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12월 14일 넥슨이 주관한 MapleStory Worlds X Super Hackathon 2022 그래픽 디자인 트랙(이하 슈퍼 해커톤 2022)에서 공준열·우진섭(컴퓨터공학4) 학우가 속한 '든든이' 팀이 대상을 받았다. 9월부터 12월까지 진행된 장기 프로젝트 끝에 대상을 받은 학우들의 이야기를 들어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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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퍼 해커톤 2022 대상 수상 소감은
공: 대회가 끝난 뒤 전보다 내적으로 성장한 것을 느낀다. 대상 수상은 내가 그리는 미래인 게임 개발자, 프로그래머로서의 자존감을 높여준 계기가 됐다. 또 좋은 팀원들 덕분에 대상이라는 큰 상을 받을 수 있어 좋다.
우: 한국 게임 업계의 선두주자인 넥슨이 주관한 대회에서 대상을 받아 감개무량하다. 졸업 전에 대단한 일을 해보고 싶었던 꿈을 이뤄 기분이 좋다.
해커톤 출전 계기는
공: 해커톤 대회 공고를 지원 마감 3시간 전에 봤다. 평소 스타크래프트, 워크래프트같은 유즈맵을 즐겨 했는데 해커톤이 메이플스토리 유즈맵을 만드는 것과 비슷하다는 생각이 들어 지원했다. 마감 전 급하게 자기소개서와 포트폴리오를 작성해 제출했다.
우: 어느 날 준열이가 해커톤 대회가 있는데 같이 지원하자고 했다. 원래 기획, 개발 파트로 지원하려 했지만 마감 기한이 조금 더 여유 있는 그래픽 파트에 지원하게 됐다.
평소 그림 그리거나 도트 찍는 것을 좋아해 그래픽 파트도 도전해보고 싶었다.
출품작에 대해 설명하자면
공: 출품작은 MSE라는 플랫폼에서 즐길 수 있는 <엘리멘탈이 되어버렸습니다만 문제라도?>라는 게임 콘텐츠다. 이 게임의 장르는 협동·퍼즐·어드벤처라는 키워드로 표현할 수 있다. 게임은 유저가 직접 원하는 엘리멘탈이 돼 스토리를 즐기면서 몬스터를 잡으면 다음 단계로 넘어가도록 돼 있다. 유저가 사용할 수 있는 감정표현은 엘리멘탈이 인간 상태일 때의 모습으로 나오는데 그 부분이 귀엽고 게임에 더욱 몰입할 수 있게 해준다. 이용자들이 우리의 게임을 재미있게 즐겨주면 좋겠다.
우: 메이플스토리 캐릭터들이 어떤 사건과 마주치면 다른 세계에 떨어지게 되고 원래 있던 곳으로 돌아가기 위한 모험을 떠난다는 컨셉의 게임이다. 각종 퍼즐·퀴즈 등으로 이뤄져 있어 게임을 잘 모르는 유저들도 재밌게 즐길 수 있도록 만들었다.
'든든이' 팀만의 수상비결은
공: 개인 능력을 제외하고도 역할 분담이나 분위기 등 팀 합이 정말 잘 맞았다는 것이다. 합이 잘 맞았던 이유는 팀원들이 모두 주인의식을 갖고 있었기 때문이라 생각한다. 여담으로 우리 팀은 해커톤 기간 내 개발 브이로그를 찍어 올리는 이벤트에서 가장 좋은 반응을 얻어 ‘슈퍼 팀워크 상’을 받기도 했다. 서로 역할 분담을 했더라도 문제가 생기면 함께 공유하고 고민해 풀어간 것이 수상비결 같다.
우: 메이플스토리 IP의 친숙성에 관계없이 누구나 즐길 수 있도록 설계한 것이 수상까지 가능케 했다. MSW가 신생 플랫폼인 만큼 신규 이용자가 쉽게 들어와야 하는데 그 징검다리 역할을 우리 팀이 잘 해냈다고 생각한다.
제작과정에서 쓰인 전공 지식이 있는지
우: 메이플 월드의 UI가 유니티 기반이다 보니 유니티를 중점적으로 다뤘던 ‘애니메이션’ 강의와 개발 팀이 만든 로직을 활용할 수 있게 해준 컴퓨터공학전공 지식이 큰 도움이 됐다. 소프트웨어공학에서 배운 프로젝트 진행 방식, 관리 방법 등도 프로젝트 진행 과정에서 생긴 문제들에 대응할 수 있는 밑거름이 됐다.
학우들에게 한마디
공: 다른 사람들과 함께 하는 공모전이나 해커톤, 팀 프로젝트 같은 것을 해보면 많은 도움이 된다고 말하고 싶다. 팀원들과 소통하고 문제를 함께 해결하는 과정에서 많이 성장할 수 있었다. 학우들도 여러 사람과 함께 작업하는 프로젝트를 해보길 추천한다.
우: 각종 공모전, 프로젝트 등의 경험을 통해 실력이 비약적으로 향상된다는 것을 느꼈다. 주변에 공모전이나 프로젝트에 참여할 기회가 있다면 꼭 참여해보길 권한다.
권현서 기자 press@gachon.ac.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