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문정 작가가 지난 28일 열린 Book ‘공감’ 콘서트에서 강연하고 있다. |
제15회 Book ‘공감’ 콘서트가 지난달 28일 전자정보도서관 자작나무 라운지에서 열렸다. 이번 콘서트에서는 정문정 작가가 강사로 나섰다. 오미영 미디어커뮤니케이션학과 교수가 사회를 맡았고 저자 소개, 저자의 강연, 질의응답, 도서 추첨, 사인회 순서였다.
강연은 ‘무례한 세상 속에서 나를 지키는 법’을 주제로 진행됐다. 정 작가는 “우리가 불편한 행동을 하는 것은 자신이 특별히 무례한 사람이어서가 아니라 대부분 자신보다 높은 위치에 있는 사람에 의해 과한 감정을 받아 약자에게 다시 전달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어서 “우리는 힘 있는 사람들에게 쉽게 웃어주는 경향이 있다”며 “웃음을 줄이면서 불편함을 표현하는 연습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마지막으로 정 작가는 무례한 세상을 살아가는 20대들에게 상사, 선배의 질문에 대답을 빨리하는 것보다 무엇을 묻는 건지 질문의 의도를 파악하는 것이 우선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자신의 기분이 태도가 되지 않도록 노력하고 감정적인 대응보다는 한 박자 쉬고 이야기하는 자세를 키우라고 당부했다.
오영지(미디어커뮤니케이션1) 학우는 “지금까지 수많은 강연을 들었지만 현실적인 도움이 되는 강의는 처음이었다”며 “작가님의 책뿐만 아니라 다양한 책을 읽으며 혼자 생각을 정리해보는 시간을 가져야겠다”고 말했다. 오는 5일에는 이승훈 교수의 ‘플랫폼의 생각법’ 강연이 있을 예정이다.
황혜린 수습기자 gc5994@daum.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