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뙤약볕 쬐면 두드러기가?··· ‘햇빛 알레르기’ 의심해보세요

기사승인 2019.05.22  17:53: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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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따뜻한 봄이 지나고 여름이 다가오면서 햇빛이 강해지고 있다. 적당한 햇빛은 비타민D 합성을 통해 칼슘 흡수를 돕고 면역력을 높여준다. 하지만 강한 햇빛으로 인해 고통을 호소하는 사람들이 있다. 바로 햇빛 알레르기 환자들이다.

  햇빛 알레르기란 태양광선에 노출된 후 피부 가려움이나 발진 증상이 나타나는 것을 말한다. 심할 경우 두드러기나 광독성 반응, 가렵고 진물이 나는 등 다양한 피부 반응이 나타나기도 한다. 이 질환을 유발하는 자외선은 크게 두 종류인데, 바로 UV-A와 UV-B다. UV-A는 계절에 상관없이 일정하게 내리쬔다. 반면에 UV-B는 여름에는 강하고 겨울에는 약해지는 특성이 있다. 자외선뿐만 아니라 유전적 요인, 일부 항생제와 진통제의 성분, 향수·소독약·자외선 차단제 내에 포함된 화학물질과 기존에 있었던 피부염 등이 발병 요인으로 꼽히고 있다.
  햇빛 알레르기의 증상은 개개인마다 다르게 나타난다. 흔히 알려져 있는 햇빛 알레르기 주요 증상은 팔이나 목, 가슴 등의 부위에 갑작스러운 햇빛 노출로 인해 생기는 3~12개월 이상 지속되는 가려움증이다. 간지럼을 느껴 계속 긁게 되면 출혈이 일어나거나 이차적 상처가 생겨 감염을 유발할 수도 있다. 주로 야외에서 일을 하는 중·노년층 남자에게 많이 발병이 되는 경향이 있다.
  햇빛 알레르기의 치료법은 간단하다. 햇빛을 피하고 어느 정도의 시간이 지나면 자연적으로 증상이 호전된다. 증상이 심한 경우에는 일반 알레르기처럼 항히스타민제를 섭취하거나 스테로이드성 연 고를 사용한다. 전문적인 치료가 필요할 경우 특수램프를 몸에 비춰 빛에 익숙해지도록 하는 광선요법을 시행하기도 한다.
  가정에서는 알로에로 이뤄진 수분 크림이나 팩을 냉장고에 넣어놨다가 증상이 일어난 피부에 발라주면 피부를 진정시켜주는 데 도움이 된다.
  하지만 햇빛 알레르기는 무엇보다 예방이 더 중요하다. 질환 예방을 위해서는 갑자기 많은 햇빛을 쬐는 것을 피해야 한다. 햇빛에 피부 세포가 적응할 수 있도록 서서히 노출 시간을 늘리는 것이 좋다.
  햇빛이 가장 뜨거운 오전 10시부터 오후 4시까지는 태양 광선 노출을 피해야 한다. 부득이하게 외출이나 야외활동을 해야 한다면, 그늘처럼 햇빛을 피할 수 있는 장소를 활용하는 것이 좋다.
  외출 시 자외선 차단제를 잘 바르는 것도 중요하다. 자외선 차단제를 고를 때는 SPF지수보다 질환의 주원인인 UV-A, UV-B를 모두 차단할 수 있는지 여부를 잘 체크해야 한다. 외출 후에는 차가운 물로 샤워를 해 피부 온도를 낮춰주는 것이 좋다. 샤워용품 역시 자극적인 것은 피하고, 샤워 후에는 보습을 해야 예방에 효과적이다. 피부 보습이 잘 이뤄지면 피부 장벽이 강화돼 햇빛 알레르기 예방에 도움이 되기 때문이다.
 

송준호 기자 gc5994@daum.net

<저작권자 © 가천대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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