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혁신 · 도전을 두려워 말자

기사승인 2021.11.30  13:16: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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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이스북, ‘메타’로 개명하면서 ‘무한대’를 로고로
끊임없는 자기계발로 플랫폼 시대 경쟁력 갖추길

   
 

  최근 페이스북의 바뀐 로고를 보고 깜짝 놀랐습니다. 바로 가천관 앞에 서 있는 무한대상을 그대로 쓰고 있는 것 아닌가! 아니, 글로벌 혁신기업 페이스북·아마존·애플·넷플릭스·구글의 첫 글자를 딴 FAANG 기업의 최선두가, 우리 가천대학교의 상징물을 똑같이 쓰다니! 참으로 기막힌 발상의 일치가 아닌가.
  나는 가천관 앞에 세울 조형물 여러 가지를 검토하면서, 무한대상을 점 찍었습니다. 여러분이 이것을 볼 때마다 무한한 꿈과 이상을 품게 하자고 생각했습니다. 그래서 ‘무한대를 품은 가슴만이 위대하다.’라고 표지석에 적었습니다. 그런데 마크 저커버그가 그것을 고스란히 쓰면서, 무한 가능성으로 열려있는 미래로 나아가겠다고 다짐하는 것 아닌가. 너무도 절묘해서 전율을 느낄 정도였습니다.
  페이스북 역사는 짧습니다. 20살 청년 마크 저커버그는 학내 학생들이 서로 알고 친구가 되도록 소개하는 사이트를 2004년에 만들었습니다. 이것이 단 17년 만에 세계 정상에 오른 것도 경이롭지만, 최근 사명(社名)을 바꾸어서 또 한 번 세계를 놀라게 했습니다. 수천억 원 가치의 브랜드 인지도를 팽개치고 과감하게 META(메타)라는 새 이름을 달았습니다. 
  지금까지의 웹상의 가상공간을 넘어서는, 메타버스[초월(meta)세계(universe)]가 세상을 지배할 것이라고 본 것입니다. 아직 낯선 미래, ‘메타버스’ 세상을 거머쥐겠다는 전략입니다. 그 과감한 돌진이 무섭습니다. ‘로마제국은 성(城)을 쌓지 않고 길을 만들었다’라는 말이 생각나게 합니다. 저커버그는 쌓아 올린 성에 안주하지 않고, 메타라는 미지의 대륙을 향해 목숨 건 진격나팔을 울린 것입니다. 
  메타는 이미, 사원들의 재택근무를 50%까지 늘리기로 선언한 바 있습니다. 회사 출근, 퇴근이라는 수백 년의 관행을 무너뜨리는 것입니다. 재택근무가 가속화되면, 그 사원은 영어만 통하면, 한국이나 인도에서 일해도 미국 근무자와 전혀 차이가 없게 됩니다. 그렇다면 우리 가천대 학생들의 취업처도 된다는 얘기지요. 이러한 변혁과 기회의 시대, 우리 재학생 여러분은 어떻게 공부해가야 할 것인가? 3가지를 제안합니다. 첫째, 세상의 변화를 제대로 읽고, 저커버그처럼 능동적으로 혁신해 가야 한다는 것입니다. 힘세고 영리한 자가 살아남는 것이 아닙니다. 변화에 잘 적응하여 응전에 성공한 자만이 살아남는 강자가 됩니다. 메타·아마존·애플·구글, 혹은 국내의 네이버·카카오 같은 플랫폼 혁신기업이 경제를 주도하는 시대의 본질을 꿰뚫어 보고, 그 환경에서 이기는 전략을 궁리해 나가기 바랍니다.
  둘째, 플랫폼 시대에는 대학의 서열도 소용이 없습니다. 어제까지의 평판과 학원 게시판의 대학 서열은, 의미 없는 무용지물이 되고 맙니다. 그리고 융합 복합의 시대에는 명문대, 무슨 학과에서 배운 전공 하나로, 평생을 지탱할 수 없습니다. 과거의 틀, 마음속의 칸막이에 얽매여, 미래를 설계하는 것은 너무도 어리석고 위험한 선택입니다. 오직 무한대로 열린 미래를 스스로 헤아리고, 플랫폼 시대에 걸맞는 공부로 타개해 나가는 길밖에 없습니다. 
  셋째, 자기 계발(啓發)을 한시도 멈추지 말고, 몸값을 높여나가라는 것입니다. 이제 플랫폼과 인공지능이 주도하는 혁신의 시대에, 직장은 생애에 걸친 은신처가 될 수 없습니다. 직장이라는 제조업의 무대는, 스스로의 운명조차 알 수 없게 되어 버렸습니다. 직장보다 직업을 가꾸어야 합니다. 그것도 3~4개 이상의 직업을 통해 길어진 인생의 강을 건너가야 하는 시대입니다.
  생각을 바꿉시다. 열정으로 도전하지 않는 인생, 간절히 꿈꾸지 않는 일상은 죽은 것입니다. 뜨겁게 도전하여 일구어 가는 인생을 살아가기를, 항상 진취적으로 혁신하는 가천인이 되어 주기를 바랍니다. 겨울 방학, 자기 성찰과 독서 면학의 시간을 즐겨주기 바랍니다. 모두들 건강에 유의하시고, 내년 봄 꽃 피고 새 우는 캠퍼스에서 다시 만나, 나와 포옹합시다. 

   
 

글로벌 혁신기업 페이스북이 최근 회사이름을 ‘메타(META)’로 개명하면서 로고를 바꿨습니다. 다름아닌 가천대가 상징물로 쓰고 있는 ‘무한대상’을 채택한 것입니다. 이는 가천인의 무한한 성장을 예시하는 것 같네요.

박예슬 기자 gc5994@daum.net

<저작권자 © 가천대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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