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갈수록 심해지는 도시 집중화 부작용 해결할 스마트 시티

기사승인 2019.10.02  19:44: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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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각국의 도시가 4차 산업혁명 시대에 새로운 성장 동력을 창출할 수 있는 대안으로 떠오른 스마트 시티(Smart City) 구축에 나서고 있다. 스마트 시티는 각국 경제 발전 수준·도시 상황·여건에 따라 매우 다양하게 활용된다. 부산 에코델타시티·세종 스마트 시티 등 우리나라의 주요 스마트 시티와 이와 관련된 새로운 일자리에 대해서 알아보자.
 
 
 
플랫폼으로서의 도시, 스마트 시티
  스마트 시티는 도시 계획·설계·구축·운영에 정보통신기술(ICT)을 적용한 새로운 도시 모델을 말한다. 4차 산업혁명은 도시의 기능과 역할을 획기적으로 확장한다. 국제연합(UN)은 2009년 50%를 넘은 도시거주인구 비율이 2050년 70%까지 오를 것으로 전망한다. 이에 제조업·농업의 도시화 등 많은 기능들이 도시로 집중될 것으로 보인다. 도시 집중화 현상에 따라 이전의 도시모델은 교통·환경·주거·시설 비효율 문제 등 여러 가지 부작용을 불러일으킨다. 이러한 부작용을 최소화하고 도시민의 삶의 질 향상과 지속적인 경제 발전을 위해 미래형 도시, 스마트 시티는 반드시 필요하다.
  한편 2012년 이후에 빅데이터와 인공지능 기술이 비약적으로 발전하기 시작하자 스마트 시티는 ‘플랫폼으로서의 도시’라는 새로운 의미를 갖게 됐다. 모든 컴퓨터에서 윈도우(Windows)라는 하나의 플랫폼으로 각종 소프트웨어를 활용할 수 있듯이, 스마트 시티에서는 도시가 하나의 플랫폼이 돼 새로운 기술과 서비스의 활용을 가능하게 한다는 뜻이다. 이전의 스마트 시티 개념들이 도시 자체의 성장과 발전에 초점을 맞춘 것이라면, 플랫폼으로서의 스마트 시티는 도시 자체의 성장보다는 그 위에 전개되는 기술혁신과 경제혁신을 촉진하는 역할을 지향하게 됐다.
 
 
 
AI·로봇 등 적극 활용, 4차 산업혁명 시대 일자리 불안 해소도
 
   
 
  먼저 플랫폼으로서의 스마트 시티를 통해 새로운 인프라를 확보할 수 있다. 과거 산업화가 전력·도로·항구 등 인프라 구축에서 시작됐듯이 4차 산업혁명 시대도 새로운 인프라를 필요로 한다. 특히 지능기술은 기존의 기술들에 비해 사회적 환경의 영향을 절대적으로 받는다. 예를 들어 자동차는 세계 어디에서나 달릴 수 있지만, 무인자동차는 정밀지도 등 플랫폼이 잘 갖춰진 곳에서만 달릴 수 있다. 스마트 시티는 데이터분석·인공지능·로봇 등 각종 지능기술의 개발과 활용에 필요한 공통요소들을 플랫폼 방식으로 구축하기 때문에 이를 만드는 것 자체가 새로운 인프라를 만드는 것과 같은 의미를 갖는다.
  또한 스마트 시티를 통해 새로운 일자리를 창출할 수 있다. 4차 산업혁명은 불가피하게 생산과정에서 일자리를 줄이는 결과를 가져온다. 역사적으로 농업 부문에서의 고용이 급격히 감소했듯이 앞으로 제조업 부문에서의 고용이 줄어드는 것은 자연스러운 현상이다. 문제는 남은 인력을 위해 새로운 일자리를 만드는 일인데, 스마트 시티가 그 역할을 수행할 수 있다. 이미 세계적으로 공유경제·1인 경제(Gig Economy) ·1인 제조업 등 새로운 경제활동 기회가 만들어지고 있다. 스마트 시티는 기술과 서비스 혁신을 위한 유연한 플랫폼을 제공하기 때문에 보다 손쉽고 효과적으로 새로운 경제활동과 일자리 창출이 가능하다. 즉, 스마트 시티를 구축하면 4차 산업혁명으로 일자리를 위협받는 사람들을 새로운 사회서비스 분야로 이동시킬 수 있다.
 
 
 
우리나라의 스마트 시티
 
   
▲ 우리나라의 대표적인 스마트 시티는 부산광역시의 에코델타시티와 세종특별자치시의 세종 스마트 시티이다. 두 곳은 지난 2018년 1월 스마트 시티의 한 유형인 ‘국가 시범도시’로 선정됐다. 이들은 2021년 말 완공 후 주민 입주까지 완료하는 것이 목표다.
 
 
부산 에코델타시티, 로봇 활용·수자원 첨단 관리
  에코델타시티는 급격한 고령화와 일자리 감소 문제에 대응하기 위해 로봇과 수자원 관련 신산업을 육성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에코델타시티는 일상생활에서 로봇과 함께 호흡하며 시민의 삶을 더 효율적이고 안전하게 만드는 도시를 지향한다. 따라서 웨어러블 로봇·주차 로봇·물류이송 로봇이나 의료용 로봇을 이용한 재활센터 등을 도입해 시민들이 일상생활에서 로봇통합관제센터(플랫폼)와 로봇지원센터를 운영하고, 관련 기업의 연구개발과 사업화를 지원하기 위해 로봇에 최적화된 인프라와 테스트베드용 시설도 구축 중이다.
  또한 에코델타시티는 기후변화에 대응하는 ‘한국형 물 특화 도시’의 최초 모델로 도시 내 물순환 전 과정에 첨단 스마트 기술과 서비스를 적용한다. 초정밀 소형 강우레이더 등을 상시 관리하는 통합관리시스템 운영·국내 최대 규모의 에코필터링 및 물 순환 공원 조성·스마트 정수장 시범사업·100% 물 재이용 시스템 구축 등이 세부 계획이다.
 
 
 
세종 스마트 시티, AI·빅데이터·블록체인 기반 
  세종 스마트 시티는 인공지능(AI)·빅데이터·블록체인 기술 등을 기반으로 시민 일상을 획기적으로 바꾸는 세계 최초의 도시를 표방한다. 세종 스마트 시티에는 자율주행과 공유 기반의 첨단 교통수단 전용도로가 설정되고 이곳에서는 개인 소유차의 통행·주차는 제한된다. 또 스마트 횡단보도나 스쿨존 안전서비스 등 보행자를 위한 요소도 공간 구상에 반영해 자동차 중심이 아닌 사람 중심의 걷기 좋은 도시를 만들 계획이다.
  한편 세종 스마트 시티의 ‘헬스케어’ 서비스도 눈길을 끈다. 세종시는 시민의 생명과 안전을 선제적이고 신속하게 지켜나가기 위해 응급상황 발생 시 스마트 호출과 응급용 드론 활용 등을 세부 계획에 반영했다.
  또한 맞춤형 의료서비스를 위해 개별 병원이 축적한 개인 건강데이터가 서로 연결되도록 하고, 환자 상태에 따른 최적병원 연계서비스도 제공하는 등 도시 전체가 하나의 ‘확장된 병원’으로 조성될 예정이다.
 
 
 
 
스마트 시티의 수뇌부, IT전문 직업 각광
 
   
 
통신장비 업체 시스코 시스템즈의 쟝 벨리보 던 부사장은 스마트 시티 구축에서는 AI와 네트워크를 바탕으로 IT전문 직업들이 각광받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스마트 시티의 대표 유망직종을 알아보자.
 
네트워크 프로그래머(SDN) 
  스마트 시티 플랫폼에서는 기업 내 경비 절감을 위한 유·무선 네트워크 통합, 유비쿼터스 환경을 기반으로 한 모바일시스템 이용, 외부 조직 네트워크(WAN)의 증가, 홈 네트워크 확대 등 네트워크 시스템의 변화가 일어날 것이다. 따라서 스마트 시티 구축에는 업무 효율성과 생산성을 최적화하는 컴퓨터시스템의 네트워크 조성이 매우 중요한 과제다.
  네트워크 프로그래머는 개별 사이트에 영향을 미치는 네트워크의 성능을 점검하고, 논리적인 네트워크 시스템을 계획·운용하는 설계자다. 따라서 플랫폼의 네트워크를 설계하는 네트워크 프로그래머는 스마트 시티에서 중요한 역할을 수행하게 될 것이다.
  스마트 시티 속 네트워크 프로그래머는 네트워크 구성도·소프트웨어 설계도 작성을 통해 유비쿼터스 환경의 유·무선 네트워크를 통합한다. 또한, 디지털 기호화 형식·라인 코드·타이밍 기술을 적용해 네트워크 데이터 전송을 위한 경로를 설계한다.
 
전문 트리버(Professional Triber)
  전문 트리버는 기업의 소유주와 직원들 사이에서 경영을 관리하는 전문 경영인의 일종이다. 스마트 시티에서는 도시를 효율적으로 운영하기 위해 여러 IT 프로젝트가 필요하다. 이를 위해 각 프로그램에 특화된 SEKA 팀이 구성되는 것이 중요하며, 이 역할을 수행하는 사람이 전문 트리버다.
  전문 트리버는 여러 플랫폼의 프로젝트를 생성·유지시키고, 프로젝트의 AI 프로그램을 담당해 스마트 시티를 효과적으로 관리한다. 또한 4차 산업혁명으로 인한 관리·서비스직의 일자리 감소와 관련 없이 기존의 브랜드 매니저와 유사한 역할을 수행할 수 있어 더욱 의미가 있다.
 
가상공간 디자이너
  최근 신도시 건설·관광지 개발 등 다양한 도시 재건 사업에 가상현실(Virtual Reality, VR)기술 활용이 확산되고 있다. 현실 세계의 기계·장비·사물 등을 컴퓨터 세계에 구현한 디지털 트윈이 도래되면서 스마트 시티의 공간정보 융합은 뜨거운 감자다.
  스마트 시티 개발자들은 시민의 복지를 위한 관람형·체험형 VR 콘텐츠를 설계하는 등 디지털 트윈 스마트 시티를 구축하기 위해 노력 중이다. 이러한 스마트 시티 속 가상현실의 공간 구현은 가상공간 디자이너의 역할이다.
  가상공간 디자이너가 되기 위해서는 3차원 모델링과 그래픽 툴 등을 다룰 수 있어야 하고 프로그래밍에 대한 높은 이해도가 필요하다. 또한 디자이너의 특성상 높은 창의력과 뛰어난 디자인 감각 등도 요구된다.

서예빈·우한봄 기자 gc5994@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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