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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께해서 즐거웠던 기억

기사승인 2021.11.30  15:20: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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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9년 3월 학보사 수습기자 모집 포스터를 보며 고등학생 시절 관심 있었던 언론인으로서의 삶을 다시 한번 꿈꾸게 됐다. 설레는 마음으로 지원동기와 학보사 기자가 돼 쓰고 싶은 기사를 생각하며 지원서를 작성하고 학보사 문 아래로 지원서를 넣은 것이 학보사와의 첫 만남이다. 
  학보사에 들어가 기자교육을 듣고, 처음으로 제대로 만져보는 카메라와 처음 가보는 조판소. 모든 것이 새로웠고 재밌었다. 밤을 새워가며 생각했던 아이디어가 선정돼 신문에 실리게 되고, 신문에 ‘김정민 기자’가 쓰여있는 것을 볼 때마다 뿌듯하고 학보사 활동에 보람을 느꼈다. 처음으로 수습기자끼리 작성했던 문화면을 시작으로 선배들의 피드백을 받으며 다양한 기사를 쓰고 교내외 취재를 다니며 점차 성장해나갔다.
  3년의 학보사 활동을 돌이켜보면 무엇보다도 학보사 사람들과의 추억들이 떠오른다. 하나의 신문을 만들기 위해 다 같이 모여 매주 회의를 하고 조판소에 가서 하루종일 레이아웃에 맞춰 기사를 수정하면서 느낀 감정들은 평생 잊지 못할 것이다. 갑작스럽게 지면배분이 바뀌거나 기사 구성이 달라지는 등의 돌발 상황에서도 함께하지 않았다면 힘들었을 것이다. 분명 힘든 일들도 많았지만 뒤돌아보면 즐거웠던 기억밖에 남지 않는다. 이는 같이 일하는 사람들이 좋아 의지할 수 있었기 때문이라고 생각한다.
  날카로운 피드백과 아낌없는 칭찬으로 성장시켜줬던 선배들, 책임감 있게 마지막까지 같이 활동한 동기들, 뒤에서 든든히 잘 따라와 준 후배들이 아니었다면 2021 편집국장으로서 학보사를 잘 이끌 수 없었을 것이다. 특히 내색 없이 뒤에서 묵묵히 완벽하게 일한 총무부장 인근이와 앞장서서 취재를 나가고 후배들을 교육한 취재부장 명욱이에게 고맙다. 선후배 사이에서 중간다리 역할을 톡톡히 해낸 정은이와 지호도 수고했고 내년에 학보사를 이끌어갈 때 항상 뒤에서 응원하고 있을 것이라고 말해주고 싶다. 1학년 친구들도 힘든 일을 힘을 모아 해내려고 하는 것이 대견하고 앞으로도 책임감을 갖고 활동했으면 좋겠다.
  아직 마음만은 1학년인 것 같은데 어느새 3년이라는 시간이 빠르게 지나갔다. 마지막 마감회의를 마치고 마지막 신문 발행을 앞둔 지금, 후련하기도 하지만 아직까지는 아쉬움과 후배들 걱정이 크다. 학보사에 남아있을 후배기자들이 지금처럼 서로 배려하고 도와가며 즐겁게 일을 했으면 한다. 또한 선후배 간 거리낌 없이 돈독하게 지내는 학보사의 장점을 이어나가 좋은 일이나 힘든 일이 있을 때 언제든지 편하게 이야기하길 바란다. 마지막으로 정들었던 학보사에 감사인사를 전한다.

김정민 기자 gc5994@daum.net

<저작권자 © 가천대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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