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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화상태 시장을 더 키워라··· 올해 K-콘텐츠 산업 화두는 ‘퍼플 오션’

기사승인 2024.04.03  22:46: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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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기 속 기회 찾는 발상의 전환, 퍼플 오션

  한국콘텐츠진흥원은 2024년 콘텐츠 산업 전망 키워드 8개를 발표했다. 첫 번째 키워드인 ‘퍼플 오션’은 위기와 기회가 공존하는 환경을 의미한다.

  다음 ‘뉴 트라이앵글’ ‘챗 크리에이터’, ‘콘화위복’ 등 세 키워드는 변화하는 콘텐츠 환경에 대응하기 위한 전략을 내포한다. 뉴 트라이앵글은 콘텐츠 수출 다변화를 위해 제안된 지리적·전략적 삼각 구조다. 챗 크리에이터는 인공지능, 가상현실, 증강현실 등 새로운 기술 활용이 확대되는 상황에서 콘텐츠 창작·제작 능력을 동시에 겸비한 전문 인력의 중요성을 강조한다. 콘화위복은 콘텐츠와 인플레이션의 합성어로 콘텐츠 제작·이용에서의 물가 상승을 의미하는 콘텐츠 플레이션을 극복하기 위한 플랫폼 전략을 말한다.

  ‘UR 콘텐츠’, ‘입체적 IP 시점’, ‘콘덕’, ‘기후 행동’ 등 나머지 키워드는 새로운 소비 트렌드를 반영한 다. UR 콘텐츠는 무한한 현실감을 제공하는 몰입도 높은 콘텐츠를 의미한다. 입체적 IP 시점은 콘텐츠 IP의 일상화로 인한 입체화를 뜻한다. 콘덕은 진심으로 콘텐츠를 좋아하는 이용자와 행위를 의미한다. 기후 행동은 기후 위기에 대응하는 콘텐츠 기업의 움직임을 의미한다.

  기업들은 사회적 책임의 일환으로 기후 변화에 대응하기 위한 노력 을 기울이고 있다. 콘텐츠 기업들도 기후 변화를 주제로 한 콘텐츠 제작, 친환경 제작 방식 도입 등을 통해 기후 행동에 동참하고 있다.

  2024년 콘텐츠 산업은 내·외부적 위기를 극복해 새로운 기회를 만들어 나갈 수 있다는 점에서 퍼플 오션 시대를 맞이하게 될 것으로 예측된다.

  퍼플 오션이란 글로벌 경기 침체 및 경쟁 심화 같은 ‘레드 오션’에서 새로운 기회와 가치인 ‘블루 오션’을 만드는 경영 전략이다. 경제 불황 속에서 물가마저 오르는 ‘스태그플레이션’에 대한 우려가 세계적으로 커지고 있는 상황에서 K-콘텐츠 시장을 국가 성장과 브랜드 가치를 높여줄 퍼플 오션으로 정의된다.

  한국경제연구원이 조사한 한류는 2017년에서 2021년까지 생산 유발액 37조 원, 부가가치 유발액 13.2조 원의 경제적 가치를 달성했다. 이외에도 한국이 문화 영향력 세계 7위를 차지하고 신기술을 접목한 콘텐츠 투자가 증가하는 등 문화와 기술의 영역에서 파급효과가 나타났다. 따라서 2024년에 K-콘텐츠는 위기 상황을 극복해 새로운 기회의 문을 열 존재로 자리매김할 예정이다.

   
▲ 출처 : 구글

콘텐츠 IP, 장르 확장을 넘어 일상으로

  퍼플 오션을 위한 두 번째 전략 키워드는 입체적 IP 시점이다. IP란 지적 재산으로 콘텐츠 IP란 작품이 담고 있는 고유한 스토리이자 콘텐츠 제작의 기초 요소다. 한국콘텐츠진흥원 콘텐츠산업정책연구센터는 입체적 IP를 콘텐츠 IP의 본격적인 확장으로 일상 생활공간에서 활용되는 현상으로 정의했다.

  최근 콘텐츠 산업 내에서는 콘텐츠 IP를 활용해 다양한 장르로 콘텐츠를 확장하며 수익을 내는 현상이 짙어지고 있다. 웹툰 원작 드라마가 흥행하면 이를 바탕으로 애니메이션 버전도 제작하는 사례 등이 이뤄지고 있다. 그뿐만 아니라 콘텐츠 IP는 온라인과 오프라인의 경계를 허물어 웹툰, 아이돌 세계관 등을 기반으로 팝업스토어를 여는 데에 긍정적인 영향을 주고 있다. 팝업스토어는 수십만 명의 방문은 기본으로, 굿즈 판매액도 상당해 수익모델로 자리 잡았다. 한 사례로 지난해 8월 10일부 터 14일간 진행된 제로베이스원 팝업 스토어의 수익은 13억 5,000만 원으로 K-pop의 팝업스토어 열풍을 일으켰다.

  이러한 현상으로 콘텐츠 IP의 중요성이 확대되면서 확장 방식은 기존과 다른 패러다임으로 변화되고 있다. 또한 수익성을 높일 수 있는 유망한 국내 콘텐츠 IP를 발굴하기 위해 국내 콘텐츠 기업 간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다.

  이처럼 유통·관광·패션·식품·금융 등 다양한 영역으로 확장하는 콘텐츠 IP가 일상 생활공간에서 더욱 입체적인 역할을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 케이팝·캐릭터·웹툰·애니메이션· 영상 등 다양한 콘텐츠 IP가 장르 간 교류하며 전체 산업 영역과의 연계성을 더욱 높여갈 것으로 예측된다.

   
▲ 출처 : VLAST

AI 기술로 구현하는 무한한 현실감 제공, UR 콘텐츠

  퍼플 오션을 위한 첫 번째 전략 키워드는 UR 콘텐츠다. UR 콘텐츠란 기술의 발전으로 인해 무한한 현실감(Unlimited Reality)을 제공하는 몰입도 높은 콘텐츠다.

  AI 기술의 발전으로 버추얼 아이돌과 실시간으로 대화하고 VR 기기를 착용하고 게임을 즐길 수 있게 됐다.

  생성형 AI와 버추얼 프로덕션 등의 신기술이 콘텐츠와 만나 이용자에게 특별한 경험을 제공하고 있다. 현실 같은 몰입감을 제공해 가상 공간과 실시간으로 반응하는 게임 NPC는 이전에는 없던 색다른 즐거움을 주고 있다.

  올해는 콘텐츠 밸류체인 전 과정에서 AI의 활용이 더욱 확대되며 몰입감 높은 콘텐츠가 완성도 높게 제작될 것으로 보인다. 또한 본격적으로 AI 기술이 메타버스나 NFC에 녹아들면서 과거보다 한 차원 진보된 메타버스와 NFT 서비스가 제공될 것으로 예측된다.

 

김진형 기자, 최소영 수습기자 press@gachon.ac.kr

<저작권자 © 가천대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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