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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 국제광고제 4관왕··· “제 작품이 바른 세상 만드는 계기 되길"

기사승인 2022.05.17  21:03: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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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뉴욕에서 개최된 국제광고제 ‘2022 Andy Award’ 학생 부문에서 박세현(미디어커뮤니케이션3) 학우가 대상을 수상했다. 박 학우는 이외에도 3개의 금상을 수상해 가천대의 명성을 높였다. 본인의 광고가 세상의 다양한 문제들을 조명하는 계기가 되길 바라는 박 학우를 만나 광고제 도전기를 들어 봤다.

   
▲ 박세현(미디어커뮤니케이션3)

수상 소감은
  국제 대회에서 대상과 금상을 수상해 정말 기쁘다. 세계의 뛰어난 학생들과 함께 수상하게 돼 감사하다. 가천대의 이름을 세계에 알리게 돼 자랑스럽고 큰 자부심을 가질 수 있었다. 지금 느끼는 기쁨이 앞으로의 시작이길 바란다.

제작한 광고들을 소개하자면
  대상 수상작 ‘Uber Eats - Recycling Code’의 아이디어는 환경 문제에서 시작했다. 코로나19로 인해 배달 음식 소비가 늘어남과 동시에 플라스틱 사용량도 증가했다. 이에 착안해 세계 플라스틱 재활용률이 9%에 불과하다는 점과 분리수거를 하더라도 용기에 묻은 음식들로 인해 재활용이 어려운 상황을 문제로 꼽았다. 최종적으로 용기에 할인쿠폰 QR코드를 삽입하는 아이디어를 제안했다. 자연스럽게 배달 용기를 물로 씻어내 배출하거나 재활용하게 만드는 형식이다.
  나이키, 볼보, 지르텍에 제안한 아이디어로는 3개의 금상을 수상했다. 첫 번째로 나이키에는 Help Drop을 제안했다. 이는 나이키 신발이 출시될 때마다 오픈런 현상이 일어나는 것을 보고 구상했다. 나이키 매장 대신 도움이 필요한 소상공인 매장을 지정해 해당 매장을 방문해야만 신발 추첨에 응모할 수 있는 캠페인이다. 두 번째는 볼보가 ‘환경’이라는 키워드를 갖고 지속적으로 마케팅한다는 점에서 출발한 Transit 아이디어다. 차키에 교통카드 기능을 넣어 대중교통 사용을 독려할 것으로 기대된다. 마지막으로 알레르기 약 브랜드인 지르텍에는 Menu Fliter를 제안했다. 이 아이디어는 한국과 다른 뉴욕 식당에서의 주문 방식을 보고 생각하게 됐다. 식당의 각 자리에서 QR코드를 찍고 개인 스마트폰으로 주문하는 뉴욕의 주문 방식을 보고 알레르기 정보 확인이 어려울 것이라 생각해 고안했다. 본 아이디어는 앱 설치 후 본인의 알레르기 정보를 입력해두면 메뉴의 코드를 인식했을 때 자동으로 알려주는 방식이다.

본인만의 연출 및 구성은
  
질보단 양이라고 생각하며 구성했다. 4개의 수상작 뒤에는 300여 개의 아이디어가 있었다. 뻔한 아이디어, 참신하지만 해외에 이미 사례가 있는 아이디어, 복잡한 아이디어들을 제치고 10개 정도의 아이디어를 꼽은 것이 비결인 것 같다.

국제광고제에 도전하게 된 계기
  해외 마케팅 사례를 소개해 주는 유튜브 채널 WLDO의 영상 ‘국제광고제를 휩쓴 한국 학생들’을 보고 관심이 생겼다. 세계에서 인정받는 아이디어를 만들고 싶어 뜻이 맞는 사람들을 모아 공모전에 도전했다. 최근 같은 채널에서 ‘또다시 국제 광고제를 초토화한 한국 학생들’이란 영상에 소개돼 뿌듯하기도 하다.

아이디어 구상때 중점으로 둔 요소
  ‘얼마나 심플한가’를 중점으로 두고 구상했다. 아무리 좋은 의미를 담고 있어도 광고라는 매체 특성상 간결함이 가장 중요하기에 아이디어의 핵심을 한 문장으로 설명하고자 노력했다.

제작 과정에서 활용한 전공 기법은
  미디어커뮤니케이션학과인 만큼 광고와 영상 관련 전공지식이 도움됐다. 광고 관련 전공수업에서 생각하는 힘을 길렀고 이후 영상 관련 전공수업에서 배운 영상 촬영과 편집기법을 활용했다.

제작 과정에서 어려움을 겪었다면
  아이디어를 실현시킬 여건이 안 되는 경우가 많았다. 실제로 볼보에 제안할 아이디어를 제작하는 과정에서 어려움을 겪었다. 볼보 스마트키를 촬영해야 하는 상황이 있었는데 전시장에 방문하고 마케팅 팀에도 연락했지만 도움을 받을 수 없었다. 이처럼 현실적인 여건이 따라주지 않을 때가 어려웠다.

수상작에 보완하고 싶은 점이 있다면
  국제광고제에 초점을 맞춘 아이디어였기에 한국과의 문화적 차이가 존재한다. 음식은 물론 식당의 주문 방식도 달라 한국에 적용하기는 어려울 것 같다는 생각을 했다. 기회가 된다면 한국 문화에 중점을 둬 보완하고 싶다.

제작한 광고, 어떻게 쓰이길 바라나
  세상이 빠르게 변화하는 만큼 곳곳에 다양한 문제가 발생하고 있다. 제작한 광고가 이러한 문제들을 사회적으로 주목받을 수 있게 조명하고 나아가 해결하는 계기가 됐으면 좋겠다.

앞으로의 계획이나 목표가 있다면
  세계 3대 광고제에서 수상하는 것이 목표다. 이를 통해 가천대 명성을 널리 알리고 후배들에게 영감을 주길 바란다.

 

이가현 기자, 강다윤 수습기자 press@gachon.ac.kr

<저작권자 © 가천대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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