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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령도 간 한마음 원정대 “심청 효심에 빠지고 분단현실에 눈 떴어요”

기사승인 2022.08.30  13:47: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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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천대가 통합 10주년을 맞아 서해 최북단인 백령도 지역을 탐방하는 가천 한마음 원정대 프로그램을 진행했다. 지난 23일부터 26일까지 진행된 한마음 원정대를 통해 학우들은 재능 나눔과 문화탐방뿐만 아니라 협동심까지 함양할 수 있었다. 올해로 8회를 맞은 한마음 원정대의 3박 4일의 여정을 따라가 보자.

   
▲ 학우들이 젠가를 쌓으며 친목을 다지고 있는 모습이다.
   
▲ 천암함 46용사 위령탑 앞에서 묵념하는 학우들.
   
▲ 백령청소년문화의집 앞에서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 심청각 동상 앞에서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 해안도로에서 트래킹을 하고 있다.
   
▲ 서해최북단 비 앞에서 자유시간을 보내고 있는 학우들.

백령도서 애국 · 박애 정신 다진 가천 한마음 원정대
  가천 한마음 원정대는 서해 최북단 백령도에서 문화 탐방 및 안보 견학 활동을 하는 프로그램이다. 이 프로그램은 지난 6월 15일부터 22일까지 사전 신청을 받아 선발된 학우들만이 원정을 떠날 수 있었다. 가천대는 프로그램을 최종 수료한 학우들에게 장학금 20만 원을 지급한다.
  활동 후 학우들은 총 8개의 조로 나뉘어 조별로 가천대의 교육이념인 박애·봉사·애국을 기반으로 한 자유 영상을 만들어 제출할 예정이다. 9월 초에는 연출·창의성·주제 이해·조별 협동력 등을 평가해 우수 참여 조를 선발, 추가로 장학금을 지급할 계획이다.


첫날… 글로벌캠퍼스 실내체육관에서 사전 교육
  일정 첫날 한마음 원정대에 참여하는 70명의 학우들은 오후 3시까지 글로벌캠퍼스 비전타워 실내체육관으로 집결했다. 참가 학우들은 개인물품, 모자, 반팔 티셔츠, 마스크, 세면도구, 파우치 등을 받았다. 시작을 알리는 양대승 학생복지처장의 축사 이후 학우들은 조별로 모여 조장과 구호를 정했다. 오후 4시부터 두 시간 동안에는 글로벌캠퍼스 총학생회 리본이 준비한 레크레이션을 즐기며 조원들과 친목도 다졌다. 이때 취득한 점수에 따라 저녁 식사 비용이 조별로 차등 지급 됐다. 오후 6시부터는 저녁 식사가 이뤄졌고 다음날에 있을 프로그램과 일정에 관한 세부 사항을 안내 받았다.

2일째… 백령도 심청각 동상 도색 봉사
  둘째 날 일정은 오전 4시에 시작됐다. 학우들은 간단한 아침 식사를 한 후 출항지인 연안부두로 이동했다. 한마음 원정대는 하모니플라워호에 탑승했으며 소청도와 대청도를 기항해 12시 백령도 용기포항에 도착했다. 이후 한마음 원정대는 백령청소년문화의집으로 향했다. 백령청소년문화의집은 1995년 길재단이 운영했던 백령 길병원을 리모델링 해 지난해 3월 개관했다. 이곳에 학우들은 청소년에게 도움이 될 만한 도서 120권을 기부했다. 
 이후 리본 11명은 심청각의 동상 도색을 도왔다. 동상은 심청의 효심을 국민에게 선양하기 위해 1999년 이길여 가천대 총장과 가천대 길병원이 제작해 인천광역시 옹진군에 기부한 것이다. 이 시각 한마음 원정대는 두무진 부근을 걸으며 흑룡부대 장병들이 통일염원의 혼을 담아 건립한 통일 기념비를 보았다. 
  또한 북한의 천안함 피격 사건을 기리기 위해 건립된 천안함 46용사 위령탑에서 묵념의 시간을 가졌다. 
  오후 5시 10분, 학우들은 두무진 유람선 관광을 통해 촛대바위, 병풍바위 등 아름다운 자연경관을 관람하며 2일차 일정을 마무리 했다.

3일째… 해안도로를 걸으며 백령도의 자연경관에 흠뻑
  3일 차에는 먼저 인당수와 연봉바위가 보이는 심청각을 견학했다. 심청각은 백령도를 배경으로 한 심청전을 기리기 위해 설립됐다. 학우들은 심청각 내부에서 심청전 판본, 관련 영화 대본·고서·소설 내용을 모형화한 전시 등을 관람했다. 전망대의 망원경으로 북한 지역을 관찰하고 효녀 심청 동상 앞에서 단체 사진을 촬영했다.
  이후 6·25 전쟁 때 주민들의 피신처로 이용됐던 용기포항 근처에 있는 용기원산 자연동굴로 이동했다. 이는 해식동굴로 해안선 가까운 곳의 파도·조류·연안수의 침식작용에 의해 만들어졌다. 밀물로 인해 동굴에 직접 들어가진 못 했지만 학우들은 흥미로운 시간을 보냈다.
  다음으로 학우들은 용기원산 정상에 있는 백령 끝섬 전망공원을 견학했다. 백령도·북한 지형 모형을 관찰하고 연평도 포격과 같은 북한과의 분쟁 사건, 전사상자 현황 등 백령도와 관련된 역사적 사실을 알 수 있었다. 이어 천연기념물 391호로 지정된 백령도 사곶 사빈에 방문했다. 사곶 천연비행장이라고도 불리는 이곳은 6·25 전쟁 당시 군 수송기가 이륙·착륙할 수 있는 천연비행장으로 활용됐던 곳이다.
  이후 학우들은 해안도로 트래킹을 하러 나섰다. 중화동에서 출발해 용틀임 바위와 콩돌로를 거쳐 사곶 전망대까지 약 3시간 30분 동안 백령도의 풍경을 눈에 담으며 트래킹을 즐겼다. 그리고 학우들은 백령도의 가치를 되새기는 서해 최북단 백령도 기념비에서 조별로 기념사진을 찍으며 하루를 마무리했다.

4일째… 뜻깊은 백령도 대장정 마무리
  한마음 원정대의 마지막 날인 지난 26일 학우들은 오전 8시에 전용 버스를 타고 백령도 감람암포획 현무암분포지를 견학했다. 감람암포획 현무암분포지는 황록색을 띤 감람암 암편을 다량으로 함유한 현무암이 진촌리 동쪽 해안선을 따라 분포하는 지역으로 세계적으로 보기 드물다. 이곳에 존재하는 감람암 파편은 지면 아래 수십 km에서 만들어진 감람암이 용암 분출과 함께 올라와 만들어진다. 또한 지하 깊은 곳의 마그마 상태와 마그마의 분화 과정을 연구하는 데 대단히 중요한 자료가 된다. 학우들은 감람암을 관찰하고 사진도 찍으며 백령도의 자연을 만끽했다.
  이후 중화동 교회에 방문했다. 이는 우리나라에서 두번째로 세워진 장로교회이자 백령도 최초의 교회로서 백령도에 위치한 모든 교회의 모교회다. 중화동 교회를 중심으로 그리스도교가 급속하게 발전했다는 점에서 중화동 교회가 한국의 그리스도교에 대해 가지는 의미와 영향력은 상당하다. 학우들에게는 중화동 교회 방문을 통해 백령도의 전통적인 종교적 역사와 언더우드 목사, 칼 귀츨라프 등의 한국 그리스도교에 영향을 미쳤던 역사적 인물들에 대해 배울 수 있는 기회가 됐다. 이 활동을 끝으로 학우들은 4일간 백령도에서의 한마음 원정대 모든 일정을 마무리했다.
  이은솔(응급구조4) 학우는 “새로운 학우들을 사귈 수 있는 기회가 돼 좋았다”며 “트래킹과 함께 멋진 경관을 볼 수 있어 즐거웠다”고 소감을 전했다. 

박예슬·곽정민·권현서·연은빈·육지은 기자,김서영 press@gachon.a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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