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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인’ 천소룡 19주기··· 기억하겠습니다

기사승인 2021.05.10  17:35: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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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천대 중앙도서관 앞에 위치한 천소룡 추모비.

올해로 故천소룡 19주기를 맞았다. 가천대는 학우들에게 ‘故 의인 천소룡 장학금’을 지급하며 천 동문을 기리고 있다. 평소 봉사정신이 투철했던 천 동문의 이야기와 장학금 탄생 배경을 알아보자.

천 동문, 20세 생일 날 ‘살신성인’
  2002년도 가천대 물리학과(현 나노물리)에 입학한 故천소룡 동문은 같은 해 5월 4일 MT에서 어린아이를 구한 의인이다. 그는 MT 장소였던 강원도 원주시 삼산천에서 물에 빠진 초등학생을 구한 후 물살에 휩쓸려 숨졌다. 이후 사고 당일이 천 동문의 스무 번째 생일이었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더욱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가천대는 천 동문의 의로운 희생을 기리며 중앙도서관 앞에 추모 식수를 하고 추모비를 건립했다. 그 옆에는 물리학과 학우들이 세운 추모비도 있다. 가천대가 세운 천소룡 추모비에는 천 동문의 삶과 사건 경위, 장학기금 조성 과정이 기재됐다. 또한 그의 희생정신과 장학기금 조성에 기여한 유가족의 마음을 기리는 문구가 새겨져 있다. 
  물리학과 학우들은 추모비에 ‘義人 천소룡을 우리는 영원히 기억합니다’라는 내용을 담아 천 동문의 정신을 기억하고자 했다.

유가족 · 이길여 총장 · 교수 등 ‘천소룡 장학기금’ 조성
  지난 2002년 5월 경기도지사는 천 동문의 봉사정신과 희생정신을 받들어 표창장을 수여했다. 같은 해 8월 보건복지부는 그를 의사자로 선정했다. 천 동문의 유가족은 정부로부터 받은 의사자 보상금 1억 4,400만 원과 가천대 교수들이 모금한 추모 성금 500만 원 전액을 장학금으로 가천대에 기탁했다. 
  2006년도 졸업식에서는 천 동문 대신 유가족에게 명예 졸업장을 수여했다. 이후 가천대 이길여 총장은 의인의 정신을 기리고 후학 양성에 기여하고자 2009년 ‘천소룡 장학기금’에 개인 돈으로 1억 5,000만 원을 기탁했다.
  가천대는 장학기금으로 천 동문의 살신성인 정신을 기리고 있다. ‘故 의인 천소룡 장학금’은 매년 4명을 선발해 1인당 150만 원을 지급한다. 장학금 지급 기준은 천 동문 부모님의 의견을 수렴해 세웠다. 정의로운 행동으로 국가, 기관, 타인에게 도움을 준 학우는 1순위로 장학금을 받게 된다. 장학금 수령 2순위는 봉사활동, 보호자 유무, 가계곤란 정도, 성실성 등 종합적인 심사를 토대로 선발된 학우다. 나노물리학과 학우 1명은 기본배정자로 순위에 상관없이 장학금을 받는다. 올해까지 총 74명의 학우에게 약 1억 6,000만 원의 장학금을 지급했다. 한편 지난 4일 천 동문을 기리며 ‘故 의인 천소룡 기념 추모제’가 열렸다. 1차 추모제는 가천대 중앙도서관 앞, 2차 추모제는 경기도 안성 추모공원에서 시행됐다.

김보경 기자, 안선우 수습기자 gc5994@daum.net

<저작권자 © 가천대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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