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영민 원우(전자공학16) |
지난달 4월 7일 ‘제1기 대학원 대통령과학장학생’으로 한영민 전자공학전공 박사과정 원우가 약 25대 1의 경쟁률을 뚫고 선정됐다. 대통령 과학 장학생은 이공계 석·박사 인재들의 자긍심을 고취하고 세계 최고 수준 연구 인력으로의 성장을 돕기 위해 올해 처음 선정했다. 전자공학전공 유호천 교수의 반도체회로 연구실 박사과정 연구생으로 이종접합 트랜지스터 및 유무기소자를 연구하는 한 원우와 이야기를 나눠봤다.
‘제1기 대학원 대통령과학장학생’에 선정된 소감은
처음으로 시행된 대통령 과학 장학생에 선정돼, 얼떨떨하면서도 기분이 좋다. 교내뿐 아니라, 다른 대학교 학생들이 많이 신청한 것으로 알고 있는데, 높은 경쟁률을 뚫고 선정됐다는 점에서 학교뿐 아니라 연구실의 역량이 매우 발전했다고 생각한다.
선정된 비결 및 본인의 강점은
사실 작년까지만 하더라도 연구와 논문 실적이 많이 부족했다. 교수님을 믿고 끝까지 노력해 2024년 2월에 저명한 논문 저널에 3편의 연구논문을 게재할 수 있었다. 끝까지 최선을 다한 것이 비결이라고 생각한다.
사실 누구나 다 알고 있겠지만, 목표를 성취하기 위해서는 많은 일들을 효율적으로 하면서 긍정적으로 나아가며, 포기하지 않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진행 중인 연구 주제는
현재 진행 중인 연구 주제는 석사과정에서 진행해오던, 이종 접합 트랜지스터 연구와 보안 소자에 대한 것이다. 다양한 어플리케이션에 활용할 수 있다는 점에서 이종 접합 트랜지스터 연구는 의의가 있다. 보안 소자는 4차 산업혁명 이후, 정보의 양뿐 아니라 정보 자체의 중요성이 중요시되기 때문에 주목을 받고 있다. 정보를 지키기 위한 보안소자에 대한 요구가 많이 발생하고 있어서, 많은 관심을 갖고 연구를 하고 있다.
연구 과정에서 어려웠던 점과 극복 방법은
공동연구를 많이 진행하기 때문에 다른 연구자와의 의사소통이 잘 안될 때 가장 힘들었던 것 같다. 결국 사람과 사람 간의 관계이기 때문에 대화를 자주 하고, 깊은 대화를 진행하면서 상대를 이해하려고 하는 마음이 중요하다고 생각했다. 시간을 할애해서라도 공동 연구자들과 연구에 대한 이야기뿐만 아니라 개인적인 대화도 많이 하면서, 상대의 상황과 상태를 이해하고자 했던 것 같다.
대학원 과정에서 가장 기억에 남는 일은
학회에서 발표했던 경험들이 가장 기억에 남는 것 같다. 자신이 진행하는 연구에 대해서 확실히 이해하는 것뿐만 아니라, 다른 학교의 학생, 교수님 등 다양한 사람들 앞에서 자신의 연구 결과를 발표하고, 그 과정을 준비하는 것이 생각보다 많은 시간과 노력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학회 준비를 하는 과정과 발표 이후 여러가지 질문들에 대답하면서 논리적인 사고를 가질 수 있었기에 가장 기억에 남는 일이라고 생각한다.
선정 이후 달라진 마음가짐은
많은 분들의 관심과 축하를 받았다. 긴 시간동안 수행한 연구결과와 성과로 연구실과 스스로 뿐만 아니라 학교를 빛낼 수 있어 매우 기뻤다. 초심을 잃지 않고 제 자리에서 묵묵히 연구를 진행하면서, 더 나은 연구결과와 성과들로 모범이 되는 그런 연구자가 돼야겠다는 생각을 했다.
앞으로의 목표는
현재의 반도체 소자 제작기술을 더욱 발전시켜서, Nature와 같은 저명한 저널에 연구논문을 게재하고 싶다. 이 목표를 위해서 누구보다 더 노력하고, 성취해 나가면서, 박사과정을 빠르게 마치고, 연구자로서 자리를 잡는 것이 목표다.
박사과정을 꿈꾸는 학우·원우에게 한마디
많은 학우와 원우분께서 박사과정을 꿈꾸는데 있어서, 걱정이나 두려움이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그러나 누구나 하려는 의지와 노력하는 자세만 있다면 성취할 수 있는 일이라고 생각한다. 시작 전부터 두려워하지 말고 먼저 도전하고, 노력하고, 해봐야겠다는 긍정적인 마음을 가지고 저질러 보고 그 이후에 판단하는 것도 늦지 않다고 말하고 싶다.
김진형 기자, 이주영 수습기자 press@gachon.ac.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