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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즈벡에 6년제 의학 교육시스템 수출··· “한국 의료계에 큰 기여”

기사승인 2019.05.07  16:12: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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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명희 원장, 우즈베키스탄 의과대학 설립

지난달 10일 가천대 의과대학은 국내 최초로 우즈베키스탄에 6년제 사립 의과대학을 설립하기 위한 의학교육 수출사업을 시작했다고 밝혔다. 이번에 설립되는 아크파(AKFA) 의과대학은 올해 9월 1일 개교할 예정이며, 가천대는 6년간 총 200만 달러 규모의 선진 의학교육 프로그램을 전수한다. 의료 교육 발전의 선발대에 선 정명희 이길여 암당뇨연구원·가천 뇌과학연구원장을 만나봤다.

 

   
정명희 이길여 암당뇨연구원 ‧ 가천 뇌과학연구원장

 

‘국내 첫 의과대학 해외 수출’이라는 타이틀을 얻은 소감은
  우선 굉장히 자랑스럽다. 내 개인과 의과대학만의 자랑이 아닌 가천대의 성숙을 의미한다고 생각한다. 의과대학 해외 수출은 2012년에 그 당시 경원대학교였던 지금의 글로벌캠퍼스와 메디컬캠퍼스가 가천대로 통합되면서 일궈낸 성과물이다.
  가천대 의과대학은 1998년에 설립돼 글로벌캠퍼스와 관련 없이 의과대학만 발전해왔지만 우리 모든 캠퍼스들과 함께한 ‘가천대학교 의대’이기 때문에 의학 교육 수출을 할 수 있었다. 또 한 번 가천대학교의 역량이 공인받는 계기가 돼 기쁘다.

 

가천의대 역사 20년 만에 의학 교육 수출 사업성과를 낸 비결은
  20년 동안 정말 열심히 달려왔다. 열악한 상황임에도 불구하고 좋은 교육을 하기 위해 끊임없이 노력했다.
  한국의학교육평가원에서 제시하는 올바른 교육방법을 빠르게 흡수했던 점이 그 비결인 것 같다. 한국의학교육평가원은 의과대학을 평가한 후 의대 허가를 유예하거나 2·4·6년 주기로 권한을 준다. 가천의대는 평가결과에서 허가 6년을 받은 6개의 학교 중 하나로 이름을 올렸다.
  이번에 의학 교육을 수출할 때 아크파 의과대학에 한국의학교육평가원의 객관적인 평가를 보여줌으로써 신뢰를 얻었다. 그 신뢰를 바탕으로 의학 교육 수출을 체결해냈다.

 

아크파 의과대학 설립의 의의는
  내가 학교를 다닐 시절에는 외국의 학문을 받아들여야 했고, 실습할 수 있는 기기도 부족했다. 하지만 이제는 우리가 다른 나라로 학문 수출을 할 수 있을 만큼 성장했다. 외부의 것을 받아들여 도움받기만 했던 우리가 다른 나라에 도움을 줄 수 있는 나라가 됐다는 것에 대단한 의의가 있다. 나는 우즈베키스탄으로 의학 교육 수출을 하며 큰 자부심을 느꼈다.
  또한 한국 의료계 역사에도 커다란 획을 그었다. 아크파 의과대학 설립은 가천대가 앞으로도 의학 분야 발전에 기여할 수 있는 든든한 발판이 될 것이다.

 

이번 의학 교육 수출 프로젝트에서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점은
  가천대의 좋은 교육을 잘 전달해주는 것이 이번 프로젝트의 가장 큰 숙제다. 하지만 우리 시스템을 잘 전달할 만큼 역량 있는 교수를 모집하기가 힘들다. 우즈베키스탄은 우리나라에 비해 의료계 인력이 부족하고 아크파 의과대학이 우즈베키스탄 최초의 사립대학이라 대학 전반을 꿰고 있는 전문가가 없기 때문이다.
  앞으로의 관건은 ‘우리가 원하는 교수인력을 어떻게 뽑느냐’이다. 현재 우즈베키스탄 측과 최대한 자주, 신속하게 소통하면서 역량 있는 교수를 선발하기 위해 노력 중이다.

 

앞으로 해외 분야에서 새롭게 도전할 과제는
  교육 교류뿐만 아니라 병원과 병원 간의 교류도 맺고 싶다. 실제 아크파 메드라인(AKFA Medline) 병원에서 가천대 길병원과 의료기술교환사업을 하고 싶다는 의사를 밝혔다. 또한 의사 이외의 간호사·약사·방사선사·재활치료사 등 의료계 전문인들을 길러내는 해외 대학 설립을 구상 중이다.

 

학우들에게 한마디
  이번 의료 교육 수출로 우리나라가 다른 나라에 도움을 줄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줬지만 아직도 넘어야 할 선진국들이 많다. 여기서 안주하지 말고 끊임없이 노력해 더 많은 나라에 도움을 주길 바란다.
  아직은 의료 교육 수출의 시발점 단계이지만 앞으로 많은 대학에서 비슷한 노력을 할 것이다. 우리는 경쟁력을 가지고 병원 교류, 약학대·간호대·보건과학대 수출도 이뤄내야 한다. 그러기 위해서는 학우들의 많은 관심과 노력이 필요하다.

김나연·김채영 기자 gc5994@daum.net

<저작권자 © 가천대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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