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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업난과 인력난의 불균형… ‘강소기업’에 답 있다.

기사승인 2024.03.05  12:4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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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년들은 심각한 고용난 속에서도 여전히 대기업과 공공기관 입사를 선호하고 있다. 이러한 대기업·공공부문 선호 현상은 일자리 미스매치를 고착시켜 중소기업의 인력난을 심화시킨다. 청년의 일자리를 확보해 취업난을 극복하는 동시에 중소기업의 인력난을 해결하고자 시행되고 있는 다양한 지원 정책에 대해 알아보자. 

중소기업 인력난 해소 위한 지원책 절실
  중소기업의 인력난은 우리나라의 제조업 경쟁력의 근간을 뒤흔드는 중대한 문제다. 인천상공회의소가 지난해 6월 말 실시한 인천 제조업 경기전망 조사결과에서도 기업들은 원자재가격 상승 지속(46.2%)에 이어 기업현장 구인난 지속(20.1%)을 지역경제 활성화의 걸림돌로 보고 있다. 중소기업은 우리나라 기업수의 99%, 종사자수의 88%를 차지하는 경제의 핵심이나 자본부족과 기술경쟁력 약화, 인력난의 삼중고를 겪고 있다.
  중소기업에 대한 선호도가 낮은 이유는 중소기업 일자리에 대한 청년들의 부정적 인식이 반영된 것으로 나타난다. 청년에게 중소기업 일자리에 대한 생각을 물은 결과, 업무량에 비해 낮은 처우(63.3%), 워라밸 실현 어려움(45.3%), 불투명한 미래성장(43.7%), 낮은 고용안정성 우려(39.3%), 사회적으로 낮은 인식(37.0%) 순이었다. 즉 2030세대의 일자리 문제가 해소되기 위해서는 양질의 일자리를 제공해 중소기업에 대한 인식을 제고시켜야 한다.
  이에 고용노동부는 매년 일정 조건에 맞춰 강소기업을 선정해 발표하고 있다. 강소기업은 대기업이나 중견기업이 아닌 중소기업 가운데 성장 가능성이 높고 근로조건이 우수한 곳으로 고용노동부가 선정한 가이드라인의 결격 사유에 해당하지 않는 기업이다. 
  고용노동부는 선정된 강소기업을 대상으로 퇴직 연금 수수료 할인, 정기 세무 조사 제외 등의 우대 혜택을 제공하고 있다. 대기업과 중견 기업에 비해 연봉 및 복리후생 조건이 불리하다는 인식이 있는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약점을 개선할 수 있도록 다양한 지원을 제공하고 있다.

대기업‘만’ 가고자… 청년들의 자진 백수 선언

 취업난이 심각한 시대라지만 역설적으로 중소기업은 심각한 구인난에 허덕이고 있다. 통계청 조사 결과에 따르면 현재 고용률은 역대 최고치, 실업률은 역대 최저치를 기록하고 있다. 그러나 아이러니하게도 청년 취업자 수는 2022년 11월 이후 15개월 연속으로 감소세를 보이고 있다. 청년들의 대기업·공공부문 선호 현상으로 인해 중소기업이 구인난을 겪으면서 전체 청년 취업자 수가 제자리걸음을 면치 못하고 있는 것이다. 
  대한상공회의소가 지난해 청년 구직자를 대상으로 직장 선호도를 조사(복수 응답)한 결과 64.3%가 대기업을, 44%가 공공부문을 희망했다. 중소기업은 15.7%에 그쳤다. 지난해 국내 산업 현장 미충원 인원 가운데 중소기업이 차지하는 비율은 93.7%에 달했다. 이에 비해 지난해 전국경제인연연합회가 매출액 500대 기업을 대상으로 실시한 조사 결과, 응답한 기업의 48%는 하반기 신규 채용 계획을 수립하지 못했고, 16.6%는 채용 계획이 없다고 답했다. 
  이에 따라 정부는 청년의 일자리 창출을 촉진하기 위한 다양한 정책을 펼치고 있다. 정부와 지자체는 2024년 창업지원사업에 3.7조 원, 중소기업·소상공인 정책자금에 8.7조 원을 투입하기로 했다.즉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의 경영 안정성을 향상시키고 보다 탄탄한 창업 환경을 구축할 수 있는 다양한 사업이 진행되고 있다. 


가천인 맞춤형 강소기업 프로그램 적극 활용해야
  청년 친화 강소기업은 청년들에게 우수한 중소기업의 정보를 제공하고자 고용노동부에서 선정한 기업이다. 고용노동부는 청년들의 직장 선택 기준이 임금 외에도 다양하다는 점을 고려해 임금 수준과 임금 상승률, 성과금, 일과 삶의 균형(유연근무제, 정시 퇴근제 등), 복지 공간(카페테리아, 스포츠센터, 육아시설 등), 자기 학습 지원(자기개발비, 문화생활비 지원 등),청년고용 유지율 등에서 좋은 요건을 갖췄는지 평가해 선정한다. 오늘 날의 청년 구직자는 임금 자체보다 자신의 가치관과 자아실현에 큰 목적을 두고 있다.
  워라밸과 함께 적절한 임금 수준이 보장된다는 점이 취업을 준비하는 청년들에게 가장 주목받는 부분이다.
  가천대의 대학일자리플러스센터는 청년 친화 강소기업 가운데 근무하기 좋은 일자리를 소개하고 취업을 알선하는 사업을 진행한다. 실제로 지난해 청년 친화 강소기업으로 선정된 ‘펨트론’의 정규직 추천 채용을 지원하기도 했다. 뿐만 아니라 임금, 채용 수준 등을 고려해 300개 기업을 선정하고 소개·추천하는 G클래스 300+ 사업을 운영하고 있다. G클래스 300+는 학교에서 관리하는 기업POOL(졸업생 진출 기업 및 현장 실습, 추천 매칭, 정부 인증 기업 등) 가운데 가천 인증제를 통해 인정받은 강소기업이다. 학우들은 대학일자리플러스센터를 통해 G클래스 300+ 기업의 사업 규모 및 내용, 사원 수, 신용 등급 등의 정보를 확인할 수 있다.

이서연 기자 press@gachon.ac.kr

<저작권자 © 가천대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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