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천대 글로벌캠퍼스 총학생회 ONE이 주관하는 ‘학생식당 평가단’이 지난달 6일부터 24일까지 활동했다. 1학기에 이어 2학기에도 이뤄진 평가단 활동으로 학생식당에 대한 학우들의 목소리를 들을 수 있었다.
비전타워 식당, 만족도 높아 … 교내 학생식당 메뉴 · 맛 높은 점수
가천대 글로벌캠퍼스 제39대 총학생회 ONE(이하 ONE)은 학식 메뉴 개선 및 전반적인 서비스 향상을 위한 학생식당 평가단을 가동했다. ONE은 더 나은 교내 식당을 위해 학식에 대한 학우들의 의견 수렴에 나서게 됐다고 밝혔다.
평가는 1학기에 5월 30일부터 6월 8일까지, 2학기에 지난달 6일부터 24일까지 두 차례 이뤄졌다. 평가단은 인스타그램과 구글폼을 이용해 선착순으로 선발한 재학생 27명과 총학생회 대외복지국 3명을 포함한 총 30명으로 구성됐다. 이들은 학식 이용 후 구글폼으로 만족도와 아쉬웠던 점을 적었다.
학생식당 평가단의 최종 보고 결과, 다른 대학 학생식당에 비해, 가천대 학생 식당은 빠른 회전율과 효율적인 배식·퇴식 동선이 장점이다. 다만 음식의 질을 보여주는 메뉴 구성과 맛 부분에서 다소 낮은 만족도를 나타냈다. 비전타워 식당은 위생과 가격·서비스 부분에서 각각 약 4.25점·4점·4.2점을 기록하며 교내식당 중 가장 높은 만족도를 보였다.
교육대학원 식당은 교내 학생식당 중 메뉴 구성과 맛 부분에서 가장 높은 만족도를 보였다. 자율배식과 후식코너는 교육대학원만이 가지고 있는 장점이다.
제3학생생활관 식당은 교내 학생식당 중 모든 부분에서 최저 만족도를 보였다. 특히 메뉴구성과 맛, 메뉴 변경시 별다른 공지가 없다는 것에 대한 혹평이 많았다.
ONE은 피드백 정리 후 최종 보고서를 작성하고, 학식 개선안을 도출했다. 학생식당 평가단 학우들은 학식 개선을 위해 직접 나서서 노력하는 주도적인 면모를 보여줬다.
학우들 다양한 메뉴, 질 개선 등 주문 요청
이에 학우들은 ▲메뉴의 다양성 ▲질 개선 ▲합리적 가격 ▲깨끗한 위생 등을 원하며 학교가 적극 나서야 한다고 응답했다. 학교 커뮤니티에도 맛있는 학식을 원한다는 의견이 가장 많았다.
평가단 활동에 참여한 조용훈(의료경영4) 학우는 “더 나은 학생복지를 위한 작은 보탬이 될 수 있는 기회로 느껴져서 보람찬 활동이었다”며 “학우들이 따듯한 밥 한 끼를 맛있고 편하게 먹을 수 있도록 힘써 주시는 관계자분들께 감사드린다”고 밝혔다. 또 조영학(경영3)은 “학식평가단 활동을 통해 학교식당에 대한 더 많은 관심을 가지게 됐다”며 “학우들의 의견을 반영해 개선하고자 하는 노력이 지속적으로 유지됐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여러 대학이 총학생회의 의견을 받아들여 청결도 개선 등의 조치를 취한 만큼, 가천대도 학생식당 평가단을 통해 제기된 불만족을 개선하길 기대하는 목소리가 높다.
김주영 · 홍채연 기자 press@gachon.ac.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