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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국서 살 수 있는 진통제의 진실

기사승인 2019.06.05  04:02: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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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두통·복통·생리통 등 몸에 통증이 있을 때 우리는 진통제를 찾는다. 진통제는 통증을 제거하거나 완화시키는 약물로 크게 마약성 진통제와 비마약성 진통제로 나뉜다. 마약성 진통제는 의사의 처방을 통해서만 구입할 수 있는 ‘모르핀’·‘메타돈’ 등의 약물을 일컫는다. 오남용의 위험이 있으며 주로 수술이나 암 환자에게 쓰인다. 비마약성 진통제는 우리가 흔히 약국에서 구입할 수 있는 종류의 진통제다. 비마약성 진통제는 해열 진통제와 소염 진통제·복합성분 진통제로 구분된다. 해열 진통제는 두통·치통·생리통 등 생활통증이나 단순 발열을 가라앉히는 데 쓰인다. 아세트아미노펜을 주성분으로 해 통증 전달물질인 프로스타글란딘의 생합성을 방해해 진통효과를 낸다. 소염 진통제는 생리통, 상처로 인한 통증 등을 완화시킬 뿐만 아니라 염증을 없애는 항염증 작용을 해 치은염·근육염 등 염증을 동반한 통증에도 효과적이다. 복합성분 진통제는 효능을 높이기 위해 카페인·이소프로필안티피린 등 보조성분을 함유하고 있는 약물이다. 예를 들어 카페인은 해열 진통제의 주요 성분인 아세트아미노펜의 체내 흡수를 돕고 더 적은 양의 진통성분으로도 빨리 약효를 낼 수 있게 돕는다.
  진통제를 자주 먹으면 내성이 생길수도 있다며 억지로 통증을 참는 경우도 있다. 하지만 시중에서 쉽게 접할 수 있는 비마약성 진통제는 의존성이나 중독성·내성이 없다. 진통제로 인한 내성은 마약성 진통제나 스테로이드성 진통제·복합성분 진통제를 장기간 복용했을 때만 나타난다. 평소와 똑같은 양의 진통제를 먹어도 효과가 없을 때는 다른 통증이 발생하거나 기존의 통증이 더 심해지는 경우와 그 약의 성분과 맞지 않는 경우도 고려해봐야 한다.
  그렇다면 진통제는 어떻게 복용하는 것이 안전할까? 진통제를 복용하는 가장 큰 이유는 주기적으로 오는 다음 통증을 예방하고자 하는 것이다. 따라서 진통제를 규칙적으로 복용해야 체내의 진통제 농도가 일정해져 통증 예방에 효과적이다.
  진통제 종류별로 복용할 때 주의할 점이 다르다. 해열 진통제의 주성분인 아세트아미노펜은 과다 복용했을 경우 간에 치명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 그렇기 때문에 술을 마신 후 복용해선 안 된다. 소염 진통제는 15세 이하의 어린이나 천식·두드러기 등 알레르기가 있거나 위장이 약한 사람에게는위험할 수 있다. 또한 혈액 응고를 막아 출혈 위험이 높아질 수 있으므로 65세 이상의 노인이나 심혈관계 질환이 있는 사람이 복용할 때는 전문의의 처방에 따르는 것이 좋다. 복합성분 진통제는 위장이 약한 사람이 복용하게 되면 위장 점막이 얇아지고 위산이 분비돼 오심·위염·구토가 있을 수 있다. 뿐만 아니라 약물에 카페인이 추가된 경우가 많아 카페인에 예민한 사람은 주의해야 한다.
 

김채영 기자 gc5994@daum.net

<저작권자 © 가천대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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