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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덕 날씨에 갈팡질팡 예보... ‘짜증 주의보’

기사승인 2024.09.02  17:13: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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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씨는 사람들의 일상에 깊숙이 파고들어 영향을 미친다. 특히 올여름 날씨는 유난히 변덕을 부리며 영향력을 과시했다. 이에 실시간으로 변하는 날씨에 대한 관심도 커졌다. 날씨 관련 주요 용어와 최신 예보 서비스에 대해 알아보자.

 

예측 불가 국지성 호우, 시민생활 불안감 키워

 국지성 호우란 한 지역에서 짧은 시간에 강하게 많이 내리는 비를 의미한다. 비가 내리는 시간과 관계없이 총강수량이 많은 것을 호우라 하고, 단시간에 비가 많이 오는 현상을 폭우 또는 집중호우라고 일컫는다. 국지성 호우는 산맥과 같은 지형적인 특징과 강우 전선상의 문제 등으로 인해 특정 지역에만 국한돼 집중적으로 비가 내린다는 점에서 차이를 가지며 태풍에 수반해 일어날 때도 있다. 또한 시간적인 측면에서는 비교적 짧을 수 있지만 강수량은 상당히 많다. 국지성 호우의 특징 중 하나는 예보가 어렵다는 점이다. 시시각각 변화하는 기압 배치 속에서 산맥과 같은 지형적 특성, 저기압성 강수 같은 강우 전선상의 문제 등 여러 원인이 유발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이는 홍수나 산사태 등의 자연재해를 일으키므로 시민들의 생활에 직접적인 피해를 끼친다.

 

호우주의보, 재해 우려될 만한 큰비 예보 잦아져

 지난 7월에 시작된 장마는 끝날 듯 끝날 기미가 보이지 않았다. 이에 따라 많은 비로 재해가 일어날 우려로 인해 기상청에서 호우주의보를 울리는 일이 잦았다. 호우주의보는 큰비가 내려 재해가 발생할 우려가 있을 때 발령되는 기상특보로, 강우량이 3시간 동안 60㎜ 이상이거나, 12시간 동안 110㎜ 이상이 예상될 때 울린다. 또한 태풍이 상륙해 큰비가 우려되는 경우 역시 호우주의보가 발령된다. 그러나 때때로 쏟아지는 소나기는 예측이 힘들다. 잠깐 내렸다가, 언제 그랬냐는 듯이 맑아지는 하늘은 기상청의 예보를 보란 듯이 빗나가게 하곤 한다. 소나기 예측의 힘듦은 우리 일상생활에 큰 영향을 미친다. 예를 들어 강수와 관련된 예보가 없어 우산을 안 가지고 외출했다가 갑자기 비를 만나 당황했던 경험은 누구나 한 번쯤 겪어봤을 일이다.

 

다음 · 카카오 · 네이버 변덕 날씨에 다양한 대책 모색

 사람들은 기상청이 내놓은 날씨 예보에만 의존하지 않는다. 포털 다음의 경우, 지난 7월  25일 새로운 날씨 전용 페이지를 만들어 서비스를 시작했다. ‘동네날씨’, ‘전국’, ‘영상’, ‘기상특보’, ‘기후 위기’ 총 4가지 탭으로 구성해 이용자들은 각 탭을 통해 자신의 위치를 기반으로 특정 지역 날씨 정보와 실시간, 시간별, 주간 날씨, 해당 지역 주변 CCTV 화면 등을 제공받을 수 있다.

 카카오는 이용자들이 보다 효과적으로 기상 현황을 공유하도록 실시간 ‘나우톡’과 ‘실시간 전국 기상 상황’ 오픈채팅 라이트를 운영하고 있다. 오픈채팅방에는 지난달 1일 기준 전국적으로 128만 명이 방문했다. ‘재난 톡파원’ 방에서는 지역별 날씨·재난 관련 위험 소식 등을 공유해 이용자들은 예측 난이도 최상에 해당하는 국지성 호우 정보를 실시간으로 빠르게 접할 수 있다.

 네이버의 경우 날씨 지도에 거주지 인근의 강수량과 적설량을 알 수 있도록 하는 관측 정보 메뉴와 ‘태풍 경로 알림’ 서비스 등을 추가하며 변화를 줬다. ‘제보톡’에서는 이용자들이 폭우로 인해 도로가 침수됐을 경우 해당 지역 지하철역의 몇 번 출구로 나가야 하는지 같은 뉴스에 나오지 않는 실질적 정보를 알 수 있도록 도움을 준다. ‘제보톡’의 ‘답글 알림 서비스’는 본인이 작성한 제보 게시물에 답글이 작성되면 알림을 받을 수 있어 빠른 반응 확인과 함께 이용자들끼리의 추가 소통이 가능해졌다. 이렇듯 날씨 변덕이 기승을 부림에 따라 사람들은 기상청뿐만 아니라 쌍방의 소통이 가능한 앱에 관심을 쏟기 시작했다. 날씨가 사람들의 일상에 많은 영향을 주는 만큼, 다른 앱들 또한 날씨주의보 발령에 앞다퉈 관심을 기울이고 있다.

황지현 기자 press@gachon.ac.kr

<저작권자 © 가천대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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