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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적 거리두기에 ‘집콕'··· 미디어 통해 일상탈출 해보자

기사승인 2020.09.03  15:16: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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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발생으로 국내 여행마저 쉽지 않은 현실이다. 계속되는 ‘사회적 거리 두기’로 우울감을 느끼는 사람이 많다. 미디어를 통한 여행으로 잠시나마 일상의 무료함을 잊고 여행지와 함께 새로운 곳으로 떠나자. 세상을 탐험하는 여행자를 보고 풍경을 상상하는 것만으로 우울함은 사라지고 실제 여행을 한 것 같이 행복감을 느낄 것이다. 상황이 호전되어 자유롭게 여행할 날을 고대하며 기사 속 작품들을 알아보자.
 
 
<영화> 우연히 만난 두 남녀의 사랑 여행··· '비포 선라이즈'
 
   
 
  ‘비포 선라이즈’는 기차에서 만난 두 젊은 남녀가 하루 동안 일어나는 사랑을 다룬 멜로영화다. 영화의 시작은 기차 안에서 셀린과 제시가 우연히 만나면서 시작된다. 제시는 마드리드에 유학 온 여자 친구를 만나려고 유럽에 왔다가 오히려 실연의 상처를 안고 비엔나행 기차를 탔고 셀린은 가을 학기 개강에 맞춰 파리로 돌아가는 길이었다. 둘의 대화는 끊어지지 않았고, 서로에게 강한 끌림을 느낀 제시와 셀린은 즉흥적으로 비엔나에 하루 동안 머물기로 결심한다.
  그 후 진실게임을 통해 서로의 과거 경험을 알게 되면서 성과 사랑에 대한 가치관에 대해 이야기하며 둘의 관계가 더 솔직해지고 깊어진다. 점점 자신의 솔직한 마음을 털어놓으며 서로에게 더욱 애틋함을 느낀다. 하지만 하루라는 시간은 짧았고 시간이 지날수록 둘의 표정에는 아쉬움이 느껴졌다. 다음날을 헤어진 뒤 서로의 연락처를 묻지도, 건네주지도 않고 단지 6개월 뒤에 만나기로 하며 마무리된다.
 
<영화> 평범했던 삶 속 첫 모험기··· '월터의 상상은 현실이 된다'
 
   
 
  ‘월터의 상상은 현실이 된다’는 폐간을 앞둔 ‘라이프’ 잡지사에서 16년째 근무 중인 월터가 마지막 출간을 위해 표지 사진을 찾는 여정을 그린 영화다. 주인공 월터 미터는 가족 부양을 위해 자기 인생을 제대로 즐기지 못하며 살아왔다. 월터의 유일한 낙은 그저 상상에 빠지는 것뿐이었다.
  라이프 잡지사가 폐간을 앞두고 마지막 호를 준비하던 중 사진작가 션 오코넬이 잡지에 사용될 여러 장의 사진을 보낸다. 그중 ‘삶의 정수’라는 제목의 25번 사진이 표지 사진으로 채택됐지만 홀연 사라지고 만다. 월터는 사라진 사진의 행방을 아는 션을 찾기 위해 아이슬란드와 그린란드 등 여러 나라를 옮겨 다닌다. 그 과정에서 월터는 헬기를 타다가 바다에 뛰어내리고 상어와 싸우게 된다. 또 스케이트보드로 사람 한 명 없는 도로를 질주하고 화산 폭발 장면을 목격하기도 한다. 다사다난한 모험 끝에 월터는 마침내 션을 찾게 되고 사진의 행방을 묻는다.
  이 영화는 상상을 통해 용기를 얻어 모험에 도전하는 어른의 성장 스토리를 담고 있다. 자신의 인생이 평범하거나 자신이 특별하지 않다고 생각하는 사람, 삶이 무료하고 무작정 떠나고 싶은 사람들에게 추천한다.
 
 <책>  일상으로부터의 해방··· '낯선 일상을 찾아, 틈만 나면 걸었다'
 
   
 
  이 책은 저자가 유럽·일본·한국 등의 나라를 여행하며 방문한 총 21개 도시에서 겪은 이야기를 담고 있다. 저자 ‘슛뚜’는 작가이자 약 70만 구독자를 보유한 일상 브이로그 크리에이터이다.
  책의 제목 중 ‘낯선 일상’은 서로 상반된 두 단어를 하나의 어구로 함께 사용했다. 바로 이것이 저자가 책을 통해 전하고자 하는 핵심 메시지이다.
  반복적이고 숨 쉴 틈 없는 일상을 지내던 어느 날, 그는 유럽 여행을 꿈꾸기 시작하고 여행 자금을 모아야겠다는 일념 하나로 휴학을 결정한다. 이후 1년 치 월세를 모아 영국 런던으로 떠난다. 그가 처음 한국을 떠날 때 ‘여행이 힘들게 모은 돈을 바칠 만큼 가치 있을까’라고 생각했다. 하지만 첫 여행에서 그 의심은 곧 확신으로 바뀌게 된다. 그는 일상을 여행지에서 발견한다는 것만으로도 여행이 더욱 완벽해질 수 있다는 것을 깨닫기 때문이다.
  저자는 꼭 빠듯한 계획을 실천하지 않아도 여행에서 낯선 일상을 보내며 여유를 찾는 것만으로도 충분히 행복하다고 말해준다. 답답한 일상에서 잠시나마 벗어나고 싶다면 이 책을 통해 여유와 위로를 얻는 것은 어떨까. 
 

<웹툰> 세 친구의 우여곡절 여행기··· '한 살이라도 어릴 때'

 

   
 
  ‘한 살이라도 어릴 때’는 일상툰을 통해 누구에게나 공감을 불러일으키는 만화가들이 함께 작업한 웹툰으로 소소한 여행 에피소드들이 선사하는 웃음과 같은 일을 오랫동안 해 온 세 친구의 우정을 느낄 수 있다,
  이 웹툰은 만나면 수다만 떠는 세 사람이 ‘같이 여행이나 다녀왔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가지고 즉흥적으로 여행을 떠나며 시작된다. 여행지는 세 사람이 원하는 ‘넓은 초원이 있고’, ‘별이 눈부시게 쏟아지고’, ‘동물들을 실컷 볼 수 있는’ 몽골이다. 세 사람은 수화물을 너무 많이 들고 와 출국에 애를 먹으며 여행 시작 전부터 웃음을 자아낸다. 우여곡절 끝에 몽골에 도착한 세 사람은 가이드를 만나 여행을 시작한다. 몽골은 대부분 비포장도로에 표지판도 거의 없어 가이드의 도움이 필요하다는 등 유용한 정보도 알려준다. 또한 여행 중 겪은 이야기들을 재밌게 풀어주며 중간중간 아름다운 몽골의 모습을 보여주는 것도 잊지 않는다.
ㄹ  만약 코로나19로 인해 집에만 있는 것이 답답하다면 세 사람의 풍부한 표현력과 함께 탁 트인 몽골의 자연을 감상하며 자유로움을 느껴보는 것은 어떨까.
 
<예능> 직접 떠나는 여행 대신 방구석 여행··· '배틀트립'
 
   
 
  배틀트립은 KBS2 채널에서 2016년 4월 16일 첫 방송을 시작으로 지난 4월 3일 종영한 총 177부작의 예능 프로그램이다. 이 프로그램은 특정 주제로 여행을 다녀온 2인 1조의 두 팀이 직접 다녀온 여행 명소나 맛집 등을 방청객 판정단 100인에게 소개해 투표를 통해 승패를 가르는 형식으로 진행됐다.
  여행 주제의 경우 초반에는 시청자에게 의뢰받아 여행 목적지를 선정했지만 이후 제작진이 제시한 주제에 의한 배틀로 전환됐다. 여행은 보통 국내외 모두 진행됐으며 해외는 주로 일본·중국·동남아와 같이 한국과 인접한 곳으로 선정했다. 국내의 경우 당일치기·1박 2일과 같은 짧게 여행 다녀오는 코스로 진행됐다.
  이 프로그램은 유명한 관광지뿐만 아니라 자유여행에서만 즐길 수 있는 현지의 다양한 놀 거리·볼거리를 시청자들에게 소개하는 역할을 했다.
  이와 같이 배틀트립에는 우리가 알지 못했던 여러 여행지의 모습이 세세하게 담겨있다. 또한 소소하고 흥미로운 여행 팁들도 얻을 수 있으니 코로나19로 자유로운 여행이 힘든 지금 배틀트립을 통해 방구석 여행을 떠나보자.
 
 
 ‘여행 후, 오늘’ 펴낸 임지혜 작가
 
   
 
 
“여행 후, 오늘의 흐림을 불평하지 않고 내일의 맑음을 질투하지 않게 됐다”
임지혜 작가는 6년간의 직장생활을 그만두고 2년 동안 세계 여행을 하고 온 뒤, 여행 이후의 후유증과 변화를 담은 ‘여행 후, 오늘’을 출간했다. 또한 여행 팟캐스트 ‘여행 라디오’를 진행 중이다. 여러 미디어를 통해 사람들과 여행에 대해 이야기하는 임 작가를 만나봤다.
 
6년 다닌 회사를 그만두고 여행을 떠나게 된 계기
  회사를 6년 다니다 보니 ‘안주할 것인가, 도전할 것인가’라는 선택지에 놓였고, 후자를 택했다. 어릴 적부터 세계지도를 보며 ‘죽기 전에 한 번은 다 가봐야지’라는 꿈을 품고 있었고 도전의식에 시간과 돈까지 있으니 고민할 여지 없이 떠날 수 있었다.
 
책에 여행 이후의 이야기를 담은 이유
  여행 후에는 동화 속 세상처럼 해피엔딩이 기다리고 있을 줄 알았다. 하지만 여행 후 다시 현실을 살아가면서 많은 후유증과 시행착오를 만나게 됐다. 대부분의 여행 도서들이 여행 중의 이야기를 했고, 여행 후 삶에 대해선 이야기해주지 않았다. 누군가 한 명쯤은 여행 후에 만나는 질문·시행착오·여행의 의미들을 말해줘야 한다고 생각했다.
  그래서 책 ‘여행 후, 오늘’이 긴 여행 후 후유증을 앓고 있는 여행자들에게는 담담한 위로가, 여행 준비자들에게는 또 하나의 나침반이 되길 바랐다.
 
여행 이후의 찾아온 변화
  여행이 많은 것을 변하게 해줄 것이라 기대했지만 여행은 내 생각의 크기만큼만 볼 수 있는 것이지, 만능열쇠가 아니라는 것을 깨달았다.
  그럼에도 여행을 하는 이유는 여행을 통해서만 가능한 것들이 있기 때문이다. 반복적인 일상에서 벗어나 여행이라는 테두리에서 귀한 인연들을 만나고, 일상에 대한 감사함을 깨닫는다.
 
코로나19 확산 이후 본인만의 여행 욕구 극복 방법과 추천 방법
  나만의 극복 방법은 ‘피할 수 없으면 즐겨라’는 마음가짐이다. 집에서 할 수 있는 온라인으로 배우는 그림이나 프랑스자수·집 꾸미기 등 취미생활을 만들고 있다.
  ‘랜선여행’을 추천한다. 2013년도부터 현재까지 여행 팟캐스트 ‘여행라디오’를 진행하고 있는데 많은 청취자들이 라디오를 통해 여행 욕구를 달래고 있다고 후기를 보내준다. 청취자 수도 코로나19 전보다 증가했다.
 
다녀온 여행지 중 학우들에게 추천하고 싶은 여행지
  바로 터키다. 세계 여행 중 ‘지구를 축소해서 하나의 나라로 만든다면 단연코 터키’라고 생각했다. 그만큼 터키는 동서양의 지리적 만남뿐만 아니라 수천 년의 역사와 문화가 풍부한 곳이다.
  응회암 동굴이 있는 카파도키아부터 파묵칼레 온천 그리고 지중해의  안탈리아 지역도 빼놓을 수 없으며, 고대 에페스 유적도 관람할 수 있다. 뿐만 아니라 ‘케밥’은 무려 300가지가 넘는 종류가 있으며 터키식 피자 ‘피데’·터키식 커피·터키식 디저트까지 완벽한 식도락 여행이 가능하다.
 
나에게 여행이란
  ‘인생을 살아가는 버팀목’이다. 여행 중에 강도나 전쟁 같은 위험을 만나는 등 다양하고 어려운 고비를 스스로 넘어오면서 맑은 날도 흐린 날도 있다는 것을 알게 됐다.
  여행은 스스로 자신을 돌아보게 했다. 그래서 오늘의 흐림을 불평하지 않고 내일의 맑음을 질투하지 않게 됐으며 인생의 어려움이 찾아와도 흔들리지 않고 살아갈 수 있는 인생의 버팀목이 됐다. 

김나연·서여정·김명욱 기자, 서민정 수습기자 gc5994@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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