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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 타임라인으로 ‘나만의 스토리’ 먼저 만드세요

기사승인 2022.08.30  13:07: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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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배들의 취업 TALK’ 세 번째 주인공은 가천대를 졸업해 전쟁기념관에서 외국어 전문 해설가로 활약하고 있는 공예진(동양어문15) 동문이다. 공 동문의 이야기를 통해 전쟁기념관 해설가로서의 보람과 업무에 대해 알아보자.

 
▲ 공예진(동양어문학과15)

근무 중인 회사와 담당 업무는
  현재 용산에 위치한 전쟁기념관에서 근무하고 있다. 전쟁기념관은 전쟁의 교훈과 호국정신을 기리고 호국영령의 추모를 위한 목적으로 세워진 기념관이다. 기념관이 소장하고 있는 자료와 유물의 보존·관리·전시 외에도 관람객을 상대로 한 전시 해설 및 교육도 진행하고 있다. UN문화주간과 같은 행사에서는 6·25전쟁 참전국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하기도 한다.
  전쟁기념관에서 외국어 전문 해설사로 근무하며 전시 해설, 외국 귀빈 의전, 전시 번역 등의 업무를 맡고 있다. 특히 각국의 장·차관, 대사 등의 방문이 잦은 전쟁기념관에서의 의전 해설로 약 70년 전의 도움에 대한 감사의 마음을 전하기도 한다. 최근에는 윤석열 대통령 축하 사절단으로 방문한 더글라스 엠호더 미 부통령 부군의 의전 해설도 진행했다.

취업 시 스펙은
  동양어문학과에서 중국어문학을 전공하며 관광경영학과를 복수전공했다. 학점은 3.73/4.5다. 가천대에서 운영하는 교환학생 프로그램을 통해 한 학기 동안 대만 명전대학교로 교환학생을 다녀오기도 했다. 그 결과 TOEIC 940점, HSK 5급을 취득할 수 있었다. 이 밖에도 2016년부터 지금까지 꾸준히 영아 돌보기 봉사를 하고 있으며 2018 평창동계올림픽 도핑 부서에서 도핑 샤프롱과 통역관으로 봉사한 경험이 있다.

직무 선택 기준은
  좋아하는 일과 잘하는 일의 접점을 찾는 것이다. 또한 직무를 수행하며 의미를 찾을 수 있는가를 중요하게 생각했다. 큰 외할아버지께서 전라도 지역의 3.1운동을 주도하시다 일본군에 붙잡혀 옥고를 치르시고 돌아가셨다. 내 평생의 자랑이 된 외할아버지의 투지와 이 땅의 역사를 사람들에게 설명해준다는 점에서 직업이 굉장히 의미있게 느껴졌다.

업무 중 보람을 느끼는 순간이 있다면
  6·25 참전용사분들이 전쟁기념관에 방문하셨을 때가 가장 기억에 남는다. 미국, 캐나다 팀을 맡아 해설해 드렸는데 이제는 휠체어를 탄 역사의 산증인들 앞에서 대한민국 청년으로서 존경과 감사의 마음을 전할 수 있다는 것이 벅찼다. 특히 전사자 명비가 있는 회랑에서 한 분 한 분 힘겹게 휠체어에서 일어나 사진을 찍고 전사한 친구의 이름을 찾는 모습이 아직까지도 선명하다.
  또한 최근에 의전 해설을 하던 중 뵌 귀빈들로부터 “당신이 여기 있는 것이 전쟁기념관의 가장 큰 행운입니다”라는 말을 들었다. 이러한 말을 들을 때마다 나의 가치를 인정받는 것 같아 굉장히 보람되고 감사하다.

추천하는 직무 선택 방법은
  먼저 ‘인생 타임라인’ 작성을 추천하고 싶다. 어린 시절부터 현재까지 있었던 특별한 경험을 시간 순서에 따라 구체적으로 적어보는 방법이다. 결국 자기소개서와 면접 모두 ‘나만의 이야기가 있는가?’의 문제이기 때문이다. 자기소개서 작성이나 면접을 앞두고 내 인생 타임라인을 훑어보면 소스를 찾을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또 내가 잘하는 것과 좋아하는 것을 각각 메모지에 적어 붙여보는 방법이 있다. 사소한 것이라도 모두 적다 보면 본인이 잘하는 것을 최대한 살리면서 좋아하는 것도 놓치지 않는 직무가 존재할 것이다.

취업 준비에서 가천대에서 도움받은 것은
  3학년 때 대만으로 간 교환학생 프로그램이 많은 도움이 됐다. 가천대는 교환학생 프로그램과 지원이 잘 돼 있는 편이라고 생각한다. 모든 면접은 스토리텔링이기 때문에 내가 대만에서 배운 언어와 문화, 음식, 사람들이 면접 때 나의 가치관을 보여주기에 적합했다.
  이 밖에도 가천대에서 취업세미나, 선배와의 직무 토크 등 좋은 자리를 마련해 주기 때문에 다양한 직무를 접할 수 있었다. 여러 교수님께서도 인생 선배로서 다양한 길을 제시해주시고 응원과 위로도 아끼지 않으셔서 가장 기억에 남는다. 교직이수 기회를 주시고 끝까지 가르쳐주시던 교수님께 정말 많은 도움을 받았다.

학우들에게 한 마디
  본인의 역량과 맞는 곳을 선택하라고 당부하고 싶다. 또한 가장 중요한 것은 어느 진로를 준비하든지 나 자신과 내 것을 사랑하는 자세인 것 같다. 그러니 본인이 충분히 가치있고 자랑스러운 가천인임을 잊지 않길 바란다.

이가현 기자 press@gachon.ac.kr

<저작권자 © 가천대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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