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로 한때 중단됐던 하와이 어학연수 프로그램이 지난해 재개됐다. 이 프로그램은 가천하와이글로벌센터(이하 하와이센터) 주관으로 열리며 매년 신청자를 모집한다. 이 프로그램 가운데 프리미엄 코스를 다녀온 정승아(글로벌경영4) 학우의 체험 후기를 소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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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러 경험에 대한 부푼 기대 안고 출발한 하와이
코로나19가 한창이던 시기, 코로나 학번이라 불리는 20학번으로 가천대에 입학했다. 코로나19로 인해 꿈꾸던 대학 생활의 로망은 깨져버렸다. 나는 사람들과 어울려 다양한 활동을 하는 것을 좋아하는데 새내기 때 그런 기회를 가지지 못해 내내 아쉬웠다. 그래도 굴하지 않고 평소에 하고 싶었던 봉사단·동아리·공모전·대외활동 등에 참여하면서 나름 알찬 대학 생활을 이어왔다.
이처럼 다양한 활동을 하면서 많은 것을 보고 느끼며 성장하는 즐거움을 깨달았다. 그러던 차에 더 넓은 세상을 보고 느껴보자는 생각으로 하와이 어학연수에 도전하게 됐다. 하와이로 막상 어학연수를 가자니 진로 선택, 학점 관리, 타국 생활 적응 등 여러 걱정이 앞섰다. 그렇지만 후회 없는 대학 생활을 하리라는 다짐과 새로운 경험에 대한 기대로 하와이 어학연수를 결심했다.
현지인과 대화, 문화교류, 일기쓰기… 하와이센터 활용 목표 정하세요
하와이센터로 가기 전에 세 가지 실천 계획을 세웠다. 한 달 동안 정한 계획을 꾸준히 실천하면서 의미 있는 생활을 하고자 했다. 첫 번째 계획은 영어 실력을 높이기 위해 현지인에게 하루에 두 번 이상 스몰 토킹을 걸어보는 것이다. 스몰 토킹이 자리 잡은 하와이에서는 낯선 사람과도 자연스레 대화할 수 있었다. 적절한 영어를 구사하기 위해 매일 밤 발음을 점검하고 일상 회화를 연습하는 데 매진했다. 하와이센터의 International Mid Pac College 어학원에서 원어민 강사가 하는 회화 수업·견학·문화 탐방에 참여하다 보니 자연스럽게 영어 실력이 늘기도 했다. 모든 수업과 프로그램에서 떨거나 주저하지 않고 말하려고 노력한 것이 도움이 됐다.
두 번째 계획은 문화 교류를 활발히 하는 것이다. 서로 다른 문화를 매개로 더 다양한 현지 사람들과 마주하고 싶었다. 하와이센터에서 마련한 멘토링 같은 교류 프로그램은 다양한 현지 친구들을 사귀는 기회가 됐다. 또래 친구들과 대화하면서 현지 문화를 배우는 한편, 한국 문화를 가르쳐주기도 했다. K-POP이나 치맥 같은 한국 문화가 곳곳에 스며있는 것을 보고 한류의 인기를 실감할 수 있었다. 사소하다고 여긴 문화 요소들이 소중한 문화 교류 자원이 될 수 있다는 사실을 깨달았다. 이처럼 서로 문화를 공유하고 이해하면 각자의 문화가 더욱 풍성해질 것이다.
마지막으로 하와이센터의 일상을 기록으로 남기는 것이다. 매일 일기와 블로그를 쓰고 하와이의 생활을 담은 V-log를 제작해 유튜브 채널에 올렸다. 이러한 기록 덕분에 지금도 하와이센터의 소중한 추억을 간직하고 돌아볼 수 있다.
꿈을 이루기 위한 하와이로의 항해, 또 다른 꿈을 향해
하와이는 관광업이 발달한 섬이어서 세계에서 관광객들이 모여든다. 국제적인 행사와 축제도 수시로 열린다. 하와이에서 한 다양한 문화 체험은 컨벤션 기획자를 꿈꾸는 나에게 큰 영감을 줬다. 훗날 많은 사람들이 다양한 문화를 통해 서로 소통하고 모두가 즐길 수 있는 축제를 기획하고 싶다.
대학 생활은 꿈을 꾸고 그 꿈의 실현을 준비해가는 과정이라고 생각한다. 그 과정은 도전하고 실패하고 다시 도전하는 일의 연속이다. 그러는 가운데 스스로 어떤 사람인지 알아가며 성장해갈 수 있다. 또한 하와이센터에서 한 소중한 경험은 내가 도전을 두려워하지 않는 가천인으로 성장하는 자양분이 될 것이다. 하와이 어학연수를 고민하는 학우가 있다면 주저하지 말고 시도해 보라고 말해주고 싶다.
.김동환 기자 press@gachon.ac.kr
