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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족한 지식 스스로 공부, 무에서 유를 창조한 기억 생생해”

기사승인 2019.11.04  18:14: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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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 창의적 종합설계 경진대회 대상 수상 ‘푹’ 팀

2019 창의적 종합설계 경진대회 본선이 지난 9월 24일 공과대학2 공학교육혁신센터 회의실에서 진행됐다. 대상은 ‘푹’ 팀이 수상했다. ‘푹’이라는 팀명은 자신들이 제작한 베개로 푹 잘 수 있었으면 한다는 뜻에서 만들어졌다. 팀원은 오범석·류현기·전송현(기계4) 학우와 김종호(산업디자인4) 학우로 구성됐다. 3월부터 쉼 없는 일정을 달려온 ‘푹’팀의 팀장 오범석(기계4) 학우를 서면 인터뷰했다.
 

   
류현기‧오범석‧전송현(기계4) 학우, 김종효(산업디자인4) 학우(왼쪽부터)

대상을 수상한 소감은
  2019 창의적 종합설계 경진대회는 3월에 시작해 9월까지 진행됐다. 반년 가까이 준비했는데 대상까지 수상하게 돼 매우 감사하다. 지도해주신 박경수 기계공학과 지도교수님, 작품을 위해 지원해준 가천대 공학교육혁신센터, 기계공학과에 감사드린다. 무엇보다 팀원들의 열정과 끈기가 있었기에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었다고 생각한다.

대상을 수상한 작품은
  출품작의 제목은 ‘능동 제어를 적용한 스마트 베개’다. 기능성 베개라 불리는 기존 제품들이 시중에 많이 나와 있지만 형태가 고정돼있기 때문에 사람마다 다른 신체 구조를 고려하면 사용자가 베개에 맞춰야 하는 가장 큰 단점을 가지고 있다. 그래서 수면 자세에 따라 베개의 최적 형상과 높이가 달라 생기는 문제를 인식하고 이를 극복하려고 했다. 사용자 맞춤형 스마트 베개를 사용하면 수면 중 달라지는 수면 자세에 따라 베개가 능동적으로 판단하게 된다. 이후 유기적으로 최적의 베개 형상을 구현해 숙면을 유도하고 수면장애 증상을 완화해 수면의 질을 극대화하고 삶의 만족도까지 높여 준다.

경진대회 준비 과정은
  기계공학과 4학년 과정에는 ‘종합설계’라는 1년 단위의 프로젝트 과목이 있다. 올해 초부터 아이디어 기획에 대해 고민을 했고 시간을 들여 관련된 선행 기술 검토 단계를 거쳤다. 베개와 관련된 의학지식, 특허·시장 분석 등을 하며 기초 타당성 조사를 진행했고 이 단계에서 산업디자인학과 학생을 팀원으로 섭외해 다학제 팀을 구성했다. 이후 기초 설계 단계, 프로토타입 제작, 컴퓨터 시뮬레이션을 이용한 안정성 평가 단계를 거쳤고 부품 구매 단계, 실물 제작·성능 검토·평가를 통해 완성됐다. 여름방학 기간을 거쳐 실물 제작까지 완료하게 됐다.

준비 과정에서 기억에 남는 일은
  무에서 유를 창조해야 하는 프로젝트여서 모든 과정이 기억에 남을 수밖에 없다. 그중에서도 기억에 남는 일은 최종 조립 과정을 거쳐 정상 작동이 됐던 순간이다. 최종 조립 과정 중에도 날을 새 제작하고 새벽에 지친 몸으로 구동 테스트를 진행했는데 복잡한 배선 작업을 끝낸 후 테스트하고 모든 구동부가 정상 작동했을 때 가장 기뻤다. 대회에서 대상을 탄 순간도 기억에 남는다.

준비 과정에서 아쉬웠던 점은
  우리 팀은 기계공학과 3명과 산업디자인학과 1명으로 구성됐다. 이 출품작을 만드는 과정에서 다학제 팀 구성의 중요성을 깨달았고 좋은 협업을 통해 성과를 낼 수 있었다. 하지만 회로 설계, 배선 구성, 알고리즘 구축 등 기계공학적 분야에 더해 전자·컴퓨터공학을 전공하는 학우들도 함께했다면 조금 더 효율적인 시스템 구축을 할 수 있었을 것 같다. 부족한 지식은 스스로 채워나갔지만 내가 모르는 분야에 대해서 해당 분야와 가까운 타 전공 학우를 적극적으로 섭외해 팀을 꾸린다면 서로 배울 것도 많아지고 작품의 질도 높아지지 않을까 한다.


앞으로의 계획은
  11월 26~27일 공학페스티벌에 학교 대표 2팀 중 한 팀으로 참가할 수 있는 자격을 얻게 돼 추가적인 준비를 하고 있다. 현재 출품작에 대한 추가적인 보완과 피드백을 계속 거치고 있다. 대회 시작 전까지 만반의 준비를 해 최종적으로 전국 대회에서도 좋은 성적을 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학우들에게 한마디
  어떤 프로젝트 혹은 제품을 만든다는 것은 결코 쉬운 일이 아니라고 생각한다. 프로젝트를 진행해보면 도중에 예기치 못한 상황이 발생하고 그 과정에서 많은 스트레스를 받기도 한다. 하지만 프로젝트를 끈기 있게 진행하다 보면 발전된 자기 자신을 발견할 수 있다. 끝까지 팀워크를 유지하는 것도 중요하기 때문에 이런 부분들에 대해 신경 쓰며 끝까지 포기하지 않는다면 좋은 성적뿐만 아니라 큰 경험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확신한다.

이재선 기자 gc5994@daum.net

<저작권자 © 가천대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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