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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세 시대··· 반도체 뛰어넘는 미래 산업, 바이오헬스

기사승인 2019.06.03  18:01: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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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세계적으로 기대 수명 ‘100세 시대’가 되면서 사람들은 ‘건강하게 오래 살기 (Smart Aging)’에 더 많이 주목하고 있다. 이렇게 변화된 수요에 맞춰 바이오헬스 산업이 시작됐다. 정부에서도 경제의 위기 극복과 지속성장의 해결책으로써 건강과 직접적으로 연결된 바이오헬스 산업을 국가 신주력산업으로 지정했다. 정부가 바이오헬스 산업을 어떻게 지원할 계획인지 살펴보고, 미래 취업에서 중요한 역할을 하는 ‘100세 시대’의 구심점, 바이오헬스 산업에 대해 자세히 알아보자.

 

4차 산업혁명의 새로운 패러다임, 바이오헬스 산업

   
 


고령화 시대의 해결책
 세계보건기구에 따르면 OECD 회원국 기준으로 2030년에 출생할 남녀의 기대 수명은 평균 약 90세에 가까워진다. 기대 수명의 증가에 따라 사람들의 건강 패러다임은 치료 중심에서 예방·관리가 주를 이루는 형태로 변화됐다. 변화 이후 높아진 의료서비스의 수요를 만족시키기 위해 바이오헬스 산업이 등장했다.
 또한 기대 수명의 증가는 생애 의료비 지출의 증가로 이어지고 있다. 이에 헬스케어 산업은 효율적인 최신 모델의 필요성을 느껴 IT기술과 접목하기 시작해 바이오헬스 산업으로 탄생했다. 이를 통해 바이오헬스 산업은 고령화로 인한 의료비 부담 완화와 정밀의료를 통한 처방·치료 개선이라는 의료계의 발전을 도모할 분야로서 각광받고 있다.
 보건복지부에서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2018년에 87만 명이었던 바이오헬스 산업 일자리는 2022년 97만 명, 2030년에는 117만 명의 일자리가 구축될 것을 예상하고 있다.
바이오헬스 산업이란
 바이오헬스 산업은 바이오기술을 활용해 생명체의 기능을 이해하고 건강·의료정보를 분석해 그에 맞는 제품과 서비스를 개발하는 빅데이터 산업 분야다. 
 최근 들어 유전공학기술·IoT·AI기술을 바이오헬스 산업에 접목시킴으로써 신약 개발·의료서비스와 같은 산업화 영역으로 활용 분야를 확장했다. 이러한 변화로 바이오헬스 산업에서는 다양한 서비스 시장이 창출되고 있다. 
 바이오헬스 산업은 크게 바이오메디컬과 디지털 헬스케어의 두 가지로 나눠볼 수 있다. 바이오메디컬의 예로는 ‘신약 개발’, 생체 정보를 토대로 한 ‘진단’, 세포치료제와 유전자체료제 등을 개발하는 ‘첨단 재생의료’가 있다. 디지털 헬스케어에는 각종 디바이스와 소프트웨어를 활용한 ‘지능형 건강관리’, 질병 예방과 관리를 위한 ‘개인용 헬스케어 기기’, 그리고 휴대용 진단 기기인 ‘현장현시검사 기기’ 등이 포함된다.

 

정부가 5년간 2조원 넘게 지원 약속

   
 


  지난 5월 15일 서울 서초구 한국제약바이오협회에서 관계부처·산업·단체들이 한자리에 모이는 ‘바이오헬스 혁신 민관 공동 간담회’를 개최했다. 이 자리에서 정부는 산업 현장의 목소리를 반영한 현장중심형 발전 정책·연구개발(R&D) 투자 확대·전후방산업 육성·전문인력 양성·해외시장 개척 등을 통해 산업 생태계 기반인 인프라의 강화를 약속했다.
  또한 5월 22일 국내 최초로 정부 주도 바이오·보건의료산업 특화단지가 조성된 오송에서 ‘바이오헬스 국가비전 선포식’이 열렸다. 2025년까지 정부 R&D를 연간 4조원 이상으로 확대하고 스케일업 전용 펀드를 통해 향후 5년간 2조원 이상을 바이오헬스 분야에 투자하겠다고 정부가 발표했다.
  이에 발맞춰 한국보건복지인력개발원과 오송첨단의료산업진흥재단이 보건산업 인재육성 직무교육을 실시한다. 
  보건복지부와 한국보건복지인력개발원이 함께 주최하는 ‘바이오 헬스넷과 함께하는 보건산업 직무교육 교육생 모집’은 제약과 빅데이터 분야의 전문 인재 양성을 목적으로 한다. 보건산업분야 취업을 희망하는 대학교 4학년 이상 또는 졸업(예정)자는 전공과 무관하게 지원 가능하다. 과정은 총 3개로 의약품 생산과 개발 입문과정·보건의료 빅데이터 분석 기초통계 과정으로 나뉜다. 6월 16일까지 바이오 헬스넷 홈페이지를 통해 온라인 접수가 가능하다. 교육은 무료로 진행되며 전문 인재 DB 등록과 취업연계 서비스를 제공한다.

 

세계는 지금 바이오산업 열풍… 각국 정부가 앞장서

   
 

  해외에서도 바이오헬스 산업의 열풍이 불고 있다. 미국에서는 트럼프 행정부 산하 FDA의 제약 정책 혁신과 새로운 의료기기 510(k) 프로세스가 시작됐다. 중국 국가위생건강위원회는 닝샤후이족자치구를 “인터넷+의료건강” 시범지역으로 선정해 인터넷 병원을 운영할 계획이다. 일본은 고베의료산업도시와 암 게놈 선진의료를 시행하고 있고 영국은 디지털 미래에 대응한 헬스케어 인력 양성정책 방향을 발표했다.

  국내 바이오헬스 산업의 현황을 보여주는 대표적인 예로는 원주 의료기기 미니클러스터와 충청 바이오 미니클러스터가 있다. 클러스터는 바이오관련 기업과 연구기관 등이 계획적 혹은 자발적으로 집적된 네트워크를 뜻한다.

  강원도 원주 의료기기 미니클러스터는 MC회원사 ㈜위그린의 국내 최초 ‘병원용 멸균시스템(Deconter)’과 ㈜소닉월드의 전북대·한라대와 협력한 ‘음파진동기반 IoT 진동 슬링 시스템’ 등을 성과로 발표했다. 또한 충청권에는 오창·청주지역 바이오 미니클러스터가 있다. 화장품과 제약, 의료기기 등 다양한 분야로 구성된 바이오 미니클러스터는 지난해 수출 역량 강화를 위한 여러 세미나를 개최했다. 공동 협력 사업을 통해 바이오 산업 관련 전시회에 참가함으로써 홍보와 마케팅의 저변을 넓혔다.
  특히 그간 주로 수입에 의존했던 의약품인 리마프로스트의 안정적인 대량 생산을 이끌어내고, 사드로 인한 중국 진출의 어려움을 이슬람 문화권 국가 진출로 타개하는 등 차별화된 전략 수립과 신사업 발굴에서도 괄목할 만한 성과를 얻었다.

조서진·김나연 기자, 우한봄 수습기자 gc5994@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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