에는 큰 차이가 있다. 꿈은 슬럼프를 이겨낼 힘을 만들어준다. 학부 때 목표에 대해 고민했으면 좋겠다.
  목표를 어떻게 찾을까. 경험해보지 못한 분야에 대해 효율적으로 이끌어주는 멘토가 필요하다. 멘토는 멀리 있지 않다. 가까운 멘토는 학과 교수이다. 여러분이 앞으로 내릴 선택과 비슷한 선택을 교수들은 이미 경험했다. 다만 지도교수는 대학원생과 학부 학생 등 신경써야 할 학생이 많아 먼저 학생을 찾아가기가 힘들다. 지도교수를 먼저 찾아가 상담하면 좋겠다. 정답은 아니더라도 여러분이 효율적으로 선택할 수 있도록 도와줄 것이다.

하남준 기자 gc5994@daum.net

<저작권자 © 가천대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default_news_ad4
default_side_ad1

인기기사

default_side_ad2

포토

1 2 3
set_P1
default_side_ad3

섹션별 인기기사 및 최근기사

default_setNet2
default_bottom
#top
default_bottom_notch