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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신과 맞지 않는 길이라면 과감히 다른 길을 선택하라”

기사승인 2022.06.01  14:26: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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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천대 학우와 동문들의 취업 이야기를 들어보는 ‘선배들의 취업 Talk’에서 두 번째로 간호학과를 졸업해 현재 근로복지공단에서 근무하는 이연수(간호16) 동문을 인터뷰했다. 이 동문을 통해 근로복지공단 간호사의 업무에 대해 알아보고 취업의 길을 넓혀보자.

   
▲ 이연수(간호16)

 

근무 중인 회사와 담당 업무는
  현재 근로복지공단 서울지역본부 건강보험공단정산팀에서 근무하고 있다. 근로복지공단에서 산업재해(이하 산재)자들이 산재인정을 받기 전에 건강보험으로 처리한 요양급여비용을 심사하고 지급하는 업무를 한다. 또한 건강보험공단과 근로복지공단 사이에서 발생한 부당이득을 결정하고 정산하는 업무를 맡았다. 
  근로복지공단은 4대 사회보험 중 고용보험과 산재보험을 주관하고 있고 임금채권보장, 퇴직연금 운용 등 노동복지 사업을 수행하는 공공기관이다. 일반적으로 간호사가 지원하는 심사직의 경우 지역본부의 산재의학센터에서 산재근로자의 진료비 심사, 장해 심사, 의학 자문 업무를 맡는다. 4년 주기로 지역본부 내에서 근무지를 이동하고 있어 지사로 발령받으면 재활보상부에서 근무하며 재해를 조사하고 재해자의 재활과 요양을 돕는다. 
 
취업 시 스펙은
  최종학점은 3.94였고 어학 점수로 토익 900점, 토익스피킹 Lv.6 를 취득했다. 자격증은 컴퓨터활용능력 자격증, 한국사 자격증이 있었고 심사직 전형은 간호사 면허가 필수다. 공공기관은 블라인드 전형이라 학점은 보지 않았고 직무와 관련된 학교 전공교육 5개의 학점을 기재했다. 간호학과 특성상 복수전공은 하지 않았다. 병원에 다니면서 이직을 준비했기에 공부기간은 3개월 정도였다. 임상경력은 1년 2개월이었고 대외활동으로 학교 신문사, 의료봉사단체, 간호대학 학생단체에서 활동했으며 단기해외수업, 하와이 어학연수 등 해외연수 경험이 있다.
 
임상과 근로복지공단의 차이점은
  임상의 경우 병원에서 환자를 가장 가까운 곳에서 돌보며 급성기 건강회복에 초점이 맞춰진 업무였다면 근로복지공단에서는 산재근로자들의 재해 후 재활과 보상에 집중된 업무를 하고 있다. 병원과는 달리 근로복지공단에서는 행정직과 비슷한 업무를 한다. 직접 간호기술을 사용하는 업무는 아니지만 의학적인 지식을 바탕으로 산재재해자들의 복지에 힘쓰고 있다.
 
회사와 직무 선택 기준은
  병원에서 1년 반 정도 근무할 때 환자들의 회복을 지켜보며 뿌듯함을 느꼈지만 3교대를 하며 몸과 마음이 많이 상했다. 간호사로서 전공지식을 활용해 누군가에게 도움을 줄 수 있는 일이 무엇이 있는지 찾아봤다. 이때 가장 중요한 기준은 일과 삶의 균형을 지킬 수 있는 환경이었다. 퇴근 후 개인적인 시간을 보낼 수 있는 환경이어야 에너지를 재충전하고 일에 집중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일과 삶을 분리하고 충분한 휴식을 하는 것이 일을 오랫동안 즐겁게 하는 데 필요하다. 현재 근무하는 공단은 주 1회 재택근무를 실시하고 시간선택제, 유연근무제도를 도입해 일하는 방식을 선택할 수 있다. 
 
취업 준비를 하며 힘들었던 점과 극복 방법은
  가장 자신이 없던 부분이 면접이었다. 같은 기업을 준비하는 사람들과 면접스터디를 했다. 서로 질문하면서 예상하지 못한 질문에 당황하지 않고 대처하는 법을 연습했다. 이 과정을 통해 남들이 느끼는 나의 말투와 이미지에 대해 알게 됐고 답변에 대한 조언을 들으면서 부족한 점을 보완할 수 있었다. 
  그리고 혼자서 질문에 답변하는 영상을 촬영하면서 단점을 파악하는 것이 도움됐다. 나의 경우 말끝  을 흐리는 습관과 대답에 확신이 없는 모습을 알 수 있었다. 말할 때 자신감을 갖는 것이 중요하다. 
 
취업 준비 그 과정에서 팁 있다면
  자격증은 공고가 뜨기 전에 준비해서 취득한 상태였다. 매년 가산점을 주는 항목은 비슷하기 때문에 자격증과 직업교육은 미리 준비하는 것이 좋다. 자기소개서를 작성하기 전에 기업에 대해 분석하는 것도 중요한 것 같다. 공단 홈페이지를 참고해 공단이 추구하는 가치와 원하는 인재상에 대해 찾아봤다. 또한 공단에서 공개한 주요 사업 자료를 참고했다. 
  공공기관은 NCS라는 공통 필기시험을 본다. NCS는 제한된 시간 안에 풀어야 하는 문제수가 많다. 필기시험을 준비할 때 실제 시험과 비슷한 환경에서 시간을 재고 문제를 풀었다. 부족한 영역의 경우 인터넷 강의를 들으며 풀이법을 학습했다. 인성검사의 경우 자신의 성격을 크게 세 가지로 정해서 솔직하고 일관성 있게 검사하는 것이 중요하다. 
 
취업 준비를 하며 가천대에서 도움 받은 것이 있다면
  첫 취업을 준비할 때 취업지원센터에서 무료로 자기소개서 첨삭을 받았다. 교수님이 전문적으로 자기소개서를 분석하고 어색한 문장을 매끄럽게 수정해주셔서 완성도 있는 자기소개서를 작성할 수 있었다. 직접 편한 시간을 신청하고 그 시간 동안 궁금한 점을 물어볼 수 있어서 좋았다. 또한 면접스터디를 할 때 학교에서 면접장소를 대여해줘서 스터디원들과 편하게 면접을 준비할 수 있었다. 
  학교에서 하는 다양한 프로그램에 참여하는 것이 스펙에 도움이 된다. 간호학과의 경우 전공수업과 실습과정을 병행하기 때문에 다른 활동을 하기 어렵다. 하지만 방학을 이용해 해외연수에 참여하거나 학교에서 진행하는 봉사프로그램을 하면 남들과는 다른 경험이 쌓인다.
 
같은 진로를 준비하는 학우들에게 한마디
  간호사로서 병원에서 임상경험을 쌓는 것은 중요한 것 같다. 하지만 스스로 생각해봤을 때 체력적인 문제가 있거나 일이 적성에 맞지 않다면 과감히 다른 길을 선택해도 된다. 
다른 학과에 비해 간호학과의 경우 간호사라는 진로가 정해져 있고 교육과정이 다소 빡빡하다 보니 다른 곳을 보지 못하는 후배들이 많을 것 같다. 실제로 임상 외에 다양한 환경에서 근무하고 있는 동문이 많다. 전공 공부도 중요하지만 대학 생활에서 다양한 경험을 통해 졸업 후 다양한 진로를 고민해보는 시간을 가지면 좋을 것 같다. 
  병원이 아닌 환경에서도 간호사로서 전문성을 발휘해 재해자들에게 도움을 줄 수 있다는 생각에 사명감을 가지고 일하고 있다. 어디서든, 어떤 형태로든 누군가에게 도움을 줄 수 있다는 생각을 하고 준비하면 좋겠다.

김지호 기자 press@gachon.a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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