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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과 소비자 ‘직거래’··· B2C 사업 언택트 바람 타고 쑥쑥

기사승인 2020.09.28  23:14: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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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의 장기화와 함께 경제 침체의 악순환이 이어지고 있다. 이러한 상황 속에서 기업과 소비자의 직접적인 거래 형태인 B2C(Business to Consumer)가 돌파구가 될 것으로 보인다. 언택트 트렌드에 맞춰 새롭게 주목받는 판매 전략, B2C에 대해 알아보자.


B2C, 오프라인 상점 필요없어 비용 절감 가능

   
 

   B2C는 기업이 소비자를 상대로 행하는 인터넷 비즈니스를 뜻한다. 일반적으로 가상의 공간인 인터넷에 상점을 개설해 소비자에게 상품을 판매하는 형태의 사업 방식으로 취급된다. B2C는 실제 상점이 존재하지 않기 때문에 임대료나 유지비와 같은 비용이 절감된다.
   또한 기업과 소비자 간의 직접 거래로 인해 중간 단계의 거래가 제외돼 할인된 가격으로 물품을 구입할 수 있다. 이러한 장점으로 B2C 전자상거래가 급격히 성장했다.


언택트 시대 수혜 입어 B2C 매출 증가
   비대면 서비스가 활발해진 언택트 시대의 도래로 B2C 사업의 매출이 증가하고 있다. 코로나19의 여파로 오프라인 영업 매출은 감소했지만 통신 분야는 재택근무와 온라인 개학 때문에 모바일·IPTV·초고속인터넷 가입자가 늘어 전년 대비 좋은 성적을 보이고 있다. 식품분야 역시 타인과 접촉을 피하며 시작된 홈쿡과 캠핑의 유행으로 간편식 판매가 증가했다.
   SW 업계도 B2C 매출이 증가해 1분기 실적 호조세를 보였다. 영상회의와 원격근무·수업에 도움을 주는 소프트웨어 사용량이 급증했기 때문이다. 한국투자증권은 “코로나19 사태가 시작된 1월 말부터 업종별로 비교하면 SW가 타 업종보다 수익률 상위를 차지한다”고 밝혔다. 코스피 최저점을 기록한 3월 대비 주가 상승률도 SW가 긍정적이다.
   가구업계도 온라인 판매량이 상승했다. 통계청에 다르면 가구의 온라인쇼핑 거래액은 전년 동기에 비해 44.5%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그 중 서재가구 매출은 재택근무와 홈스쿨링 확산으로 42%나 늘었다. 반면 사무용 가구와 B2B 거래를 중심으로 하는 가구 업체는 상반기에 고전을 면치 못했다.
   이와 같이 B2C 사업이 확장되고 있는 반면 기존 자본시장의 B2B 사업은 하락세를 보인다. B2B 거래 중심의 제조업계는 해와 바이어와의 상담 창구였던 해외전시나 수출상담회가 막혀 부진을 겪고 있다.


글로벌 온라인 플랫폼으로 코로나19 불황 극복
   코로나19의 여파로 줄어든 수출, 글로벌 온라인 플랫폼으로 이겨낸다.
   중소기업중앙회가 수출 중소기업 312개사를 대상으로 한 ‘코로나19 영향 조사’에서는 코로나가 계속될 경우 80% 가량이 버티기 힘들다고 답변했다. 소규모 기업일수록 코로나19 확산에 힘겨워하고 있다.
   KOTRA(대한 무역 투자 진흥 공사)는 이를 해결하기 위해 지난 3월부터 B2C 방식으로 우리 기업이 글로벌 온라인 플랫폼에 입점하도록 지원하고 있다. 기업에 1:1 컨설팅, 입점 코칭, 후속 마케팅과 매출 신장을 위한 연구를 지원한다.
   입점 지원 서비스를 받은 기업은 1252개로 지난해 590개에 비해 두 배 넘게 늘었다. 이 중 입점에 성공한 기업은 644개사로 작년 168개사와 비교해 3.8배 증가했다.
   또한 KOTRA는 45개 해외 거점 무역관을 통해 새로운 온라인 B2C 플랫폼을 발굴하고 있다.
   상반기에는 300개사가 신규 입점, 60개사가 신규 수출에 성공했다. 실제로 광주의 제조회사에서 만든 LED 반려동물 발톱깎이는 글로벌 온라인 플랫폼인 ‘아마존’에 제품 입점을 성공했다.
   한국무역협회도 수출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우리 기업의 판로개척을 돕기 위해 해외 직판 B2C 온라인 수출 플랫폼을 활용한 비대면 수출지원 사업을 강화하고 있다. 사람들의 외출자제로 온라인 접속 체류 시간이 증가하고 있다.
   이에 따라 한국무역협회는 B2C 해외 직판 온라인 쇼핑몰인 Kmall24의 입점사 중 전략상품을 선정해 온라인 홍보를 적극적으로 지원한다.
   지난 14일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제21차 대외경제장관회의에서 “2분기 중소기업 전체 수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13.5% 감소했지만 온라인 수출액은 오히려 128.9% 증가했다”며 “비대면·온라인 수출이 중소기업 수출회복에 크게 기여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회복세가 가속화되도록 지원 방안을 마련할 것”이라고 전했다.
   정부는 대기업의 현지 유통망 및 네트워크와 중소기업의 온라인 판매채널을 연계하고 아마존 등 7개 글로벌 온라인 플랫폼과 협업해 국내 상품을 해외몰에서도 판매 가능하도록 연계할 계획이다. 또한 국가의 중소기업 공동브랜드인 ‘브랜드K’ 제품 홍보를 위해 홈쇼핑 등 다양한 온라인채널과 연계를 지원한다고 발표했다.
   홍 부총리는 ”빅데이터를 활용한 수출 지원 시스템을 도입해 유망시장별 맞춤형 진출 전략을 마련하겠다“고 덧붙였다.


B2C 대표적 기업 아마존

   
<출처: 아마존>

   세계 최대 규모의 온라인 유통업체 아마존은 대표적인 B2C 온라인 전자상거래 플랫폼이다. 아마존은 미국 온라인 쇼핑몰 매출 1위임과 동시에 미국 전체 온라인 시장의 약 절반에 가까운 규모를 차지하고 있다.
   또한 아마존은 2015년 ‘B2B 거래 전용 마켓 플레이스’인 아마존 비즈니스를 시작으로 기존의 B2C 사업뿐만 아니라 기업과 기업간의 거래 형태인 B2B(Business to Busi ness) 사업으로까지 확장·운영하고 있다.
   아마존에서의 거래는 FBA(Fulfi llment by Amazon) 시스템을 통해 판매자가 아마존 물류센터에 제품을 입고하면서부터 시작된다. 추후 재고 관리부터 배송·반품·환불 등의 사후관리까지 지원하는 방식으로 이뤄진다.
   아마존의 특징이자 장점은 소비자에게 빠르게 물품이 제공된다는 것이다. 이를 위해 아마존은 로봇과 자동화 기술을 통해 많은 품목의 제품을 신속하게 처리하는 물류 자동화 시스템을 도입했다.
   또한 빅데이터를 활용한 예측배송 시스템은 소비자의 결제 성향과 구애동향을 분석해 주문지와 가까운 물류센터에 제품을 미리 보관하고 주문이 접수되는 순간 배송을 시작할 수 있도록 한다. 이외에도 상당수의 국가에서 해외 항공 직배송을 지원하기 때문에 국제 배송이 신속하게 이뤄진다.
   이러한 아마존의 판매 전략은 코로나19 속에서도 호황세를 이어갔다. 지난 2분기 아마존의 매출은 889억 달러(약 105조 8,000억 원), 순이익 52억 달러(약 6조 2,000억 원)을 기록했다.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40% 증가했고, 순이익은 두 배 상승했다.
   특히 아마존은 코로나19 사태 이후 미국 전역의 봉쇄령으로 인한 온라인 주문 증가로 역대 최고 실적이었던 작년 4분기 기록을 2분기 만에 경신했다.


글로벌 B2C 온라인 플랫폼 판매지원

   
 

   가천대에서는 추세에 맞게 ‘글로벌 B2C 온라인 플랫폼 판매지원’ 프로그램이 진행되고 있다.
   가천대 창업지원단에서 주최한 이 프로그램은 우수한 B2C 제품을 가진 창업기업들이 한정된 내수시장을 넘어 세계시장에 진출할 수 있도록 해외시장에 대한 이해와 진출방법 등에 대한 지원이 필요하다는 점에서 기획됐다.
   또한 글로벌 온라인 플랫폼 입점 지원을 통한 해외 진출 교두보 마련과 글로벌 시장 진출에 적합한 제품 발굴 및 해외 수출 기업 육성을 목표로 두고 있다.
   글로벌 B2C 온라인 플랫폼 판매지원은 세 가지 지원 프로그램으로 기획돼있다. 첫 번째로 글로벌 온라인 플랫폼 입점 교육을 진행한다. 전문 강사를 통해 기업 스스로 계정을 운영할 수 있도록 실시하는 교육이다.
   두 번째는 글로벌 온라인 플랫폼 운영 관련 비용지원이다. 프로그램 참여 기업들에게는 B2C 판매 사이트 계정 등록비용, 창고 입점을 위한 비용, 광고 비용 등을 지원한다.
   마지막은 글로벌 온라인 플랫폼 운영 관련 컨설팅이다. 이 세 가지 지원을 받을 수 있는 기업은 해외 진출 또는 수출을 희망하는 B2C 제품 보유 창업 3년 미만 기업(공지사항 공고 시점)으로 한정돼있다.
   지원 가능 대상에 부합되는 기업들은 수출, 창업, 온라인 플랫폼 관련 외부전문가 3인의 서류평가를 통해 최종 선정된다. 선정기준은 시장성, 판매성, 차별성, 기업의 역량이며 오는 기업 선정은 10월 14일까지(8일에서 변경됨) 진행될 예정이다.(코로나19로 일정 변동 가능)
   신동석 창업지원단 매니저는 “해외시장 진출 목표를 가진 기업들이 이 프로그램을 활용해 미국시장 판로개척 및 해외 플랫폼 운영에 도움을 받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박지현·정인근 기자, 박예슬 수습기자 gc5994@daum.net

<저작권자 © 가천대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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