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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세계’를 넓혔던 의미 있는 시간··· ‘넓은 세상’에 도전해 보세요

기사승인 2024.04.03  20:58: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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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도현 학우 (간호2)

지난 겨울방학 동안 김도현(간호2) 학우가 유엔본부 한국 대학생 대표단(WFUNA College Leaders at the UN: Korea) 13기 활동을 수료했다. 김 학우는 대표단 활동을 하며 평화로운 사회 증진 및 제도 구축을 목표로 4개월간 정책 제안서를 작성한 뒤, 뉴욕을 방문해 다양한 경험을 했다. 김 학우와 이야기를 나눠봤다. 

유엔본부 한국 대학생 대표단에 지원한 이유는 
  어려운 사람들에게 도움을 주는 것에 관심이 있어 약 10년 동안 매달 유엔난민기구(UNHCR)에 기부를 해왔다. 사람들을 돕고자 시작한 일이지만 문득 그들에게 진정 도움이 되고 있는지 와닿지 않았다. 다른 방법을 찾던 중 학교 공지에서 유엔본부 한국 대학생 대표단 모집 공고를 보고 광범위하고 근본적인 도움을 줄 수 있다는 생각에 지원하게 됐다. 어린 시절부터 돕고자 하는 마음과 행동이 세상에 좋은 영향을 준다고 믿어왔고, 간호학과, 기부, 대표단 모두 이 신념에 따른 선택이었다. 

유엔본부 한국 대학생 대표단을 간단히 소개한다면
  대표단은 미국 뉴욕 유엔본부에서 전·현직 외교관, 유엔 직원 및 실무자와의 만남과 강의를 통해 유엔의 각종 활동에 대해 배우며 국제기구에서 필요로 하는 글로벌 리더십 및 프로젝트 관리 등의 업무 능력을 배양할 수 있는 프로그램이다. 대표단은 팀별로 UN의 지속가능발전 목표를 이루기 위한 정책 제안서를 작성하고 직접 뉴욕의 유엔본부를 방문해 발표한다.

정책 제안서에 담긴 내용은
  정책 제안서는 ‘UN이나 UN과 연결된 국제기구들이 어떤 것을 해줬으면 좋겠는가’에 대한 문서다. 단어 그대로 정책을 제안하는 것으로, 우리가 제안하는 내용이 그 국제기구가 하는 일의 범주에 들어가야 한다. 정책을 실현시키기 위해 많은 것을 생각해야 하며, 시간과 노력을 들여야 하는 팀 프로젝트다. 우리 대표단은 ‘왜 여러 노력들에도 불구하고 UN의 목표와 현실의 차이가 지속되는가’에 의문을 가졌다. 그리고 ‘지속가능발전 목표 16번: 평화, 정의 및 제도 구축을 목표로 장애인 구인·구직 환경 질 개선’을 주제로 삼고, 케이스 스터디를 통해 현재 노력의 허점을 찾고 이를 보완하는 식으로 제안서를 준비했다. 

가장 기억에 남는 활동은
  국내 교육 이후 ‘평화로운 사회 증진 및 제도 구축’을 목표로 4개월간 정책 제안서를 작성한 뒤, 뉴욕을 직접 방문했다. 뉴욕에서 규모가 큰 국제 행사에 초청받아 대학생 대표단으로서 참석한 경험들이 인상 깊게 남아있다. 

  뉴스에서만 봐오던 현장에 내가 있었고, 발표와 질의응답이 이뤄지는 과정을 가까이서 지켜보며 얻는 것이 많았다. 특히 유엔 사무총장님의 연설을 직접 들을 수 있었다.

대표단 활동을 하면서 힘들었던 점과 극복 과정은
  정책 제안서 작성이 힘들었다. 영어 논문을 찾아 공부하고, 영어 인터뷰를 준비하고, 팀원들과 의견을 조율하는 긴 과정을 거쳤다. 이는 나름의 길을 찾아가는 과정이었다. 오랜 토의와 보고서를 뒤집는 것은 힘들지만 더 좋은 결과를 가져왔고, 수많은 조사 자료는 내 것이 됐다. 해야 할 일들을 회피하고 싶은 순간이 많았지만, 그저 일단 해보는 단순한 마음이 활동을 잘 마칠 수 있도록 나를 도왔던 것 같다.

유엔사무총장의 연설에서 인상 깊었던 내용은
  사무총장은 연설에서 유엔 설립 이념을 다시금 상기시켰다. 요즘 여러 국제 이슈로 유엔 무용론이 떠오르기도 하지만, 애초에 유엔이 없었다면 국제적 문제를 논의할 자리조차 없었을 거라는 사실을 다시금 생각할 수 있었던 자리였다.

이 활동이 자신에게 어떤 영향을 줬는지
  CLUN 프로그램으로 정말 많은 것을 배웠다. 팀에서 어떻게 더 좋은 결과를 내는지, 영어 논문을 어떻게 읽는지, 정책은 어떤 것들을 고려해야 하는지 등을 몸소 배웠고 좋은 환경 속에서 열정과 영어 실력을 얻었다.

앞으로 계획이 있다면
  위에서 언급한 다양한 활동들과 함께 다양한 전문가 강연, 유엔본부 투어, 유엔 인턴들과의 식사 자리까지 뉴욕에서의 일정은 나의 진로를 국제기구로 바꾸게 했다. 대표단 활동을 계기로, 국제기구에서 정책으로 바라봤던 세상과 실제의 세상을 비교해보고자 추후에는 해외 의료 봉사에 참가할 계획이다.

가천대 학우들에게 한마디
직접 많은 경험을 하고, 다양한 사람의 의견을 듣는 것이 넓은 시야와 균형 잡힌 사고를 갖는 데 필수적이다. 대표단 활동은 나의 세계를 넓혔던 의미 있는 시간이었다. 학우분들은 내가 본 세상을 보기를, 언제나 도전하기를 바란다.

 

 

남준혁 기자・최소영 수습기자 press@gachon.ac.kr

<저작권자 © 가천대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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