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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능도 거래하는 시대, 재능마켓 열풍

기사승인 2022.06.01  09:16: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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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신의 재능을 이용해 소비자가 원하는 서비스를 판매하는 재능마켓 플랫폼이 빠르게 확산됐다. 청년들의 긱 워커 특성이 맞물려 열풍을 일으킨 것이다. 재능마켓은 간단한 취미생활부터 전문적인 분야까지 경험할 수 있어 호기심을 더욱 자극한다. 재능마켓에 대해 알아보자.

   
▲ 출처 : 구글
 

공유경제 확산 속 재능마켓 규모 급성장세
  각종 서비스와 재화가 모바일 네트워크·온라인 장터 등을 통해 제공되는 온디맨드 경제로 인해 근로자의 형태도 변화하고 있다. 온디맨드 경제는 플랫폼과 기술력을 가진 회사가 수요자의 요구에 즉각 대응해 제품 및 서비스를 제공하는 경제 전략이다, 이 전략이 플랫폼을 타고 빠르게 확산되면서 긱 이코노미가 노동 트렌드로 자리잡았다. 긱 이코노미란 필요에 따라 일을 맡기고 구하는 경제 형태다. 공유경제가 확산되면서 단기 계약직이나 임시직으로 일을 하는 긱 워커는 최근 프로그램 개발·웹분석·전문 컨설팅 서비스 등 그 범위와 규모가 확대되고 있다. 더불어 1인 계약자로서 독립적인 특성을 가지는 긱 워커는 한 가지의 직장만이 아닌 다양한 직업으로 활동하고 있어 N잡러의 특징도 지닌다. 기업뿐만 아니라 구직자들도 자유롭고 유연하게 일을 하며 돈 벌 수 있는 방법을 선호하기 때문에 긱 이코노미는 더욱 활성화될 전망이다. 근로자뿐만 아니라 소비자의 형태도 변화하고 있다. 여가 시간이 확대되고 취미에 대한 소비를 아끼지 않는 하비슈머가 증가하면서 비즈니스 플랫폼도 증가했다.
  동시에 변화하는 노동 및 소비 트렌드로 인해 전문적인 기술을 갖고 있던 사람들이 새로운 수익 창출 기회를 가질 수 있는 환경이 조성됐다. 재능 공유 사이트인 재능마켓 플랫폼이 온라인으로의 작업 전환을 이끄는 비즈니스 플랫폼으로 자리 잡은 것이다. 덕분에 재능마켓 플랫폼에서 재능을 거래할 수 있는 시장이 확대되고 있다.

각 워커 급증에 온라인 중개 플랫폼 급성장
  긱 워커 세대는 청년층을 중심으로 시작됐다. 평생직장의 개념이 희미해진 시대의 청년들은 본업 이외에 여러 가지 직업을 가지면서 산다. 현재는 일자리 방식이 청년층을 넘어 전 계층으로 확대되는 추세다. 이러한 긱워커의 등장 배경에는 '하비슈머' 증가가 뒷받침된다. 하비슈머란 여가시간이 확대되고 취미에 대한 소비를 아끼지 않는 사람들이다. 이들의 증가로 크몽·탈잉·숨고 등 프리랜서의 재능거래를 중개하는 온라인 플랫폼이 급격히 성장하고 있다. 독특한 재능을 가진 개인이 직접 서비스를 기획함으로써 소비자들은 기존에 접하기 힘들었던 다양한 분야를 체험할 수 있게 된 것이다.
  재능거래를 중개하는 대표적인 플랫폼 크몽은 판매자 등록 신청 후 플랫폼 내에서 자격증, 포트폴리오 등으로 전문성을 확인한 뒤 판매를 승인한다. 판매자는 소비자와 연결해 재능을 팔고 수익을 창출한다. 자신의 재능을 쉽게 펼칠 수 있는 환경이 만들어지며 활로를 개척할 수 있게 됐다. 소비자 또한 자신이 원하는 서비스를 원하는 가격에 얻을 수 있다는 점에서 만족도가 높다.
  소비자들은 다양한 취미 체험·전문적 지식 교육을 재능마켓을 통해 제공받을 수 있다. 즉 독특한 재능을 가진 개인이 직접 서비스를 기획·판매하고, 소비자들은 기존에 접하기 힘들었던 다양한 분야를 체험할 수 있다.

내 경험으로 플랫폼서 재능 사고 팔아
  재능마켓은 디자이너나 IT 개발자 등 전문 프리랜서 개념의 판매자부터 취업 준비, 도움되는 경험 등 주관적인 정보를 파는 판매자까지 경계 없이 분포돼 있다. 과거에는 재능마켓 레슨 수요가 외국어 교습·회계 관리 등 구체적인 업무나 취·창업에 도움되는 콘텐츠에 집중돼 있었다. 그러나 최근 들어 재능거래의 진입장벽이 낮아짐에 따라 재능마켓 사이트에서는 여러 분야의 다양한 재능이 거래되고 있다.
  청년들은 주로 디지털 콘텐츠 거래를 꾀한다. 진입장벽이 낮아지면서 PPT 템플릿, PSD 파일 등의 디자인 파일부터 본인이 갖고있는 정보를 요약한 PDF, E-BOOK까지 자동화 수익을 올리기 위한 시도가 계속되고 있다. 이처럼 전문가가 아니더라도 본인만의 실용적 요소를 판매하는 모습은 부담없이 재능을 사고 파는 재능마켓의 순기능이라고 할 수 있다.
  사람들이 원하는 것을 수강할 수 있는 온라인 서비스 ‘클래스 101’도 전 연령층에서 번성하고 있다. 클래스 101 애플리케이션에는 다양한 분야의 클래스가 있고 판매자의 직접 개설도 가능하다. 클래스 수강자의 수요 조사를 거치고 개설이 결정되면 담당 MD가 배정돼 진행하는 방식이다. 클래스 101은 높은 연령대에서도 인기 있어 한층 다양한 재능 컨텐츠가 분포돼 있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구체적으로 미술, 공예, 디지털 드로잉, 라이프 스타일, 요리 등의 크리에이터가 존재하고 돈이나 커리어와 같은 높은 관심도를 자랑하는 카테고리도 있다.

판매자와 소비자 모두 가치있게··· 재능마켓의 밝은 미래
  일자리 개념 자체가 바뀐 지금, 긱 이코노미의 부상은 수요에 따라 단기 일자리가 결정되는 특징을 갖기 때문에 큰 부가가치를 창출해낸다.
  재능마켓 수요층이 갈수록 두꺼워지면서 시장 규모 역시 큰 폭으로 성장하고 있다. 재능마켓 크몽의 경우 2020년 11월 기준 누적 거래액은 1,000억 원 이상, 누적 가입자 수는 120만 명 이상을 기록했다. 재능마켓의 성장은 부수입 창출에 나선 사람들이 많기 때문이다. 재능거래로 청년들은 큰 돈을 들이지 않고 자신의 재능을 확장할 수 있고 직장인들은 부업에 성공하거나 다른 사람의 노하우를 배울 수 있다. 플랫폼이 복잡한 유통과 관리, 정산 등을 대신 해주면서 시간과 공간에 제약 없이 활동이 편해졌다. 재능마켓 플랫폼 관계자는 “시간을 가치 있게 보내고 경험과 생활에 대한 투자를 중요하게 생각하는 소비자들이 핵심 고객층”이라며 “갈수록 소비자의 필요가 세분화되고 다양해지는 것이 플랫폼이 성장하는 이유”라고 설명했다. 긱 이코노미로의 전환이 빠르게 이뤄지면서 재능마켓과 같은 비즈니스 플랫폼은 더욱 발전할 것이라는 평가가 많다. 실제로 컨설팅 업체인 PWC에 따르면 한국시장의 재능마켓 규모는 2025년까지 4조 원대에 육박할 것으로 예측된다.
  재능거래는 단순한 취미생활을 넘어 자신의 직업이 될 수 있다고 여기는 세대를 중심으로 이뤄지고 있다. 앞으로 시장 구조의 근본적인 변화를 동반하는 트렌드로 자리 잡을 것으로 전망된다.

권현서·이가현 기자 press@gachon.a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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